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들리면 풍겨오는 진한 커피향. 카페 tim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날 내리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들고 가라고 나눠준다. 난 커피는 좋아하지 않지만 진한 커피향의 자극이 너무 좋다. 커피 찌꺼기는 방향제 청소재료 비료 등 용이하게 쓰인다. 단 잘 말려야 곰팡이 피지 않고 깨끗하게 쓸 수 있다. 사무실에서 말린지 이틀. 아침 사무실에 오면 커피향이 진동한다. 아이들은 뭔지 물어보고, 사모님은 어디서 가져 왔는지 물어보고, 다른 네팔 근로자는 맛있는지 물어본다. 네팔어로 대답을 한다. 오늘도 네팔식 점심을 먹었다. 한국에 온지 이년이 되가는데 날이 갈수록 커리향이 더해가는 것 같다. 나는 한국인인가 네팔인인가? 커피와 커리향이 조화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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