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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동박새의 사체

by 요블 2016. 12. 31.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세탁소에 옷찾고 오는 길 미용실 앞 길에서 노란 무언가를 보았다.
바로 새의 사체
촤근 조류독감으로 인해 많은 새들이 위험에 처해있는데 이 새는 왜 죽었을까?

지나칠뻔 하다가 길바닥에 있던 모습에 놀라 뒤돌아 한동안 말없이 보고 있었다.

살며시 잡아 보았다.
목은 움직이는데 날개는 잘 안움직인다.

우리집 옥상 화분으로 가져와 벽돌 위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한뼘도 안되는 작은 새
노란색 등, 검은 깃, 눈썹과 배는 하얗다.
이름을 수소문해보니 동박새.
묻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고양이가 먹을 거란 말에 가만히 두었다.
정말 아침에 올라가보니 없어졌다!
죽은 새는 말이 없고 산 고양이는 추위와 허기를 이겨내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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