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에 한경희 생활과학이라고 되있는데 가정용 전자기기 판매회사다.
뒤쪽 제품정보에 보니 제조년월이 2004년...혹시 회사에 as가 되는지 물어봤다.
월요일에 전화 안받아서 다음에 통화를 하니 단종된 제품이라 수리가 힘들단다.
그럼 폐기처분해야지
그 전에 분해하기로 했다.
내가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부가 궁금했다.
분해 전 인터넷에 선지자의 글이 있는지 찾아봤다.
오 분해 경험글이 있다.
브랜드의 모델도 비슷한 듯 하다.
드라이버를 3가지나 가져와 보이는 나사 족족 풀었다.
내부가 열렸다.
열자마자 보이는 물통에 난 구멍을 보고서야 고칠 수 없음을 알았다.
회로의 선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이 부분이 가열통과 연결되 있어야하는 듯 한데 부러져있다.
검고 동그란 플라스틱 안의 녹슨 철이 안밖으로 살짝 움직인다.
이것이 과열방지 센서인 듯 하다.
가열되면 철의 길이가 늘어나고 반대쪽 철에 닿으면 과열로 감지, 차단회로가 작동된다.
그런데 이 센서가 부러져 있으니 과열됬고 회로와 맞닿은 가열통 또는 가열통 내부의 가열판이 과열되서 통에 구멍을 낸 듯 하다.
가열통도 분해했다.
부러지지 않고 빠져야하는데 이물질이 잔뜩 끼어 빠지지 않고 부러졌다.
사전정보가 있어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은색의 이물질이 잔뜩 있다.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칼슘, 마그네슘 등 알카리 토금속의 침전물이다.
전기회로는 이렇게 작다.
다이오드 하나가 안빠지고 부러졌다.
연결부위들을 다 분리했다.
가열통의 가열 금속판도 빠지는 듯 한데 잘 안빠졌고 부스러기들이 흩뿌려질까봐 안뺐다.
가열통의 무게가 꾀 묵직하다.
내부의 금속부분이 꽤 큰가보다.
재활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활용으로 버렸다.
남은 것은 회로와 회로판, 길이 조절되는 손잡이와 각종 나사들이다.
전선도 버렸다.
언제 어디에 쓸지 모르는 것들인데 일단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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