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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장난 스팀청소기 분해하기 20181219

by 요블 2018. 12. 20.
오래된 스팀청소기가 있다.
언제 생겼는지도 모른다.
내가 집을 비운 사이겠지
물걸레질 할 때 사용했다.
뜨거운 김이 나오니 손으로 할 때 보다 편하다.
그런 스팀청소기가 이주전에 고장이 났는지 작동이 안된다.
콘센트에 꼽으면 누전차단기가 내려간다.
가열하지 않아도 꼽기만하면 그렇다.



앞쪽에 한경희 생활과학이라고 되있는데 가정용 전자기기 판매회사다.
뒤쪽 제품정보에 보니 제조년월이 2004년...혹시 회사에 as가 되는지 물어봤다.
월요일에 전화 안받아서 다음에 통화를 하니 단종된 제품이라 수리가 힘들단다.



그럼 폐기처분해야지
그 전에 분해하기로 했다.
내가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부가 궁금했다.
분해 전 인터넷에 선지자의 글이 있는지 찾아봤다.
오 분해 경험글이 있다.
브랜드의 모델도 비슷한 듯 하다.
드라이버를 3가지나 가져와 보이는 나사 족족 풀었다.






내부가 열렸다.
열자마자 보이는 물통에 난 구멍을 보고서야 고칠 수 없음을 알았다.



회로의 선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이 부분이 가열통과 연결되 있어야하는 듯 한데 부러져있다.
검고 동그란 플라스틱 안의 녹슨 철이 안밖으로 살짝 움직인다.
이것이 과열방지 센서인 듯 하다.
가열되면 철의 길이가 늘어나고 반대쪽 철에 닿으면 과열로 감지, 차단회로가 작동된다.
그런데 이 센서가 부러져 있으니 과열됬고 회로와 맞닿은 가열통 또는 가열통 내부의 가열판이 과열되서 통에 구멍을 낸 듯 하다.



가열통도 분해했다.
부러지지 않고 빠져야하는데 이물질이 잔뜩 끼어 빠지지 않고 부러졌다.



사전정보가 있어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은색의 이물질이 잔뜩 있다.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칼슘, 마그네슘 등 알카리 토금속의 침전물이다.




전기회로는 이렇게 작다.
다이오드 하나가 안빠지고 부러졌다.



연결부위들을 다 분리했다.




가열통의 가열 금속판도 빠지는 듯 한데 잘 안빠졌고 부스러기들이 흩뿌려질까봐 안뺐다.



가열통의 무게가 꾀 묵직하다.
내부의 금속부분이 꽤 큰가보다.
재활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활용으로 버렸다.





남은 것은 회로와 회로판, 길이 조절되는 손잡이와 각종 나사들이다.
전선도 버렸다.
언제 어디에 쓸지 모르는 것들인데 일단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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