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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창원에서 골라보는 공연, 원맨아트쇼 in 나비아트홀

by 요블 2023. 3. 6.

지난 연극에 이어 이번 나비문화예술센터에서 준비한 다른 공연들을 보러 갓다.

 

두번째 공연은 테너와 베이스의 만남과 만담 성악 오페라 클래스.

성악은 극단 큰들 정기공연 할 때 100명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불러 본 경험이 잇어 테너가 뭔지 베이스가 뭔지는 알고 잇다. 나는 베이스 파트엿다.

하지만 오페라로서 어떤 작품들이 잇는지 등은 잘 몰라 호기심으로 공연을 보러 갓다.

기념 사진의 왼쪽 분이 베이스, 가운데 분이 테너, 오른쪽 분이 피아니스트다.

처음 베이스 선생님이 나와서 살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셧다. 

이탈리아의 정원과 가득찬 게스트들과 담화를 나누며 각자 준비한 공연을 하는데 마치 이 소극장에서 오페라하는 것이 살롱같다고 하셧다.

공연 속 공연은 여러가지엿다. 명태, 마중, 오 솔레 미오 그리고 찬찬찬 등. 

시작 전 곡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해주셧는데 베이스 김성진 선생님이 너무 부드럽고 편안하게 설명을 하셧다.

명태와 마중은 처음 들어보는 곡인데 가사가 재밋엇다. 

성악가 두분이 퇴장하시고 피아니스트가 일어나 말을 때기 전까지 '아니 저 분도 성악을 하시나?' 햇는데

알고보니 본인 소개를 하시고 역시 피아노 곡 연주를 하기 위해 설명을 해주셧다.

연주곡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오페렐라' 오페라에 쓰이는 곡을 연주하엿다.

다시 성악가 두분이 나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보엿다.

제일 인상 깊은 곡으로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테너 아리아 사랑의 묘약이다.

김성진 선생님이 돈 파스콸레를 언급할 때 생각낫다.

"아 저 작품 본적 잇는데, 이야기 아는데 어느 공연으로 봣는지 기억이 안난다."

고전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아리아 사랑의 묘약 한가지를 기억에 새겻다는 것도 좋고 베이스 선생님의 오페라 해설도 재밋고 도시 남자라 소개하는 테너의 연기도 좋고 왠지 만화가 조석 닮은 피아니스트의 곡도 좋고 다 좋앗다.

오페라 클래스

 

세번째 공연은 소극장에서 감상하는 클래식

봄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적절한 클래식 공연.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인데 다른 관악기인 플룻과는 상대적으로 많이 안들어 본 생소한 악기다.

나무가 몸통인 목관악기라서 플룻과는 다르게 좀 더 따뜻하게 들린다.

세로로 부는 관악기다보니 악기 내부에 습기가 차는지 중간 중간 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하엿다.

긴장하셧는지 해설할 때 약간 떠시는 모습을 보엿지만 연주를 들으며 충분히 봄을 느낄 수 잇엇다.

클래식

 

네번째 공연은 3월의 풍류야흥, 전통무용이다.

첫 공연은 잘 모르지만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하는 모습의 춤 같앗다. 

거문고 선생님도 독주를 햇다. 신기햇다. 줄 5개를 손가락이 아닌 나무막대로 튕기고 그 울림도 유지하기 위해 손을 울리는데 듣기에 미묘햇다.

하필 저녁에 지인들과 막걸리를 안주로 마시고 왓는데 혹시 전통 공연 중 흥에 취해 뭐라 하지 않을까 생각햇는데 거문고 선생님이 관객들이 해야하는 것이 추임새라며 편하게 보도록 유도하엿다.

흰 옷에 붉은 피가 묻은 옷으로 갈아 입고 온 박경랑 선생님은 끝으로 문둥이 춤을 췃다.

작년 전통예술단체에 일하며 들어만 봣는데 예상도 못하고 직접 봐서 놀랏다.

당연히 춤의 표현도 서린 한이 한가득 담긴 그런 움직임이엇다.

나중에 찾아보니 박령랑 선생님은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신 분이엇다.

전통무용

 

마지막 날의 공연은 해설과 함께 감상하고 움직이는 발레, 지젤, 그 아름다운

발레 공연이다.

세계적인 발레단에 계신 발레리나 원진호님을 초청하여 영상으로 러시아 발레단과 한국 발레단의 지젤 발레 공연을 보면서 발레 마스터 정현옥님이 해설을 하엿다.

위의 다른 공연과 다른게 발레는 공연으로도 접한 적이 없다. 티비나 영화 속 장면들만 봣을 뿐이다.

그런 발레리나의 움직임이 매력적이라 발레를 보며 볼 발그레 해지는 느낌이엇고,

해설도 교양잇게 잘 하시고 문제를 내며 관객들이 집중 할 수 잇게 만들고 현역에서 은퇴하셧다지만 걸어가는 자세나 움직임을 보여주신 것들이 멋졋다. 

발레 용어, 동작의 의미 등은 잊엇지만 지젤에 나오는 처녀귀신 윌리들의 군무는 잊을 수가 없다.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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