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남 함안에서 경상남도 40회 연극제가 시작햇습니다
함안은 마산과 가까운 곳이나 개인적으로 많이 찾아가볼 일이 없던 곳인데
관객심사단을 신청하여 2주동안 함안문화예술회관과 함안문화원에서 연극을 봅니다
16일 개막식을 하엿고 글을 쓰는 현재 월요일 오후까지 4개의 연극 작품을 봣습니다
일찍가서 관객심사단 교육을 받고 개막식까지 기다리며 전시된 연극제 포스터를 봣는데
1회 자료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엇다고 하더군요
개막식입니다
여러 축하 공연과 축사가 잇엇고 연극제 역사를 알 수 잇엇습니다
첫 연극은 함안 극단 아시랑의 사랑, 참!입니다
사전 줄거리를 모르고 봣기에 어떤 주제의 이야기인지 중반부 이후 알앗습니다
어느 시골에 늙은 어머니와 그녀를 모시는 과부의 이야기입니다
쌀단지가 없어졋다고 할 때 눈치 챗어야 햇는데
어머니가 아닌 중년의 딸이 치매에 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어머니가 딸의 치매를 알게 될 때 극적 긴장이 가장 올라가지만
이후 신파적으로 질질 끄는 듯 해서 약간 아쉬웟습니다
두번째 연극은 창원의 극단 나비의 이웃집 쌀통입니다
저도 단역으로 해본 적 잇고 학생 때 대본을 읽어본 적 잇는 친숙한 연극입니다
워낙 배우들의 개성이 좋고 연기가 재밋어 긴장하면서도 웃으며 볼 수 잇엇습니다
다만 극 중 물을 사용해야하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못하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프린지 공연을 진행하여 연극을 기다리는 관객이 심심하지 않도록 재미를 불어 넣어주엇습니다
세번째 공연은 극단 객석과 무대의 너의 역사입니다
소재는 1960년 마산에서 일어난 3.15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흐름은 주요 두 인물의 과거과 현재를 번갈아 병렬적으로 진행되며
이야기를 각색햇다고 합니다
3.15에 대한 작품은 연극 도시의 얼굴들, 무용극으로 소리없는 함성을 본적 잇습니다
이번 너의 역사는 뮤지컬이네요
배우들의 노래도 좋고 물고문 등의 장면도 인상깊엇으나
이야기 전개가 왓다갓다하여 다소 산만하엿고 연극보다는 다큐를 보는 느낌이엿습니다
네번째 작품은 마산의 극단 상상창꼬의 자전거 여행입니다
강압적인 아버지와 사춘기 아들의 갈등으로 집나간 아들이 겪는 이야기입니다
집 밖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일어나는 일을 자전거와 다양한 소품을 사용해
역동적인 신체극으로 무대에서 보여줍니다
이렇게 1주차 4개의 연극을 봣구요
2주차 7개, 3주차 2개까지 총 13개의 연극을 볼 예정입니다
시외버스 막차 때문에 끝까지 못보는 긴 작품도 잇겟지만
되도록 다 보려고 합니다
다음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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