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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보트 2015딴거하자 투어 20151018

by 요블 2015. 11. 17.

한달 전 이야기.

그린피스는 네덜란드에서 출범한 국제환경 보호기구이다.

시작은 핵실험 반대, 반핵으로 시작하여 포경금지, 유전자조작 콩과 옥수수 등 다양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세계적인 환경보호단체이다.

그 중 환경감시선 3호인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한국에 캠페인 운동을 하러 방문한 기간동안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일반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열었고 나는 자원활동가로 지원한 것이다.

천연기념물지킴이단들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결국 나 혼자 갔다.

타지에서 오기가 쉽지 않았고 교통비 지원이 시내 요금만 지원되기에 사전교육 갔었으면 돈 꽤나 들었을 듯.

토일토일 나흘간의 행사인데 난 마지막 일요일에만 갔다.

중앙역에 지하철 출구에 딱 붙어있는 안내 종이...

출입소에서 신분증을 주고 출입증을 받고 한참 걸어가니 저 멀리 배가 보인다.

일찍 출발하지 못해서 전체 임무 설명은 듣지 못하고 바로 투입되었다.

항만출입증 임시 29

방문객들을 위한 목걸이. 누가 배추라고 ㅋㅋㅋㅋ

방문객이 오면 접수를 해서 캠페인, 3D 영상, 마술,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부스를 통해 선내 체험을 한다.

난 원래 3D영상을 지원했었는데 늦어서 방문객의 흐름을 조절하는 곳으로 갔다. 

선내가 복잡하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밀리지 않게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다.

선상에서 보이는 부산항대교

환경감시선인만큼 곳곳에 환경에 대한 그림이 그려저있다.

여기는 출입금지.

선두의 조종실. 브릿지라고 부른다.

선두의 갑판과 조종실에서도 설명이 있다.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좋고 햇볕이 너무 좋아 야외에서의 설명이 힘들었다고 한다.

관람팀이 오면 가이드와 함께 정해진 코스를 돌게된다.

해설지점에서는 그린피스단원들의 설명을 통역인이 통역해주며 5분에서 10분간의 설명과 질문이 끝나면 다음 지점으로 향한다.

관람객은 미리 신청을 받아 입장이 가능하며 한조에 최소 10명 이고 내가 있을 때 30팀? 정도 온 듯 하다.

그 중 사관학도생들이 포함된 조가 관람할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왼쪽에 모자를 쓴 사람이 통역인이고 그 옆이 그린피스 단원인데 대만사람으로 기억한다.

단원들은 서양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14개국이며 대만,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인도 있다!

그 사람?이 쓴 책이다.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글 사진 김연식/

최초의 그린피스 한국인 선원. 김연식 크루 crew.

알고보니 동갑이다.

많은 이야기를 해보지 않아 아쉽지만 대단한 사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점심시간 후에는 자원활동가들도 선내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상에서도 밖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배를 못타본 자원활동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제일 핵심인 핵발전소에 대한 설명.

이 사진은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이다.

숫자 0은 이곳의 원점거리를 표시한다.

다음 사진은 부산역이며 33은 핵발전소로부터 33km의 거리를 뜻한다.

부산항, 벡스코, 해운대, 부산시내 등 다른 곳의 사진도 많았는데...왜 안찍었을까.

이 거리들은 대부분이 안전거리 이내에 있으며 인구 100만인 울산과 창원도 가깝다.

고리 1호기의 폐로는 정해졌지만 안전히 폐로하기에는 수년이 걸린다.

안전대책이 미흡한 이 국가에 혹시나 사고나면 GG.

처음 이 국기를 보고 네덜란드 국기는 맞다는데 너무 헷갈렸다.

유렵에는 삼색국기를 사용하는 나라가 많고 색도 순서도 가로냐 세로냐에 따라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프랑스에 IS로부터의 끔찍한 테러가 나서 프랑스 희생자를 추모하고 프랑스 국기가 많이 보이는데 

네덜란드 국기를 시계방향 90도 돌리면 프랑스 국기가 된다.

이 곳은 선상 후미 쪽에 있는 헬기 창고.

지금은 다른 임무 중이라 한다.

이 곳은 실내에 구경갔을 때 들린 방인데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액자가 정말 많다. 

각종 캠페인할 때 하나씩 찍은 사진인데 기억나는게 다리 위에서 단식 시위하던 것.

배로 들어가는 입구.

노을 질 무렵 찍은 돛.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돛단배이다.

http://www.greenpeace.org/korea/about-us/ships/rainbow-warrior/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배가 3호인 이유), 

이 배의 특징은 선박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선박이라는 것이다.

해가 지고 정리를 하였다.

그 중 마술이 역시 인기가 있었다. 

마술사님께서 우리들에게도 마술을 보여주셨다.(아니 조른건가...)

어둑어둑하고 무대도 없어 노상 마술 ㅋㅋㅋㅋ

일하며 사람들과 이야기 하던 중 창원과 진해 등에서 오신 분들이 몇 있었다. 

거의 다 부산일 줄 알았는데...심지어 인천에서도

(인천에서도 행사를 진행하는데 인원이 꽉차 부산에 지원했다고 한다.)

해산 후 김밥을 받았다. 타지 인원이라 저녁으로 받았는 듯.

부산 사람들 몇명과 창원갈 사람들이 남았다.

저녁먹으러 가자는 제안에 마침 김밥받았으니 여기서 먹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밥수도 충분하고 맨땅에 부산항 야경보며 먹는 도중 그린피스 한국지부 직원분들이 오셨다. 

아니 여기서 대체 뭐하는거냐고 ㅋㅋㅋ 그는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가셨다. 맥주! BUSCH BEER!

가운데 남자 두분이 그린피스 직원이시고...맥주 주시고는 곧 가셨다.

나혼자 남자인데 나이도 많고 하하...원래 마산YMCA에서 일하시는 누나도 계셨는데 분위기가 안맞아서 인지 급히 가셨다.

뭐 마산이그나이트 때 보긴했으니 ㅎㅎ

다들 재밌게 놀고 맞장구 치면서 나는 조용히 이야기 듣다가 집으로 향했다.

끝까지 남은 6인 항만출입증 샷.

한달이 지나 후기를 쓰는데 잊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마터면 못 쓸 뻔 했다.


내 글쓰기 솜씨와 사진이 영 꽝이라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링크한다.

아래의 세 링크는 그린피스 직원분께서 찾아 우리에게 보내주신 후기 세개이다.

인천에서는 선상 파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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