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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란물결 창녕남지 유채축제 20160417

by 요블 2016. 4. 18.

2개월 만에 아버지와 봄을 찾으러 갔다.

일요일 아침 유채축제 이야기를 꺼냈기에 늦은 감이 있었지만 가까운 곳이라 점심이 지나 천천히 출발했다.

터치 기능에 오류가 생긴 내비게이션에 겨우 남지교를 입력하고 쭉 올라갔다.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점점 길이 막힌다.

사고가 났는지 천천히 올라갔다.

그러나 알고보니 우리처럼 유채축제를 보러 가는 사람들의 차였던 것이다!

들어가기 한참 전부터 교통경찰관이 통행정리를 하고 있다.

톨게이트 한참 전 길이 막히니까 앞차에서 양 문이 열리고 아버지 대신 운전하려는 아들을 볼 수 있었다.

축제 안 주차장에는 밀려서 주차할 엄두를 못내고 주위 마을에 주차하고 유채축제장으로 들어왔다.

금강산도 식후경.

닭꼬지로 맛을 보고 장터 소고기국밥과 해물파전을 시켜 먹었다.

국밥은 7천원인데 파전은 만2천원이나 했다.

창녕군 관광안내도

우리의 위치는 저 아래 낙동강 쪽이고 내가 예전에 갔던 우포늪은 훨씬 위쪽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온천으로 유명한 북면이다.

엄청난 인파가 무대 주위를 둘러싸 관람하고 있고 하늘에도 수많은 연들이 바람을 맞으며 비행하고 있다.

지금 시각이 오후 세시 반 제2회 낙동강변 트로트 가요제 2부가 시작됬다.

아파트로 유명한 가수 윤수일씨가 심사위원 중 한명으로 나왔고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가수 장보윤씨도 나온다던데 못봤다.

유채뿐만 아니라 튤립도 잘 조성하여 한반도 튤립 정원을 만들었다.

왜 한반도 정원이냐 하면 주위에는 여러 태극기도 펄럭이고 튤립을 태극기 형상으로 심었기 때문이다.

정원을 빙 돌아보면 애완동물 유용곤충 전시 홍보 부스도 있었다.

애완동물은 다양한 조류가 있었고 곤충들은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허브 종류의 식물들도 있었다.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와 신기해하는 사람들의 소리.

하지만 알고보면 좁은 곳에 갇혀 구해달라는 비명소리일지도...

마냥 이뻐해 줄수는 없는 

자유를 빼앗긴 슬픈 새들...

주위에서 들리는 

새장에 적힌 가격을 보고 사달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생명은 함부러 사는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새들을 구해주지는 못하고 뒤로한 채 밖으로 나왔다.

덩그러니 홀로 설치된 부스에서는 유채 초상화를 찍어주는 곳이 있었다.

배경을 정하고 찍으면 인물이 유채풍으로 바뀌는 듯 하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저 멀리 보이는 남지철교와 풍차

각각 유채 풍경으로 독사진은 찍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찍지 못했다. 아...

돌아오는 길 튤립 정원

나중에 알고보니 아는 분 가족도 이날 유채축제장에 왔었다.

제 13회 남지의 추억, 철교사진전

철교 옆 울타리에는 남지의 옛 모습을 간직한 사진들과 그림이 있다.

무대에 몰린 인파

출구도 여러 곳이고 워낙 넓어 차를 찾으러 가는 길이 안보인다.

방향은 맞는데 물어물어 남지버스터미널 쪽으로 겨우 왔다.

안녕 남지 유채꽃들아

남지는 고추와 오이가 유명하다.

막내고모도 여기서 고추 오이 하우스 하고 계신다.

달이 떴다.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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