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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도시재생 현장 워크숍 1회 짧고 아쉬운 해리단길 걷기

by 요블 2021. 8. 2.

지난 22일 목요일 김해도시재생센터와 제이제이 창작예술 협동조합 분들과 같이

부산의 해리단길로 견학을 갔다.

 

현장 워크숍

 

김해에도 경리단길처럼 봉황동의 봉리단길이 있다.

신도심이 생기면서 원도심 봉황동과 그 일대의 인구가 빠져나갔고,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되어 여러가지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사업은 끝나지만 지역 주민들은 계속 머물며 지내야 하기에

다른 지역의 좋은 사례를 보고 마을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인근의 대도시,

부산의 해운대 일대를 꾸민 해리단길을 간 것이다. 그 후 어댑터 플레이스를 방문했다.

 

부산 가는 길

차에서는 차차 노래를 들으며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돈가스를 먹었다.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부산의 빌딩 숲이 눈에 들어왔다.

 

부산 가는 버스

 

차에서 센터 직원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들었다.

난 지수쌤에게서 부산의 소극장 보러 간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해리단길을 돌아본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서

급히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다.

 

해리단길에 도착했다.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해리단길 홈페이지가 있다.

김해도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이고, 관광포털 홈페이지는 있지만 

봉리단길 자체에 대한 홈페이지가 없다.

 

해리단길 입구

 

함께 #해리단길

해시태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인터넷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부분은 한산하지만 몇 가게 앞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던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정도로 유명한 맛집 카페들이 많은가 보다.

해리단길 + 빈티지의 옷가게 해리티지, 해리단 사진관 등 거리의 이름을 딴 가게들이 보인다.

봉리단길 역시 길 고유의 이름으로 가게 이름을 지은 곳이 있다.

 

해리단길 공유주차장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유료주차장이다.

봉리단길은 아직 공용주차장이 없다.

개인이 소유한 좀 넓은 주차장들은 있는데

애초에 좁은 주택가였고, 수요에 맞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해리단길 주차장

 

인원을 나눠 곳곳을 걸었다.

해리단길은 그래도 2층 이상의 다층 건물이 있어 2층에 공방을 만든 곳도 있다.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갈 일이 바빴다.

 

수제 도장과 캘리그래피 그리는 공방이다.

채훤새김 & 글씨

 

채훤새김&글씨

 

길 모퉁이에 있다고 길모퉁이 주방이다.

그 외에도 고양이가 있는 노베나인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보고 있었다.

마카롱 등을 만드는 137 디저트 카페

장난감 기념품 등 소품을 파는 이로이로 샵

그림 그리는 화실도 있다.

물론 임대 내놓은 점포도 있다.

 

해리단길 상점들

 

길 곳곳의 다른 곳들도 봐야 하는...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는 생각에 머물러

여러 곳들 중 한 곳이라도 들어가 봤으면 했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못 들어가 본 것이 아쉽다.

하지만 해운동 자체가 워낙 넓고, 길들이 많아 다 돌아볼 수는 없었다.

 

해리단길을 돌아보고 난 후 대략적인 느낌은 이렇다.

해운대역을 뒤로한 부산의 규모에 맞게 길 자체가 넓고 길다. 

차도 많이 다닌다.

그리고 일반 주민들의 생계형 상점도 많다. 

그래서 ~길, ~거리 만의 특색 있는 상점들이 상대적으로 흩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걷는 느낌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대도시의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내 분위기다.

물론 두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어느 지역을 판단하기에는 짧은 시간과 

지역 소개, 지도 준비 등 사전에 자료를 더 준비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겉만 보고 온 것 같다.

 

어느새 해가 지고 노을이 멀리서 다가온다.

 

부산의 다리 위에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피아노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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