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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스마트폰 초접사 쌀바구미

by 요블 2023. 11. 1.

집 상온에 보관한 쌀에 쌀바구미가 생겼다.

예전에는 막 보관해도 괜찮았는데 어느 날부터 쌀 씻는데 한두 마리가 보여 확인해 보니 이미 쌀포대에 숨어든 쌀바구미가 많아 일단 냉장고로 넣었다.

저온에서 쌀바구미는 생존하지 못하고 죽을 테지만 살아있는 쌀바구미를 초근접 촬영해 보기로 했다.

쌀알보다 작은 쌀바구미를 이쑤시개에 올려 렌즈에 갖다 대었다.

이쑤시개를 왕복하며 자꾸 움직여서 한쪽 끝 가까이 꿀을 발랐다. 그러니 찐득한 꿀은 넘어서지 못하고 한쪽에만 머물러서 찍을 수 있었다.

촬영 결과는...

쌀바구미

조명도 좀 더 밝았으면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을 듯한데 조명이 약하고 렌즈에 기름띠가 생긴 건지 흐릿하다. 게다가 해상도도 이쑤시개까지만 선명하고 더 작은 것을 찍기에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하다.

폰으로 보면 그럭저럭 화질이지만 컴퓨터로 보면 선명도가 많이 떨어진다.

살아있는 것이니 움직임을 담기 위해 영상도 찍었다.

쌀바구미

한쪽 끝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이쑤시개에 발라둔 꿀이 몸에 묻어 허덕이는 모습이 찍혔다.

맨눈으로 보기에 쌀바구미는 그냥 검은색인 줄 알았는데 겉날개에 나름 갈색과 황토색의 얼룩무늬가 잇는 것을 근접 촬영하여 확인할 수 있다.

움직이는 쌀바구미 초점을 잡기 위해 이쑤시개를 돌려가니 초점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한다.

주둥이가 긴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리가 생각보다 굵은 것을 확인했다.

이제부터 쌀은 소분하여 냉장보관해야 겠다.

다음 스마트폰 초접사 촬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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