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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육면체 귀여운 감자조림

by 요블 2018. 2. 4.

어머니께서 해주신 감자조림은 언제나 밥도둑이였다. 맛있지 않던 반찬이 있겠냐마는 찐감자가 질릴때면 간장에 조려 만든 감자조림이 올라왔었다. 어릴 적 기억에는 감자가 정말 커보였다. 잘린 감자도 한입에 먹기에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통감자도 씹어 먹을 정도로 많이 먹는다. 


감자조림 노하우를 찾다가 최고의 요리비결 이종임 요리연구가의 감자조림 만드는 법을 따라해보았다. 집에 남은 재료가 부족한데 감자만 있으면 된다!




재료 : 감자 3개, 간장, 물, 중국술, 다시마, 참깨, 참기름, 생강청.


방송에서는 양파, 조청 등을 썼지만 지금 집에 없다. 남은 마늘은 싹이 너무 자라 마늘이 작아졌거나 곰팡이 피어서 이제 대부분 못먹을 듯 하다. 날 밝을 때 정리해야지.





중간크기 감자다.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깎는다.





깎은 감자 사진을 못찍었는데 약 1cm크기로 깍뚝썰었다. 먹기 편하려고 작게 썰었다. 작게 깎을 수록 표면적이 넓어지고 빨리 익는다. 양념도 쉽게 밴다. 그리고 깎은 감자는 물에 충분한 시간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중요한 과정이다. 

전분이 줄어들면 감자끼리 혹은 팬에 들러붙지 않고 잘 볶인다.





그 동안 양념을 만든다. 감자 1개당 한 스푼씩 간장, 중국술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마도 감자 크기로 썰어 다시마물을 만든다.





감자는 물기를 충분히 뺀 후 팬에 먼저 볶는다. 먼저 볶아야 감자가 단단해지고 조릴 때 으깨지지 않는다한다. 감자 가장자리가 투명해질정도로 충분히 볶는다. 그냥 볶아 먹어도 맛있을 듯. ㅎㅎ

양념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푹 조린다. 뚜껑을 덮으면 빨리 익는다.





포크로 찔러서 익었는지 확인한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생강청, 참깨, 참기름을 더해 윤기와 맛을 높인다.





반찬통에 잘 담는다. 막 썰지 않고 육면체로 썰어 놓고 깨가 붙은 것이 마치 장난감통에 담긴 주사위같다. 맛을 보고 싶지만 양치질도 했고 내일을 위해 참는다. 안먹어봐도 맛있을테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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