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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노오븐 호두파이를 만들어보았다. 아 망했어요. 20150620

by 요블 2015. 6. 20.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호두파이를 오븐없이 프라이팬으로 만들어보았다.

위는 집에서 먹을 것, 아래는 선물?

재료는 박력분 한컵, 달걀 하나, 볶은 호두 한컵, 버터 많이, 물엿.

밀가루에 버터 넣고 으깨서 섞다가 달걀물 반을 넣고 반죽한다.

포크를 사용하면 쉽게 으깰 수 있다.

냉장고에서 30분간 휴지시킨다.

조금 질게 되었지만 괜찮다. 다만 설탕이 안들어가서 싱거울지도...

파이지 펴기. 둥글게 둥글게.

원래 위의 스테인레스 그릇에 하려고 했으나 지난 경험으로 보니, 틀이 너무 크고 높아서 모양이 잘 안나왔다.

그래서 오목한 사기그릇을 틀로 사용했다.

호두를 기름없이 팬에 볶으면 더 고소해진다. 그리고 물엿을 파이 안에 같이 넣었다.

주꼬또 처럼 남은 파이지로 위를 덮고 

찜통에 물 없이 센불로 구웠다.

프라이팬에 구우면 불의 열이 직접 가해져서 밑이 타기 쉬운데, 찜기를 이용하면 불의 복사열이 아닌, 데워진 공기의 대류열로 가열하기 때문에 태우지 않고 구울 수 있다.

제과제빵은 불의 요리가 아닌 열의 요리니까.

좀...부푼 느낌이다.

아 포크로 구멍을 안뚫었구나.

응? 분리되는데...

일단 물엿이 끓기도 하고 굽혀진 향도 나기에 다 익었다는 판단.

꺼냈다.

그릇을 식힘 틀에 뒤집어 식혀주는데...

앗! 부러졌다.

!!!게다가 완전히 분리되었다.

하...이거 뭐야.

덮을 때 가장자리 좀 안눌러줬더니 하품하고 있네.

반을 잘라보았다.

오~ 호두 단면이 그럴듯한데?

맛은...설탕에 소금도 없어서 싱겁고 버터가 그나마 있어서 약간 고소하지만, 호두 필링에 맛을 기대해본다.

아...호두는 맛있는데 물엿도 양이 작아 단맛이 부족하다. 파이지 따로 호두 따로...

다음에는 호두를 으깨서 볶다가 물엿에 졸여줘야겠다.

결국 선물도 못함. 내가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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