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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 3194 [용마산 토막살인] 산책로에 올려져 있던 시신의 조각들

by 요블 2022. 12. 23.

우리지역 사건 사고 찾아보기.

마산의 용마산이면 산호동인가. 산호공원 안가봣구나

2004년이면 내가 고등학생 때구나. 어후 일일히 듣고 타자치기 힘드네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가 분석하는 사건 이야기 크라임


토막 시신

사건 브리핑 #1


경남 마산시에 위치한 용마산 약 85m의 나지막한 산은 공원이 조성되어 잇고 약수까지 유명해 인근 주민들이 산책 삼아 즐겨 찾는 곳입니다. 특히 한여름이면 열대야에 잠 못들던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밤새 담소를 나누던 곳, 그런데 얼마전부터 용마산을 찾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뚝 끊겻습니다.

주민입니다. "원래 약수터로 물 뜨러 다니는데 요새는 거의 안가지. 가도 혼자는 절대 안가고 두세명이 몰려다녀. 우리집에서 산이 보이는데 밤마다 쳐다보면 아주 오싹하다니까"

하루 아침에 두려운 장소로 변한 용마산. 도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잇엇던 것일까. 200481. 오전 940분경. 주민 정씨는 아내와 함께 용마산 텃밭에서 깻잎을 따는 중이엿습니다. 한참을 따다가 텃밭 안쪽으로 들어갓을 때 언듯 이상한 물체를 목격햇습니다.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엇다는 정씨. 조심스럽게 물체에 다가가 살펴보는데 그 정체를 확인한 순간 비명을 지르며 뒤로 주저 앉은 정씨. 

정씨입니다. "아니, 처음에 무슨 작은 짐승이 죽어잇나 햇는데, 자세히 보니까 손가락이 붙어 잇는게 사람 팔이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바로 신고햇어요."

정씨가 발견한 것은 훼손된 왼쪽 팔이엇습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되 군데군데 거뭇거뭇한 모습이엇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팔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근처를 수색하기 시작햇고, 곧 시신의 나머지 부위도 찾을 수 잇엇습니다. 오른쪽 팔과 가슴 부위, 등부 그리고 복부 부위가 각각 흩어진채 발견되엇습니다. 시신은 무엇으로도 쌓여잇지 않앗고, 은폐할 노력도 하지 않은 것 처럼 그냥 땅에 올려져 잇엇습니다. 머리와 양 다리가 발견되지 않앗기 때문에 경찰 100여명이 동원되 용마산을 샅샅히 뒤졋지만 결국 찾을 수는 없엇습니다. 온전하지 않은 상태의 시신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 일단 시신은 남성의 것으로 보엿고, 나이는 20대 이상으로 추정되엇습니다.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려고 햇지만 열손가락의 지문이 모두 예리한 흉기에 도려져 그 부위마저 불에 그을려 잇엇습니다. 시신의 옆구리 쪽에는 칼에 1회 찔린 상흔이 잇엇고, 부패 상태로 보아 사망한지 2, 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됫습니다. 시신이 잘린 단면으로 봣을 때 칼과 톱이 사용된것으로 판단됫습니다. 토막 시신이 발견된 곳은 공원 등산로인데다가 주택가와 불과 3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평소 등산객과 주민들의 통행히 잦은 곳이엇습니다. 발견되기 쉬운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범인. 경찰은 최근 실종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엿습니다. 용마산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됫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엇습니다. 불과 보름 전, 서울에서 유영철이 잡혀 한동안 떠들썩 햇기 때문입니다. 혹시 마산에서도 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연쇄 살인범이 나타난 것일까. 도대체 사망한 남성에겐 어떤 일이 잇엇던 것인지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수사가 시작됫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곳의 크라임, 전 진행과 연출을 맡고 잇는 김pd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으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고 계시는 배상훈 프로파일러님 모십니다. 

예 안녕하세요 배상훈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교수님 반갑습니다. 이번주는요 이슈 파일러를 한주 쉬어가구요 대신 특집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은데요.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의 재미 진실 사회적 의미 그리고 헛소리까지 들려드릴 수 잇는 귀중한 특집 준비햇습니다. 교수님도 한말씀 특집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잇을까요?

이슈파일러가 망햇군요?

안 망햇어요. 안망햇어요. 한주에 3번 밖에 못나가서 그 중에 한번을 대체합니다.

이슈파일러가 더 잘되야 되는데 

이슈파일러에 거대한 꿈을 걸고 계시는...

이슈파일러가 썸내일이 자극적이어야되요 

더요?

그럼요.

제가 옷을 벗도록 하겟습니다. 알겟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잇도록, 또 좋은 내용이 잘 전달되려면 많은 관심을 불어일으킬 수 잇는 문구나 썸내일이 중요하거든요.

좋은 내용이니까 사람들이 많이 볼거다라는 나이브한 생각은 버리고 사람들이 많이 봐야지 좋은 내용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셔야지.

네. 알겟습니다. 좀 더 열심히 만들어 보도록 하겟습니다. 


사건분석 #1 토막 시신


오늘 준비한 사건은 2004년 여름 경남 마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입니다. 당시에 마산시엿구요. 현재는 창원시에 편입이 되서 창원시 마산회원구로 불리는 곳인데 저희는 일단은 발생한 시점을 따라서 당시 지명으로 진행하도록 하겟습니다. 마산 용마산의 텃밭에서 남성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서 수사가 진행이 되엇는데요. 당시 깻잎밭 그리고 팔, 근방에서 발견된 다른 부위들 그리고 유기를 햇지만 구덩이를 파고 나왓던 흔적없이 위에 올려져 잇던 여러가지 상황들이 잇엇는데요. 어떻게 봐야될까요?

일단 훼손된건 맞아요. 산이나 들 내에 뭘 파뭍엇다라고 하면은 일단 들짐승들, 파헤친단 말이에요. 파헤쳐갖고 뭐 먹는게 아니라 헤쳐놔요. 원래 모습이 어땟는가가 중요한거지 발견된 모습은 사실은 의미가 없어요. 처음에는 왼쪽 팔만 발견됫다. 그러니까 그렇게 던져서 버렷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수사를 시작하면 안되죠. 그게 원래, 어떤 범인 혹은 범인들이 어딘가에 유기를 해서 근데 그것이 이제 다른 들짐승들에 의해서 이동됫던 건지 아니면 원래 그냥 거기에 던져져서 유기된건지 그걸 구분해내는 작업이 먼저라고 하는거죠. 왜냐하면 굉장히 등산로에 가깝고 쉽게 발견될 수 잇는 곳에 그냥 던져버렷다라고 하는 건 애초에 매장할 생각도 없엇다. 그러면 왜, 시간이 없엇다? 아니면 범죄 준비 단계가 없엇다. 그곳을 그렇게 안정적으로 확보해서 매장할 정도의 계획성이 없엇다. 그런 부분들이 먼저 확인되려고 하면은 처음에 아니면 유기됫을 때 어떻게 됫을까라는 것을 먼저 봐야되는 거고, 지금 없잖아요? 머리랑 양 다리가 없다하면은 이거는 원래 없는 건지 아니면은 들짐승이 멀리 이동한건지, 그거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잇어서 아예 따로 별도의 것으로 햇는지 이 부분이 사실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는건 왜냐하면 머리라고 하는 건 괭장히 치명적 부위에요. 공격을 해서 머리가 완전히 훼손됫다. 공격 당시 훼손됫다라고 하는건 대단히 큰 분노라든가 이런걸 하려고 하면은 그것을 알 수가 없게 하는 것. 단지 그냥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나머지를 버리고 그런식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햇는가에 대한 것도 확인해봐야 되는 거니까, 지금은 뭐 지문이 예리한 흉기로 도려내졌다고 하고 불도 그을렷으니까 이거는 꽤 신중하게 지문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햇다고 하면은 신원을 확인하면 범인을 알 수 잇다라고 하는 것이 전제가 되야 되겟고 또 하나는 칼과 톱으로 절단햇다고 하는 것은 글쎄요. 보통은 칼로만 아니면 톱으로 그러면 이게 두사람인가? 아니면 시차가 잇나? 아니면 힘이 딸렷나?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 될 수 잇죠. 톱을 사용할 때 단면을 봣을 때 이 사람 톱쓰는 모습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발견할 수 잇고 칼 쓰는 모습같은 것도 확인할 수 잇는거고 거기에 옆구리에 칼이 두개정도 들어갓다하면 이건 치명상이 아닌데? 옆구리에 두번 찔린다고 해서 그렇게 사람이 죽나? 그러면 옆구리에는 왜 칼이 들어갓지? 옆구리라하는건 사실 의미가 없는데, 치명상도 아니고, 그럼 이것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 예비공격? 아니면 의미가 잇는 어떤 공격인가? 이런 것들을 각각으로 분리해서 봐야되겟죠.

네 먼저 신원관련해서 저희가 양손의 지문이 흉기로 잘린것은 많이 봣는데 그 지문을 잘라내고 나서 또 한번 확인하듯이 불로 지졋단 말이에요. 

사실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죠. 보통, 이런 상태는 펜치같은 걸로 삐 하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은 뭐지? 요거는 도구가 없엇나? 힘이 없엇나? 아니면 준비가 안됫엇나? 너무 과도한데? 지문을 없애기 위해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썻다.

면식관계에 잇어 바로 나로 지목 당할 상황에서 지문을 많이 훼손하는데 그렇게 과도하게 햇다는 것은 관계성이 정말로 깊어서 어떻게는 발견 안됫으면 좋겟다. 

그런데 딱히 효과적이지 않다.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이걸 잇는 그대로 햇다는 것은 이 사람이 가지고 잇는 범죄를 당면한 상태에서의 상황적인 논리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당황을 좀 햇고, 빨리 처리해야 되겟다고 하는 시간적인 치밀하게 방법을 고민하지 못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앞서 머리 관련해서 단지 신원확인 뿐이 아니라 머리에 대한 공격 여부, 어느 정도, 어느 부위에 대한 공격을 파악해서 범죄 심리를 또 파악할 수 잇다고 말씀해 주시긴 햇는데, 어쨋든 지금 지문 훼손과 결부되서 머리가 안발견 됫기 때문에 

얼굴 확인 못하는 거죠. 

신원확인이 그럼 또 안되는 것 때문에 머리는 또 따로 

그럴 수 잇죠. 그러면 머리는 완전히 다른 곳에, 사실 신원확인이 안되는 것은 아무데나 아니면 쉽게 처리할 수 잇는 공간에 버리고 머리는 공들여 버리고, 그럼 다리는 뭐냐? 다리는 왜? 다리는 그런 이유가 없잖아요? 근데 혹시 다리에도 신체를 확인할 수 잇는 특징이 잇엇나? 그럴 수 잇죠.

점이 크게 잇다든지 

다리에 장애가 잇다거나 아니면 다리에 수술을 햇다거나 그럴 수 잇잖아요. 지금 이 공간은 쉽고 빠른 속도의 문제고 나머지는 신중성의 문제 이렇게 볼 수 잇죠.

저희가 토막을 내서 유기를 하는 경우 뭐, 이동의 용이성, 감정와 여러가지로 분석 할 수 잇을 것 같은데, 장소가 통행이 잇는 곳이에요. 인가에서 거리도 안멀구요. 그러니까 깊이 들어간 곳도 아닌 곳에 땅구더기도 안파고 위에 얹어 놓고 근데 또 토막을 내서 이곳으로 가져와서 버렷다. 이건 어떻게 연결해서 볼 수 잇을까요?

박춘봉 사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한눈에 볼 수 잇는데 가장 멀리 보이고 가장 은폐되 보이는 곳에 그냥 쉽게 던졋어요. 그렇다 보면 심리적으로는 분명히 이것은 빨리 지금 이 범죄적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처리한 상황, 그 부분은 확실한 것 같은데 그러면 그다음은 뭘까, 범인 혹은 범인들은 이 상태로 보면 남자같지는 않지요. 왜냐하면 톱과 칼을 같이 썻으니까 아니면 힘이 좀 약한 사람이거나 그 사람이 범행지에서 빠르게 1차 유기지, 그러면 한 시야에 들어 올 수 잇는 곳, 유기지를 기점으로 해서 그런 쪽일 수 잇겟다. 심리적으로 

이게 오래 계획된 범죄같은 경우 유기도 같이 생각할 수 잇을 것 같은데 

오래 계획된 범죄는 아니죠. 지금 상태로 봐서는 오래 계획된 범죄도 아니고 빠르고 신속하게 햇지만 처리 방법은 약간 미숙한 또한 특정의 과도한, 불균형한 상태, 하나는 집중하는데 하나는 불균형한, 그런 상태가 잇는거죠.

네 알겟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신의 신원을 찾으려고 햇지만 성과는 없엇습니다. 이후 수사 어떻게 진행됫는지 듣고 오도록 하겟습니다.


실종자 

사건 브리핑 #2


지문이 모두 불에 그을려지긴 햇지만 경찰은 지문을 채취하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잇엇습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 실종된 가족이 잇다는 전화가 몇 걸려왓지만 그 중에도 피해자는 없엇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8월 3일. 사건을 맡고 잇는 마산 동부경찰서의 형사계로 한 모녀가 찾아왓습니다. 실종 신고를 하기 위해서엿습니다.

사건 관계자입니다. "당시 신고자는 50대 엄마하고 20대 딸이엿는데요. 형사계로 직접 찾아와서 남편의 실종신고를 햇습니다. '50대 남편이 지난 달 동료들을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에 안들어왓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된다.' 뭐 이런 내용이엿습니다."

실종된 남편은 마산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손씨엿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사를 시작햇는데 손씨는 용마산에서 시신이 발견되기 3일 전인 7월 29일 직장 동료와 낚시를 하러 갓던 것으로 확인됫습니다. 당시 함께 잇엇던 동료들의 증언으로는 낚시가 끝난 후에 동료 택시기사의 집에 다같이 가서 술을 마셧고, 상당히 취한 손씨가 집에 가겟다면서 먼저 일어낫다고 햇습니다. 거의 만취한 상태로 통료 택시기사의 집을 나선 손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실종된 상황. 실종자 손씨가 정말 용마산에서 발견된 시신과 동일인것일까. 조사가 계속 진행되는 도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렷습니다. 

사건 관계자입니다. "지문이 도려내져 잇던 표피를 하나 더 벗겨서 지문 감식을 한 결과 겨우 피살자 신원이 확인됫습니다. 피살된 사람은 바로 실종된 50대 택시기사 손씨엿구요. 시신이 발견된지 10일 후에 어렵게 신원이 확인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됫습니다. "

시신의 신원이 실종된 손씨로 확인되자 경찰은 그의 아내와 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갓습니다. 그리고 신원확인을 어렵게 한 것으로 봐, 면식범으로 추정, 혐의점이 잇어보이는 손씨의 친구 3명도 불러 시신이 발견된 전후의 행적을 추궁햇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에게서는 더 이상 혐의점을 발견하진 못햇습니다. 경찰은 당시 손씨의 아들까지 불러 조사햇습니다. 

사건관계자입니다. "동료를 진술에 따르면 손씨가 회식 후에 집으로 간 것은 확실해 보엿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의심햇던 것은 사실이구요. 아들은 당시 군복무 중이엇는데, 마침 사건이 발생햇을 때 휴가 나왓던 상태여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햇습니다. "

하지만, 아들 역시 혐의점이 없어 보엿습니다. 사망한 손씨는 평소 아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던 것으로 조사됫고, 또 아들이 범행을 저지를만한 별다른 동기도 없어 보엿습니다. 


사건분석 #2 실종자


당시 실종 신고, 수사 관련되 이야기, 가족관련된 이야기까지 찾아봣는데요. 앞서 이 이야기가 잠깐 나왓지만 신원 확인이 힘들게 됫지만 이게 또 한꺼풀을 벗겨서 이게 되나봐요?

제가 대학교에 잇을 때 CSI요원들이랑 이야기 해보면 이게 사실 표피가 여러겹으로 되어 잇습니다. 그러니까 겉만 지문이 되어 잇는데 속은 아직 지문이 되기 약간 비슷한...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 처럼 뭔가 노력은 햇지만 사실 쓸데 없는 노력을 햇다. 그러니까 이것을 말리고 태우고 그런다 하더라도 지문을 복원하는 기술이 대한민국 경찰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요거는 구체적인 말씀을 더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 부분을 해서 확인을 한 것 같아요.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범인은 신분이 확인되지 않을 걸 알고 잇엇는데 확인이 되니까 여러가지 면에서 당황햇을 수도 잇는 거고, 거기까지는 경찰이 발표하지를 않죠. 신분이 확인됫는지는, 그런데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갖고 주변 수사를 햇잖아요. 그것도 조심스러워 햇어야 하는거에요. 왜냐하면 신원을 확인하면 범인이 쉽게 알려질 수 잇는 상황이라 하면 사실은 조심스럽게 접근을 햇어야죠. 왜냐하면 도망갈 수도 잇는거니까. 어쨋든 주변 사람들을, 가족, 친구 그렇겟죠. 가장 쉬운 방법은? 하필 모녀가 왓네요? 

 네 실종신고하러요.

조금 늦지 않앗나요?

네 7월 29일날 실종이 됫는데요. 8월 3일날 신고하러 왓기 때문에 날짜로는 5일 지난 후에 실종 신고를 햇습니다.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제 생각에도 좀 늦은 것 같아요.

한 이틀 정도야 뭐 우리가 바다 낚시간다고 쳐도 그런데 5일정도? 

물론 이 남편 손씨가 워낙 며칠씩 집을 비우고 

그럴 수도 잇죠.

그런데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냥 단순히 신고만 할 수 잇는거고, 근데 이거는 좀 그렇다. 일단 의심이 드는 부분인거고, 왜냐하면 이게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한 범죄 그리고 머리가 없고, 그러면 사실은 경찰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의심을 할거야. 모녀를, 어머니를 의심하던, 딸을 의심하던 

지금 3개 정도의 가능성이 잇어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잇엇다하는 친구들하고, 집으로 오는 도중에 뭔가 일이 잇엇던가, 집 도착해서 가족들과 일이 잇엇던가 이 정도로 나뉠 것 같은데요. 

친구들이 만약에 싸우다가 뭐 햇다하면 이렇게 하진 않겟죠. 마산이 바닷가고 여러사람이라고 하면 이렇게 허술하게 동네 약수터에 던져놓는 식으로는 안하겟죠. 보통 이런 경우라 하면 깊게 묻거나 완전히 훼손하거나 왜냐하면 남자들이잖아요. 아니면 바다니까 바다 안쪽에 넣거나 여러가지 다른 방법을 취햇을거 같은데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떨어질거 같고, 조금 힘이 없는 여성형이라는 생각이 들엇던거는 그런 생각이 들엇어요. 약간. 근데 감정이 좀 잇다. 그 감정이라 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에 확인 햇을 때 훼손된 시신을 흩뿌려놧나? 그러면 그거는 대단히 심각한 사후 모욕이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분명히 가족일 가능성이 잇겟다. 이런 생각도 햇는데 일단은 가족이라고 하면 지금 잇는 사람들, 

용의자는 3명 잇죠. 

3명 그외에 더 잇을 수 잇죠. 왜냐하면 친인척이 잇을 수 잇는데 그 친인척까지 확인해보면 용의점이 더 잇을 수 잇지만 일단은 아닌 것 같아요.

네 알겟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특정 짓지 못하고 잇는 상황에서 수사는 이어졋는데요. 이 사건 어떻게 되엇는지 살펴보고 오도록 하겟습니다.


비극

사건 브리핑 #3


아들이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자 수사팀은 나머지 가족 50대 아내와 26살 딸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심스럽게 조사를 진행햇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햇던 형사는 모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하던 중 그들의 태도에서 뭔가 어색함을 느꼇다고 햇습니다. 

담당 형사입니다. "얼마전에 용마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남편이엇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지 않는 눈치엿구요. 실종 신고를 받앗던 형사말로도 부인 강씨 태도가 영 어색하다는 거에요. 남편이 사라졋다며 실종 신고를 하긴 햇는데 찾으려는 의지가 별로 없어보인다는 거에요."

게다가 조사결과 손씨 부부는 평소 가정불화를 겪어왓던 것으로 드러낫습니다. 의처증이 잇엇던 남편 손씨가 아내 강씨에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트집을 잡아 의심하고 괴롭혓던 겁니다. 게다가 아내 강씨의 지인들은 손씨가 아내를 폭행햇다는 증언도 햇습니다. 하지만 손씨 지인들의 증언은 달랏습니다. 손씨는 직장 생활도 원만하게 햇고, 동료 기사와도 잘 어울리는 등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햇습니다. 경찰이 친구 관계도 조사햇지만 손씨가 특별히 남에게 원한을 살만한 상황에 쳐해잇는것도 아니엇습니다. 어떤 것이 사망한 손씨의 진짜 얼굴인 것일까? 경찰은 아내와 딸을 따로따로 불러 조사를 시작햇습니다. 

사건 관계자입니다. "당시 딸은 직장 생활을 하다가 휴직 한 상태엿는데요. 전과 하나 없는 평범한 여성이엇어요. 하지만 당시 범행 일시 행적에 이상한 점이 잇엇습니다. 사건 추정 당일인 당시 29일에 남자 친구와 수시로 문자도 주고 받고 통화도 많이 하다가 범행 시간으로 추정되는 밤부터 새벽 사이에 유독 문자 통화 내역이 없엇습니다."

손씨가 동료 택시 기사 집에서 나와 자택으로 돌아간 시간부터 딸이 휴대 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앗던 것입니다. 경찰은 그 시간에 무엇을 햇냐고 딸과 아내에게 물엇지만 답변을 횡설수설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행동이 이상햇습니다. 손씨를 살해햇냐 직접적으로 묻자 펄쩍 뛰며 부인하는 두 사람, 경찰은 모녀가 자동차를 이용해 시신을 유기햇다고 봣습니다. 사망 추정일 밤부터 모녀가 렌터카 회사 여러곳에 전화를 하는 것이 밝혀졋고, 결국 한 업체에서 차를 빌린 기록도 발견 된 것입니다. 두 사람에게 차를 빌려 어디에 갓엇냐고 물어본 수사팀, 그러자 두 사람의 대답이 갈렷습니다. 

사건 관계자입니다. "따로 조사를 받으니까 입맞출 시간이 없엇던거죠. 한명은 용마산에 갓다고 그랫고, 한명은 창원에 갓다고 햇어요. 그래서 차에 탓을 때 비닐봉지에 뭘 들고 갓다고 햇는데 그게 뭐냐 슬쩍 떠 보니까 어머니는 삼계탕이 들어잇던 찜통을 들고 갓다고 햇고, 딸은 아무것도 들고가지 않앗다고 대답햇어요."

모녀가 범인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잇던 수사팀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밭아 집을 수색햇습니다. 욕실로 들어가 루미놀 검사를 하자 많은 양의 혈흔이 발견됫는데 사망한 손씨의 것이엇습니다. 하지만 모녀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햇습니다. 경찰은 모녀를 강하게 압박햇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그때 아내가 입을 열엇습니다.

"선생님들 제가 죽엿어요. 제가 다 햇습니다. 결혼한 직후부터 애아빠가 술만 마시면 욕하고 때리고 그날도 술에 취해서 망치를 들고 달려들길래 그래서 죽엿습니다. 저 혼자 다 햇습니다. 제 딸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사건분석 #3 비극


당시에 아내와 딸에 관한 의혹을 형사들이 품고 잇엇다. 말도 좀 안맞는 것 같고, 또 핸드폰 같은 경우에도 딸이 계속하다가 그 시간에만 끊긴 모양이에요. 이건 확실히 의심을 받는 점 같은데요. 

그렇죠. 평소와 다른 상황이고 남자 친구가 잇엇는데 보통은 통화를 하다가 이렇게 햇는데 없엇다. 그러면 그때는 꺼 놧거나 안 받앗거나 그런 부분이엇겟죠. 그러니까 그에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되는데 좀 미적미적하고 그런 상황에서 형사들은 금방 눈치를 챗을거에요. 아 요거는 좀 이상하다. 그래서 이제 수색영장을 통해서 루미놀 반응을 통해서 결국 거기서 시신을 훼손한 부분까지는 얼추 확인한 거죠. 근데 그 다음은 자백이 필요하죠. 왜냐하면 직접적으로 어떻게 죽엿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까, 지금 머리도 없고 다리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확인은 필요하죠. 

가정 폭력을 행사햇다라는게 아내와 아내 지인쪽 주장이구요. 남편 직장 동료들은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해서 사실 이게 사망하셧기 때문에 증언이 사실 생존이자 본인이 범인이라고 한 사람의 증언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 동료들이야 모르죠. 직장 생활만 알죠. 어떻게 가정 생활을 압니까? 직장 생활이 원만햇고 동료 기사들 잘 어울려도 가정 폭력은 할 수 잇는 거에요. 오히려 직장 생활이 원만하고 사회 관계가 원만하고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도 가정 폭력의 잔인한 범죄자 일 수 잇으니까요. 그럼 확인해봐야죠. 실제로 가정 폭력을 통해서 아내가 가족들이 병원 기록이 잇는지 아니면 집에 가보면 알 수 잇잖아요. 깨졋거나 이런 것들 그 정도만 확인해도 이거는 진부을 확인 할 수 잇을겁니다. 

그런데 사망자의 아내가, 내가 혼자햇다라고 주장한 반면에 앞서서 딸의 통신 기록이 멈춰잇는 지점이 잇단 말이에요.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에서 루미놀이 나왓다는 것 때문에 같은 집에서 살고 잇는 사람인데 한명은 관계없고 근데 여기서 살인이 벌어졋고 루미놀은 잇는데 핸드폰은 꺼져잇다. 딸이 사실 관계가 안되기 힘들어 보이거든요?

그렇죠. 3명 잇는데 한명은 죽고 두명은 거기 잇엇으니까 그럼 당연히 2명이 범인이겟죠. 그러면 두명이 같이 죽엿고 같이 훼손햇는지 아니면 한사람이 죽이고 한사람이 그거를 감춰 주려고 한건지 뭐 여러가지 상황이 잇을 수 잇겟죠. 그걸 이제 확인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겟죠. 

네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모든 일을 혼자서 햇다고 아내가 주장햇는데요. 그녀의 말이 사실이엇는지 사건이 발생햇던 그날의 전말을 듣고 오도록 하겟습니다.


사건의 전말 

사건 브리핑 #4


엄마가 자백을 햇다는 소식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담담함을 유지햇던 딸이 울음을 터트렷습니다. 그녀는 엄마의 말은 사실이 아니고 자신이 아버지를 죽엿다고 자백햇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엄마한테 폭언을 햇고 폭행을 햇어요. 아들한테는 전혀 그렇게 안햇는데 어느날 부터는 저도 엄마랑 같이 맞앗어요. 특히 술마시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햇구요. 가정 행패를 다 부렷어요. 전 아버지에게 추행도 당햇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웟어요. 

딸은 아버지의 심각한 가정 폭력이 20년 이상 지속됫다고 햇습니다. 참아내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가며 살던 모녀, 사건이 벌어지던 날도 마찬가지엿습니다. 9월 29일 저녁 8시경 손씨는 동료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 귀가햇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괜히 시비를 걸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햇습니다. 공구함에서 망치를 꺼내온 손씨는 다 죽여버리겟다고 고함을 질러댓습니다. 이런 손씨의 행동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내 강씨는 덜덜 떨고 잇엇고, 딸은 제발 그만하시라 말렷습니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망치를 휘두르며 욕설을 퍼붓던 손씨는 바닥에 뭔가가 떨어지자 갑자기 식탁 위에 망치를 올려두고 몸을 숙여 잡으려고 햇습니다. 그 순간 딸은 망치를 집어 들엇습니다. 다시는 찾아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햇던 딸.

사건 관계자입니다. "딸이 식탁 위에 잇던 망치를 들고 피해자의 머리를 몇대 내리쳣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머리를 잡고 휘청거리자 딸은 화장대 서랍 속에 잇던 과도를 들고 나와서 피해자의 옆구리를 2회 찔럿구요. 그러자 피해자가 안방으로 도망쳣다고 진술햇습니다." 

딸은 안방으로 도망가는 손씨의 뒤를 쫒차갓습니다. 손씨가 안방과 연결된 베란다의 창문을 깨고 도망치려고 하자 딸은 그를 잡아 넘어뜨린 후 바닥에 잇던 수건을 집어들고 입과 코를 틀어 막아 살해햇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하자 한동안 바닥에 주저 않아 멍하니 잇엇다는 모녀. 한참 후 정신을 차린 딸은 어머니에게 자수하겟다고 햇습니다. 하지만 

사건 관계자입니다. "어머니 진술로는 '엄마나 자수할래'라고 말한 딸의 표정이 이미 모든 걸 단념한 표정이엇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머니가 '절대 안된다. 자수하면 니 인생 그걸로 끝난다.'라면서 극구 말렷다고 합니다."

딸의 앞길을 위해 완전 범죄를 만들어야 겟다고 생각한 아내 강씨는 딸에게 먼저 시신을 토막해 유기하자고 제안햇습니다. 늦은 밤 시신을 욕실로 끌고 간 모녀는 집 안에 잇는 칼과 톱을 이용해 시신을 열등분으로 절단햇습니다. 시신 훼손은 밤 12시 50분 경 끝이 낫습니다. 이후 랜터카 회사에 전화해 차를 빌리려고 시도한 모녀 하지만 휴가철이라 밤에 남아잇는 차가 없엇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신의 일부를 비닐 봉지에 넣고 배낭에 담아 집 근처 용마산 산책로 부근에 유기하고 돌아온 모녀, 다음 날 날이 밝자 마자 모녀는 다시 랜터카 회사에 전화해 겨우 차를 빌렷습니다. 시신의 머리와 장기는 찝통에 담고 양발은 비닐에 담아 랜터카를 타고 집에서 약 30km 떨어진 마산시 구산면 한 야산에 암매장 햇습니다. 


사건 분석 #4 사건의 전말


네 어머니가 혼자 햇다는 자백을 형사들에게 듣자마자 딸이 오히려 자기가 햇다고 말을 바꾸구요. 그 딸의 주장에 따르면 폭언과 심지어 추행까지 잇엇다. 그래서 버틸 수 없어서 그 날 밤에 무슨 사건이 벌어졋다고 주장햇거든요. 어떻게 보실까요?

이 상황 자체는 아마 머리를 봐야될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이렇게 됫다고 하면 망치로 머리를 공격햇을거잖아요. 그 모양이 나타나겟죠. 아무리 훼손햇다 하더라도 그 모양에 따라서 진술의 진부 여부가 나타나고 그 정도의 어떤 충격을 그 어머니가 할 수 잇느냐 딸이 할 수 잇느냐를 비교해 보면...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결국 명확한 거는 둘이 같이 한거죠. 물론 딸이 주도적으로 공격햇다고 하더라도 이유는 분명한거는 수십년 동안 연결되어온 폭련 때문에 그랫다. 그건 분명히 상황이 지속됫을거란 말이에요. 그 전에도 계속 흉기나 둔기를 가지고 때리고 막 그런 부분들, 그럼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종의 매 맞는 아내 증후군 혹은 폭력의 지속성 요 상황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떤 특정한 상황 제가 누가 진짜 범인인가에도 잠깐 쓴 책이 잇엇는데 자기를 굉장히 괴롭히는 어머니를 아들이 똑같이 맞을거라는 생각을 해서 갑자기 장도리를 들어서 공격하는 매우 짧은 순간에 상황의 전환 그건 분명히 가능하다. 이거는 폭력적 상황에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그 짧은 상황은 결국 예정되 잇엇던거다. 이렇게 볼 수 잇는거죠.

상대 도구를 빼앗아서 공격햇다라고 진술 부분이 좀 납득이 되는 감정선과...

이전에는 가해자가 힘이 잇엇겟죠. 그것이 자기가 힘이 잇엇는 줄 알고 20년 지나서도 공격하는데 사실은 자기가 50대고 

딸은 성인이 됫죠.

26이나 됫어요. 처음 때릴 때 부터 계속 맞아왓으니까 그게 유지된다고 착각을 한거죠.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맞앗던 사람들은 힘이 더 세진 거에요. 뺏어갖고... 눈빛을 보고 이 남자는 도망갓겟죠. 왜냐하면 분명히 자기를 공격햇고 칼로 찔럿다 보면 자기가 아 죽겟다는 생각을 해서 도망갓을 가능성. 분명히 이거는 하나의 연결된 사건으로 보는게 맞죠.

다른 디테일은 잘 모르겟는데 어머니가 덜덜 떨고 잇엇고 딸이 말렷다라는 부분에 잇어서 어머니의 디테일한 반응이 진짜 말그대로 오랫동안 폭력이 잇는 집안의 모습처럼 느껴져서...

그렇죠. 매 맞는 아내 증후군이라 하는게 그거에요. 때리고 해도 술먹고 뻗어갖고 잇는 남편을 쉽게 공격하지 못해요. 얼어갖고, 그건 그 상황인데 문제는 이제 자기 혼자 잇으면 못하는데 자기 가족, 딸을 지켜야되겟다 이런 생각, 딸도 이 상태로 자기가 죽을 수 잇다는 생각도 하지만 더 하면 자기 어머니도 죽일 수 잇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때 이제 의식이 확 바뀌는거죠. 만약 혼자엿으면 그렇게 못햇을거에요.

맥락을 보자면 앞서 말씀 드렷던 유영철이 잡히고 얼마 이후 엿다고 합니다. 토막 살인, 시신 유기, 잔혹함 이런 것들에 대한 공포가 컷을텐데요. 그래서 당시 여론 중에는 살해를 햇으면 신고를 하지 왜 시신을 토막내냐. 그건 가정 폭력을 당햇어도 용서할 수 없다. 토막 시신에 관한 공포감이 어떤 동기도 용납될 수 없다. 이게 압도적이엿다라고...

근데 이 모녀는 거꾸로 생각한거죠. 유영철이 잡히고 그걸 너무 많이 들엇기 때문에 토막을 내서 버리면 완전 범죄가 되겟다. 적어도 그렇게 한번 해보자. 모방이죠. 실제로 살인과 사체 훼손은 별개의 범죄입니다. 가정 폭력을 당햇어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 가정 폭력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의 말이고, 그렇다고 해서 시신을 토막내는 걸 옹호하는건 아닌데 그 상황에 잇는 사람이 아니면 사실 함부로 판단할 수 잇는건 아니죠.

네 재판관련된 이야기, 대법원 판결문도 잇는데요. 결국 모녀가 존속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되서 1심 재판에서 딸이 징역 15년, 어머니 징역 5년 선고 받앗구요. 당시 여성단체, 종교단체 쪽에서 가정 폭력으로 인한 정당 방위라면서 구명 활동을 시작햇습니다. 그래서 2심 재판에서 이런 부분이 참작이 되서 딸이 징역 8년, 어머니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앗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성단체가 이것도 형량이 너무 많고 높다고 해서 상고햇지만 형은 그대로 확정됫구요. 판결문 보면 한 3개 정도의 주장에 대해서 크게 논의가 잇는데 살인에 고의가 없엇다는 주장, 한마디로 이게 그냥 상해 폭행의 의도만 잇엇지 살인의 고의성은 없엇다라는 주장에 잇어서는 아니다 잇엇다라고 이야기하고 정당방위 내지 과잉방위 행위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그 당시에 정상적인 판단에 따른 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 햇는데 저희가 앞서 오래된 폭력에 노출된 사람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잇느냐 이것도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상해 치사로 가야한다라고 햇던건데 이건 범행의 본질과는 상관없지만 어쨋든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공격을 햇기 때문에 죽이려는 의도는 없엇다. 그런데 이제 법 논리적으로는 망치로 머리를 때리면 당연히 죽을걸 예측하지 않느냐 그리고 거기에다가 그것만 잇는 것이 아니라 칼로 옆구리를 2번 찔럿다고 하는 것은 연결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첫번째 변호인 논리는 아니다. 뭐 이렇게 한거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당 방위와 심신 미약 부분이죠. 오래된 매 맞는 아내 증후군과 또는 오랫동안 가정 폭력을 당해온 사람들의 폭력의 연결성, 폭력을 방어하기 위한 연결성을 미국 같은 데서는 폭력에 연결해줘요. 그래서 10년 20년 넘게 학대를 받앗던 아내가 그날도 이제 때리겟다고 달려드는 것을 총으로 쐇다. 그런데도 정당 방위가 인정이 됫어요. 무죄가 됫죠. 그런데 우리는 굉장이 정당 방위를 좁게 보는거고, 심신 미약 상태는 같은 부분인거죠. 즉 오랫 동안 학대를 당해왓기 때문에 심신을 판단 할 수 없엇다. 정황을, 그랫다. 그런데 요기서 그런거는 대체적으로 판사들이 범 논리적으로는 사실 배척을 햇다 하더라도 형양 상으로는 상당히 받아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체 훼손 형량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판결문 상에서는 살인은 맞다. 그런데 사실은 내용적으로는 참작을 많이 해준거고, 사체 훼손 건은 분리한 것 같아요. 그래서 딸은 8년 그리고 어머니는 3년에 집행 유예 5년을 받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판에서 피해자 손씨의 가족들이 법정에 나서 증언햇는데요. 손씨가 어질고 착한 사람이다. 아마 원인 제공이 잇엇기 때문이지 절대 가정 폭력을 휘두를 사람은 아니다라고, 없엇다라고 당시 주장을 햇다고 하구요. 집행 유예 선고 받은 날, 어머니는 바로 석방됫지만 딸은 교도소에 수감됫구요. 2004년 사건이기 때문에 8년이면 이미 나오셔가지고 자유의 몸이 되셧을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정 폭력의 가해자를 그 가정 안에 잇는 사람이 아니고는 판단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손씨의 가족이라고 하면 흔히 말하는 누나나 형 그런 사람인데 그거는 함부로 말할 수 잇는건 아닙니다. 객관적인 증거, 실제로 그런 것이 잇엇는지는 병원기록 아니면 주변 사람의 목격담 보고 이런걸 확인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판사도 아마 이 상태에서는 가정 폭력이 분명히 잇엇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정황을 봣을 때에, 그래서 이제 집행 유예가 나온 것이 아닐까, 근데 사실은 딸도 형량이 무죄가 되거나 집행유예가 됫으면 오히려 죄책감 때문에 못 살앗을 수도 잇어요. 8년이나마 교도소에서 생활을 한 것이 오히려 이 딸 한테는 다음의 생에 도움이 될 수 잇습니다. 왜냐하면 어쨋든 아버지를 죽엿기 때문에 그럴 수 잇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향후 어쨋든 우리가 심각한 가정 폭력이라든가 아내 학대, 친족 성 공격이잖아요. 아버지에 의한 성 공격같은 경우에 의한 정당 방위나 이런거 폭 넓게 인용될 수 잇는 풍토가 되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저희가 오늘 준비한 크라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 크라임은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과 유튜브 통해서 방송되고 잇구요. 더 많은 프로파일링 컨텐츠 듣고 싶으시면 저희 설명란 주소 누르시면 링크가 열립니다. 누르시면 바로 저희 팟빵 크라임으로 넘어 올 수 잇게 됩니다. 교수님 오늘 수고 많으셧습니다.

고맙습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

 

3194[용마산 토막살인] 산책로에 올려져 있던 시신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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