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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고구마 수확 20141122

by 요블 2014. 11. 22.

드디어 고구마 수확을 했다.

물을 주면 다시 팔팔하게 살아나서 더 자라나 싶었지만, 

궁금하기도 했고 추워서 서리 맞을까봐 다 팠다.

 

삽이 없어서 낫과 쓰레받기를 사용해서 줄기와 땅을 파기 시작했다.

뭔가 굵고 붉은 것이 보인다.

첫 수확물! 그런데 너무 작다. 

크기 대조군이 없어 모르겠지만 새끼손가락 굵기

 

본격적으로 줄기 제거하고 양동이에 흙을 더 담았다. 

배수 구멍이 하나라 물이 안빠지네.

스티로폼에서는 이만큼 나왔다. 역시 너무 작아...

 

이제 씨고구마 있던 화분을 파려니 흙이 너무 단단했다.

 

줄기 다 잘라내고 씨고구마도 잡아 뽑았다.

화분 뒤집으니 두둥!! 잔 줄기 사이에 굵직한 것들이 보인다.

 

파내고 파내고 손으로 파내고 이만큼 딸려오네 

깨끗이 씻겨주고 굵직한 것만 골라냈다.

 

물에 젖어 색이 밝게 빛나고 있었고, 드물게 검은 부분이 있었다.

아마 자랄만큼 자라고 뿌리내리느라 당이 빠져나간 듯했다.

가장 굵은 것이 엄지 손가락보다 약간 크다.

비료 하나 안주고 좁은 토양에서 이렇게 자란것이 신기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수확의 기쁨.

바로 쪄서 먹었다.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공복감 달래는데 그지없네.

생고구마도 그냥 먹어봤는데 그게 더 맛있다.

이제 겨울 작물 찾아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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