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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3

2024 양산원동매화축제 원동면 이야기 모음 지난 3월 9일 양산원동 매화축제장에 가로수에 묶인 현수막들을 보았다. 축제장 안내 현수막인 줄 알았으나 한두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걸려있다. 원동면은 매실과 딸기를 많이 생산하는 농촌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되면서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할아버지는 뵌 적이 없고 할머니도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없지만 외가댁에 가면 작은 농사를 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보며 시골에서 놀았던 추억이 있다. 이 현수막은 그런 원동면 여러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그 하나하나를 다 찍으며 읽어보았다. 원동면 이야기 늘밭마을편 문정애(늘밭마을) 결혼식은 부산에서 하고 시집이라고 처음 늘밭마을에 오는데 호롱불이 빨갛게 보이면 동네더라. 인도도 없어서 일반차도 못 올라갔다. 산에 숯.. 2024. 4. 2.
매실 담그던 노인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하동에 잠깐 들린 때였다. 섬진강 화개장터 길가에 앉아서 황매실을 담가 파는 노인이 있었다. 황매실을 한 병 사 가지고 가려고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매실병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마트 가 초록매실이나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였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담가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매실과 설탕을 담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넣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넣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타야 할.. 2021. 8. 14.
마늘잼을 만들어보았다. 20150623 마늘 한 박스... 마늘을 쉽게 까는 방법을 찾아보니 네가지 정도 나왔다. 물에 불리기, 전자렌지 십초 돌리기, 칼로 윗부분만 깍아서 밀어 빼기 그리고 통에 넣고 흔들기. 영상에서 보니 통에 넣고 흔드는 것이 너무 쉬워보여 따라했는데... 꽤 오래 흔들어야하고 흙이 다 튀어 실내에서는 못하겠고 그리고 마늘이 통에 부딪쳐 짓이겨졌다. 생마늘로써는 못쓸...아무튼 마늘 열 덩이를 깠다. 마늘잼 재료 깐 마늘 설탕 네컵 매실 한컵. 마늘을 갈아서 설탕을 넣고, 매실액 한컵을 넣으니 색이 진해졌다. 그리고 중불에 끓였다. 연기가...맵다. 눈이 따갑다. 마늘이 졸아 익고, 매운 맛이 없어지고, 찬물에 떨어트리면 퍼지지 않을 때까지 끓이면 된다. 그런데 매운 맛은 사라지는데 이상하게 매콤한 느낌이 남아 있는듯 하.. 201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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