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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이게 뭔 감? 나에겐 과분해 그대신 바질을 받다

by 요블 2020. 6. 10.

옥상 텃밭에 음식물 쓰레기 이것 저것 썩히다 보니 뭔지 알 수 없는 싹이 자라곤 한다
외부에서 유입되어 식재료의 싹이 아닌 것도 있지만 참외 수박 싹이 자란 적이 있고 먹지는 못했지만 수박은 작은 열매가 열리기도 했다

대부분 씨앗껍질이 일찍 떨어져나가서 어떤 식물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며칠전에는 커다란 씨앗 껍질을 달고 초록 잎이 자라는 식물을 볼 수 있었다

며칠 지켜보니 알아서 씨앗 껍질을 떨쳐버리고 자란 이 싹은

감이다
뱉어버린 감의 씨가 흙에 잘 묻어졌고 발아 조건이 되어 싹이 자란 것이다
다른 감씨도 있었지만 하나만 자랐다

하지만 감은 초본 식물이 아니고 목본 식물이다
사람 키보다 더 높고 두껍게 자란다
열매를 맺는 것이 좋다지만 텃밭 그것도 옥상에서는 도저히 키울 수 없다

그래서 분양?하기로 했다
정원이 있는 주택이나 밭을 가지신 분께 부탁하였다
다행히 월요일에 극단 누님께서 받아 키워주시기로 했다

그간 토마토 싹은 뿌리가 부실한건지 자꾸 쓰러진다
말라서 죽는가 했는데 잎은 살아있어서 조개껍데기로 세웠다
며칠 또 지켜봐야한다

다육이는 이제 한창 자랄 시기인건지
새 생장점에서 잎이 자라고 있다
냉해를 입어 잎이 떨어져 나간 줄기 아래를 잘라 나눠 심기 해야할 듯 하다

그리고 이틀 지난 오늘 수요일
길마켓 회장님에게서 바질을 받았다!
씨앗부터 심어 천천히 키웠다는데 어느 정도 자라 분양을 하였고 하나 키우겠다고 맡았다

그래 감은 떠나보내고 감당할 수 있는 바질을 키우자
다만 혼자키우면 심심하니 올 때 씨앗을 사왔다

안그래도 분갈이할 때 됬다고 했는데 옥상에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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