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말 여름이 왔다.
한동안 만들지 않았던 아이스크림. 다시 시작이다.
2014년 첫번째 아이스크림은 밤고구마.
몇 주전에 다이어트 용?으로 밤고구마를 샀었지만 여러 유혹에 밀려 눈길도 주지 않았던 밤고구마가 드디어 싹이 났다.
뭐 감자는 아니니까 다행이지하고 좀 찾아봤는데 고구마에 싹이 나면 저장되 있던 당분들이 섬유질로 바뀌어서 단맛이 줄어든다고 한다.
더 이상 줄어들기 전에 고구마를 찌기로 했다.
고구마는 삶는 것보다 찌기 그리고 굽기(말리기) 순으로 당분이 올라가 단맛이 강해진다.
굽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영양소 손실도 적고 그나마 단 맛을 느낄 수 있게 찌기로 했다.
뜨거울 때 껍질 까는 것이 싫어서 그냥 껍질 까는 칼로 다 깍아서 쪘다.
싹이 제일 많이 난 것은 따로 키워봐야지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하...태웠다.
다행히 고구마는 타지 않았구나
고구마를 으깨야하니까 녹즙기 등장
구멍 뻥 고구마 마카로니?
안쪽까지 긁어 모으자
우유 한컵...약 300ml되는 것 같다. 없어도 무방. 왜 생크림이 있으니까
생크림 500ml
휘핑을 해야지, 전에 거품기가 부서져서 없지만...구멍이 많아 거품 잘 나는 거름국자?를 사용해야지
오백이니 설탕 5숟가락 추가
아 손바닥 아파서 쥘 힘도 없고, 거품만 내고 스탑.
으깬 고구마+우유를 넣고
부드러워지도록 휘젓는다.
덜 풀린 고구마가 있다면
이렇게 그릇과 숟가락의 볼록한 면을 이용해 으깨 준다.
꿀이나 설탕을 더 넣어도 되지만 내 입맛에는 이 자체도 달다.
얼음통?
이쑤시개?
냉동실로!
바닥이 넓은 용기를 사용하면 빨리 언다.
그 동안 설겆이를 해야하는데...손바닥이 너무 아파
30분 쯤 지나 섞어주고 완전히 굳기전 자주 꺼내서 섞어주면 중간 중간 공기가 포함되기 때문에 부드러워 진다.
맛은 역시 고구마 맛, 달콤하다.
그러나 생크림 휘핑이 덜 되었기 때문에 유크림의 끝맛이 입에 남아있고, 고구마 끝부분을 다 잘라주지 않아서 섬유질이 간간히 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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