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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OIL 천연기념물지킴이단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외전 네팔 차관보 화천 방문 2013.7.15

by 요블 2014. 4. 5.

S-OIL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외전 2013.7.15


지난 첫번째 일정 중 단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네팔에 해외봉사갔던 이야기를 했었다. 

이 이야기가 연구원님들을 통해 한국수달연구센터장이신 한성용 교수님 귀에 들어갔다.

나를 소환하심...이유인 즉...

네팔 문화관광민간항부 바알 크리쉬나 기미레 (Mr. Bal Krishyna Ghimire) 차관보 외 4명이 

강원도 화천의 뛰어난 생태관광 시스템을 배우러 방문하는데 네팔 통역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교부에서 네팔 통역자를 보내준다고 한 것으로 들었는데 그 사람이 못오게 되었단다.

네팔 통역이라니 이때까지 귀국 후 네팔어를 써본 적이 없었다. 

내 실력도 자신할 수 없었기에 네팔에서 알았고 귀국하신 분들 중 가능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하였지만 

구하지 못하고 결국 내가 가기로 했다.

12일 집에 온 후 그 동안 모았던 자료들로 다시 공부하고 서점에 가서 네팔어 회화책도 찾아 보았다.

화천은 창원에서 정말 먼 곳이다. 직통 버스가 없어서 원주, 춘천을 거쳐 가야 한다.

14일 비가 매우 쏟아졌다. 강원도의 산 속 도로...네팔에서의 기억이 쏟아졌다.

카트만두에서 고아원으로 가던 중 고속도로 저 앞에서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막혀 오랜 시간 정체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무사히 화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화천 군청 관광정책과 계장님을 만났다. 

간단히 김밥을 먹고 숙소로 데려다 주셨다. 다음날 아침에 온다는 말을 남기시고...

숙소는 외딴 곳이였고 조용했다. 나 외에 손님은 없는 듯 했다.

다음 날까지 비가 내렸다. 계장님과 아침을 먹으러...선지국밥을 먹었다.

군청에 도착하여 공부하며 기다렸다. 일정표를 받았다. 

군청에서 시작하여 산천어 축제장, 수달연구센터 등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다른 젊은 사람이 기다렸다. 그는 군청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했는데 영어 통역을 맡았다고 한다. 

12시...올 예정이였지만 비가 계속왔다. 길은 아는지, 잘 오고 있는지 통화하였다. 

교통이 막혀 1시 쯤 도착했다. 

군수님께서 점심을 어떻게 드시고 싶은지 물어보니 

바쁘니까 햄버거를 먹자고...결국 회의실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화천 소개를 들었다.

(네팔 사람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 고기를 아예 먹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버팔로로 알려진 물소고기를 먹지만 물소는 종류가 많다.)

군수실에서 군수님과 간담회를 하였다. 통역은 쉽지 않았다. 단어들이 가물가물하다. 

모르는 단어도 있고 영어도 쓰면서...영어 통역가와 같이...

그러나 네팔 손님이시니 네팔어로 통역해야한다며 밀착 통역했다.

서로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가 끝나고 한국수달연구센터로 향했다.

비가 많이와서 이동 시간도 길고 일정을 수정하였다.

이 후 센터에서의 사진이다.

그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바닥에는 빗물이 흥건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이다. 날씬한 모습의 수달 그림


왼쪽 네분이 손님들이고 한성용 교수님과 화천군에서 오신 분. 교수님 옆에 어리버리한 사람이 나.


박한찬 연구원님께서 안내해주시고 있다.


지금 방명록 쓰시는 분이 바알 크리쉬나 기미레 (Mr. Bal Krishyna Ghimire) 차관보

왼쪽에 펜만 들고 계신분은 네팔 대사관에서 오신 분이라 한다.

뒤 쪽에 수달 기념품 상점이 보인다.


간단한 일정 소개였나...가물가물하다.


건물 2층에서는 사육 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내가 말하고 차관보도 말하고


교수님도 말하고 듣고


가리키고 보며 사진도 찍는다. 어떤 풍경일지 궁금한가




앞에 보이는 호수가 파라호 야생 수달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 외 여러 야생동물들이 출현한다.

저 멀리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이날은 7월 15일인데 화천은 만년설이 쌓여있을 만큼 높고 추운 곳인가? 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내년인 1월 26일 촬영한 것


그 후 강당에서 한성용 교수님의 지구상의 수달과 한국의 수달 그리고 한국수달연구센터의 활동 등을 설명하셨다.

여기가 난관이였다. 전문적인 용어, 생소한 단어 그러나 한성용 교수님께서는 영어 실력이 대단하셨다. 휴 진땀뺐네.


많은 대화가 오갔다.


네팔은 어느 국가 못지 않게 자연환경이 다양하고 생태자원이 풍부한 국가이다. 

그러나 잘 살리지 못하고 있어 생태관광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화천을 찾은 것이다.


한성용 교수님께서 화천의 생태 지도책을 소개하고 있다. 완벽한 컬러 인쇄. 그외 여러가지. 나도 받았다.


비가 왔지만 단체사진을 찍었다.

나...배 나온건가.


마지막 입구에서의 단체 촬영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이동 중 화천의 유명한 산소다리를 보고 

비가 많이 와 안전상 사진만 찍고 가셨다. 그 외에도 중간에 멋진 풍경이 있으면 사진을 찍고 가셨다.

군청에 도착 한 후 군수님과 식당에 가서 특별 주문한 음식을 먹었다.

닭고기도 있었지만 아닌 고기도 있었다. 준비가 아쉬웠다. 

비가 많이 왔던 날씨도 아쉬웠다. 부족한 나의 네팔어 실력도 아쉬웠다.

더 안타까운 것은 내가 15일 농협중앙회에서 네팔 통역 면접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면접 날짜를 연기했었는데 하필 이날과 곂치다니...전화로 사정해봐도 소용없었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였고 이를 계기로 네팔 사람들과 더 접하게 된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전에 통역비에 대해 말이 있었고 

계장님께서 수고했다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문자를 하셨다.

계좌번호를 보내드렸지만 아직 깜깜 무소식이다.

그 주말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시고 잊으신 듯 하다.

전날 숙박비로 5만원을 주셨고 돈이 남았는데 이게 통역비인가...이 글을 보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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