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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창원 연극 중독된 사랑 : 미디어에 관한 시나리오 원맨아트쇼 후기

by 요블 2023. 2. 25.

2023년 새해가 되고 오랜만에 첫 연극을 보고 왓다. 

극단 나비에서 이번에 원맨 투맨 아트쇼를 진행한다고 해서 전에 다 못본 아쉬움에 보러 찾아갓다. 

이번에 공연 5가지를 초청해서 한다고 하니 다 시간이 내서 다 볼 생각이긴하다. 3월에 경상남도 연극제도 가까운 315아트센터에서 하니 다음달까지는 연극을 많이 볼 것 같다.

입구에 설치된 포스터
연극 오페라 클래식 전통 발레 5가지 공연을 볼 수 잇다.

첫 공연은 연극이며 제목은 중독된 사랑 : 미디어에 관한 시나리오다. 주제가 미디어에 관한 내용인데 배우 이재영 분이 모노드라마로 표현한다고 한다. 

들어가며 무대에 설치된 소품들을 봣는데, 바닥과 곳곳에 신문이 펼쳐저 잇고, 양쪽에 모니터와 가운데 가운데 영상을 비추는 큰 스크린이 잇다. 그리고 작은 전구들이 전선에 연결되어 무대 공간을 가로 지르고 잇다.

조명에 관해 잠깐 생각해보자면 소극장에 설치된 기본 조명을 안쓰고 led 전구를 사용하여 조명 효과를 다 주엇다. 일반 조명이 바닥을 강하게 비추지만 전선에 매달린 전구는 확실히 공간을 밝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잇엇다. 점진적으로 혹은 한개만 밝힌다든가 해서 게다가 소극장에서 안개 효과까지 사용햇다. 일반 대극장에서 효과를 주면 저 멀리서만 안개가 보일 뿐인데, 암전상태에 소극장이다보니 안개가 객석까지 넘어와 관객을 집어 삼켜 보는게 새로웟다. 그 중 배우가 손전등으로 껏타 켜고 움직이며 효과를 줫는데, 중간에 대사가 멈추고 안켜진건지 딸깍 딸깍 버튼 소리만 들리다가 나중에 다시 켜서 연기를 이어나갓다. 의도된건지 정말 안켜져서 그런건지 한번 보고는 모르겟다.

무대 배경

1시간이엇는데 스토리 기억나는 것 좀 적어보자면...

에필로그 
디즈니의 구피가 나온 담배의 중독에 대한 풍자 만화로 시작한다.
중간 중간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 사회인에 대한 문구를 넣으며 관객이 실소하게 만든다.

만화 속 나래이션은 담배에 대한 각종 광고로 가득차다. 구피는 담패를 피며 어느새 중독된 자신을 발견하고, 끊으려는 여러번의 시도가 실패하는데 이 때 중간 중간 편집한 메시지가 나온다. 일어나자 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든가, 알림 뜨지도 않앗는데 sns에 들어가본다든가...

그 후 양옆 화면에서 1장이 나타나고 배우가 등장한다.
경매 진행자이다 10비트부터 시작하며 흥미로운 물품이 잇다고 입찰을 유도한다. 비트코인?
첫번째 기억 안남 두번째 10만명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와 신용불량자들의 정보, 홍보나 광고할 때 쓰이는 것들이다 10비트 11비트... 반응이 미덥다 세번째는 반경 15km 안에 잇는 사람들이 어디서 뭐하는지 알 수 잇는  광대역 위치정보와 실시간 cctv 연결망. 사람들이 놀란다. 순식간에 입찰가가 올라간다. 550비트 낙찰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으로 경매게임은 해봣지 실제 경매를 해본 적이 없어 조용히 보고 잇엇는데 처음에 소극적인 관객이 정말 입찰한건지 한것처럼 배우가 연기한건지 제일 앞에 잇어서 못봣는데 3번째 물품에는 10비트 50비트 말하며 입찰하는 소리를 들으니 초반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다.

2장 이후 나온 주제 포르노, 이름, 나무가지의 이름 등등 8장까지 배우가 각각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

미디어의 파편들


프롤로그 
배우가 나와 말한다. 미디어에 대한 오브제들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표현한 것이라고 본인이 다른 극에서 해본 것들일까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한다고 하는 만큼 심오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연극을 보며 예전에 봣던 다른 작품들이 떠오른다. 에필로그의 디즈니 만화를 보면서 오래 전 페이스북에서 봣던 sns 중독 풍자 그림들이 생각낫고, 경매의 3번째 물품을 듣고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생각낫다. 전자장비 등의 기술이 좋아지며 감시 당하는... 포르노 장은 책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가 생갓낫다. 언론의 폐해로 왜곡된 정보가 진실을 가리고 한사람의 삶을 파괴시키는 이야기가 책의 내용이엇던 것 같다.
나무가지의 이름 장에서는 가족과 집, 개발? 영화 아바타가 생각낫다.

1인극 그 남자네 집이나 아내의 편지는 혼자 회상하며 긴 서사를 풀어냇기에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1시간의 긴 시간 동안 열연한 배우가 대단하고 한번 보고 다 기억이 안나서 아쉽다.

같이 볼 사람 잇으면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배우 이재영 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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