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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빵쟁이 힐링시키러 떠난 천안 여행

by 요블 2014. 11. 17.

조용히 걸으며 생각하고 싶다는 

빵쟁이를 위해 서울을 벗어나 여행을 떠났다.

충청도의 어느 지역을 갈지 한참 고민하다 

결국 처음 생각한 천안으로 갔다.

천안은 내 기억으로 두번 가본적 있다.

예전에 파견국가미리보기 강의하러...

그 때 독립기념관을 지나 새마을금고 연수원에 있었고, 

나를 태워준 택시기사님은 천안을 충절의 도시라고 소개했었다.

한번은 뭐하러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빵쟁이가 토요일 퇴근하고 왔기 때문에 시간상 여유롭지 않았다. 

해지기 전 빵쟁이는 헌혈하여 관람권을 받고, 

시내 근처 12경중 가까운 12경인 천호지를 보러 갔다.

한참을 걸어 가는 길.

길가에는 자신들이 원조라고 소개하는 호두과자집들이 널려있었다.

빨간 바탕에 흰글자로 적힌 왠지 오래 되보이는 집에서 오천원치 사먹었다.

추운 날씨에 흰앙금의 호두과자의 맛은 느끼지 못하고, 

한참을 이야기하며 걸었다. 

천호지 다리,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한 커플을 보며 빵쟁이는 한숨을 쉰다.

"믿어지지가 않아."

병천순대를 먹고 싶었지만 돼지고기를 먹고 인터스텔라를 보았다.

지루하단다. 나도 뭐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 콘택트가 생각나는...

추운밤 찜질방으로 향했다.

컴퓨터 게임하는 아이들, 아기를 데려온 가족, 

게다가 왜 찜질방이 추운건지 사람들이 벌벌 떨며 자네.

아홉시. 옆사람을 깨우는 소리에 나도 일어나 깨우고 자연누리성 도착

버스기사님 왈 '여기서 내릴거에요?'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내리고 나서 곧 알았다.

자연누리성은...체험관 및 식당 이름이였다.

연꽃과 여러 식물들은 겨울이라 없었고...사람도 없었다.

차도를 따라 쭉 올라가니 추모공원이 있었다.

결국 종점에서 돌아오는 버스타고 태조산으로 갔다.

꽤 볼만했다.

바스락 밟히는 낙옆 소리. 

치우는 스님의 빗질 소리. 

다정한 가족의 웃음 소리.

곽원사 도착

사진 찍힐 줄 모르는 빵쟁이를 위해 시범보인 사진 포즈.

더 올라가면 고려 태조와 관련된 볼 것이 많았지만 여기서 하산.

빵쟁이를 위한 기도.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 빵쟁이가 빵집을 지나갈리 없지

하산 후 천안의 유명한 향토기업 빵집인 'Toujours' 뚜쥬루 본점을 찾아갔다.

역시 사람들이 많았고 가격도 높았다. 네개 샀는데 만이천원이 넘었다.

치즈볼케이노, 초코머핀, 카스테라, 양갱.

3무. 보존료, 색소, 향료

그리고 모든 종류에 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했다. 물론 비율은 비밀이겠지.

우리밀인것도 있고, 수입밀도 있었다. 

이제 집으로...역방향 버스를 두번이나 다시타는?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여행을 하고 겨우 천안역 도착

(영화볼때 부터 무언가 이상했었다.)

승강장에서 기다리는데 한국말은 아닌데 뭔가 들리고 알 수 있는 말...

네팔어...네팔 사람 3명이 있었다.

피곤했고 조용히 가고 싶어서 말걸지는 않았다.

와 기차 만원...다행히 다음 역에서 내자리가 있었지만 너무 피곤했다. 

힘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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