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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깻잎 벌레와 예상치 못한 작물들 20150806

by 요블 2015. 8. 7.

한달 전 고모에게서 받은 깻잎은 깻잎벌레의 공격을 견뎌내며 잘 자라고 있다.

20150724 한동안 벌레 먹은 이파리만 보고 범인을 못찾았는데 드디어 찾았다.

녀석은 이파리들을 실로 엮은 다음 줄기와 붙어있는 부분을 갉아 시들게 해서 약해진 잎을 실로 엉겨붙게하여 잎 사이에서 쉬거나 잎을 갉아 먹고 다녔다.

양파 벌레와 마찬가지로 발견하고 포획.

그런데 이녀석은 양파 벌레와는 다르게 매우 빠르게 기어다닌다.

개미밥으로 주는데 개미들이 생각만큼 쉽게 제압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구전에서 개미를 이길 벌레는 거의 없다.


20150724 깻잎사귀 사이에 실을 풀어 쉬고 있던 깻잎 벌레 2.

이녀석을 포획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빨라서 놓쳤다.

정체모를 검은색의 물체가 잎에 붙어 있는데 아마 벌레 똥으로 추정한다.


20150806 깻잎 벌레는 이제 사라져서 갉아 먹힌 잎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낮에 물을 한번이라도 주지 않으면 금새 시들어지고 다행히 해가 지고 밤에는 다시 살아난다.

해가 너무 강하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있다. 분명 양파는 두개의 분구만 남아있고 깻잎은 한달 전에 심었는데 어째서 고추와 호박?으로 추정되는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인지.

민들레, 세잎크로버, 식물 피 등은 보이면 뽑아냈는데 아무리 봐도 다른 식물이 자라서 남겨두었더니 이만큼 자랐다.

호박?은 덩굴과 잎에 무수한 잔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 알 수 있겠고 고추 역시 많이 봐서 맞는 듯 하다.

양파는 계속 자라는 듯하지만 더디고 곧 수확할 예정인데, 문제는 호박?이다.

호박?의 덩굴이 고추와 깻잎을 감싸는 것을 봤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하다.

전에 가져온 폴리스티렌으로 화분을 추가해야 할 때이다.

근데 호박?을 옮겨야 하나, 고추와 깻잎을 옮겨야 하나...

뿌리가 어떻게 퍼져 자라는지 모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20150729 화분 옆에 보이는 항아리 뚜껑에 물이 가득했으나...

쌍살벌이 다 마셔서 말랐다...는 말도 안되고 너무 더워 말랐다. 

근처에 쌍살벌 집이 있는지 가끔 와서 물을 마시고 간다. 두마리가 같이 올 때도 있다. 

이 오아시스?에는 작은 수생생물들이 있다.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와 실지렁이? 그 외 물 위에서 쉬는 날벌레 등.

20150806 오늘은 화분에 물 주면서 뚜껑에 물도 채웠다.

맨흙은 수분 증발이 너무 잘 일어나기 때문에 마당에 날려온 낙옆과 과일 껍질을 골고루 펴서 해빛을 차단하여 수분 증발이 더디게 하도록 하였다.

잡풀의 성장도 막고 개미물도 줄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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