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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배와 유자의 섬 보물섬 남해도 20151205

by 요블 2016. 2. 19.

겨울 바람 휘몰아치는 날이지만 섬으로 가고 싶었을까

겨울 축제를 찾아보다가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송연공연예술제를 하고 그 주위에 볼 것들이 있는 듯하여 일찍 남해로 갔다.

여행가면 다시 올 방법을 찾아야된다는 것은 내가 머무를 곳이 있지만 왜인지 구속되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남해군청 관광지도에서 방문할 곳을 찾아보았다.

터미널 근처에 남해전통시장이 있어 가봤다.

한눈에 잘 정리된 시장안내도가 보인다.

남해에서 자라는 농산물들도 적혀있다.

길을 건너 시장 안으로 들어가봤다.

토요일이지만 군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고 한적했다.

내가 기대하는 것이 남해 죽방멸치다.

미디어로도 많이 보고 집 근처에도 남해멸치식당이 있어 관심이 간다.

한마리 먹어보고 싶었지만 안에 주인이 있어서 그냥 갔다.

바람은 아직 많이 안불었는데 기온이 너무 낮았다.

이런 추운 날씨에도 잘 자라는 유자가 과일가게에 널려있다.

이 도로에만 과일가게가 여러개 있는데 유자가 풍년이라 길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시장 근처에서 길을 물어보며 주위에 역사가 오래된 유명한 빵집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다들 모르겠단다.

어떤 분은 근처 파리바게트를 알려주었는데 폐업한 지 얼마 안되어 당황하셨다.

결국 역사가 오래된 빵집은 못찾았다.

두번째 방문한 곳은 유배문학관

사진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유자상

싱그러운 향 달콤한 맛 남해유자

남해유배문학관이다.

뜬금없이 길 가에 있다.

야외 사진을 더 찍고 들어가려는데 폰배터리가 다되서 교체하고 들어갔다.

그러니 안에 있던 직원이 나를 봤는지 사진찍는거 좋아하는지 물어보네

버스타고 건너 온 남해 대교

사랑해요 보물섬 우리군의 상징

비자나무 치자꽃 백로 그리고 해랑이

치자는 약재로도 쓰이고 염색에도 쓰인다.

남해 특산물

유자 시금치 마늘 멸치 등

죽방렴에 쓰는 지지대 나무

굵고 튼튼한 지지대를 듬성 듬성 꼽고 대나무 발을 이용해 울타리를 만든다.

유배 문학실

한국의 대표적 유배문학가

작년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으로 익숙한 정도전과 정몽주가 있다.

유형 流形 banishment

죄를 지은 사람을 먼 지방으로 귀양보내는 형벌이다. 귀양 또는 유배라고도 한다.

죄인은 먼 지방으로 귀양을 가야 했는데 죄의 정도에 따라 2천리, 2천 5백리, 3천리 등의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해외의 유배문학가도 있다.

대표적으로 장발장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

러시아의 유배문학가는 푸쉬킨 등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서 사는 것

그리고 또 지나간 것은 항상 그리워지는 법이니

유배객 감금 체험

저 안은 반평도 안되는 아주 좁은 공간이였다.

버스를 탈 수 있는 시내 쪽으로 다시 가는 중

유배문학관 가기 전 길을 물었던 아주머니가 여기서 일하신다고 하셨는데 아침 운동하러 갔다가 아직 안오셨나보다.

공연이 4시였지만 유배문학관에서 나오고 보니 차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안가기로 했다.

그 대신 지족에 있는 죽방렴을 보러 갔다.

눈 앞에 보이는데 멀다.

배타고 조금만 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듯 하다.

겨울에도 멸치는 잡힌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지 사람이 없다.

이렇게 생긴 죽방렴이 여러곳에 있다.

이런 날씨에 체험은 안하지만 지족죽방렴 체험마을 전시관이 있다.

지족 어촌체험마을 종합 안내센터

들어가보았다.

오 이것이 죽방렴의 구조인가

해류의 흐름으로 멸치를 자연스럽게 가두고 잡힐 때 발생하는 자극과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여 건강한 멸치를 잡는다.

남해에서 볼 수 있는 해양생물이 이렇게 많은가

3억개의 알을 낳는다는 개복치도 있다니

마을 구성원과 지족마을 유래에 대한 설명 그리고 축제 사진들

내가 들어갈 때 아저씨 두분이 있었다.

그냥 구경왔다고 하니 별말 없으시다.

한분은 열심히 삶고 말린 멸치 분류하고 계셨다.

비늘 상태 크기 모양 등의 기준으로 상중하로 나누는 듯

생생문화체 104선

죽방렴 체험 갯벌 체험(조개잡이) 선상낚시 바지선낚시

곧 두분은 식사하러 가셨고 나도 배가 고팠다.

역시 근처에 멸치 전문점이 많이 있어서 식당 선택을 해야했다.

40년 전통 우리식당을 택했다.

추워서 빨리 들어갔다.

우리식당 차림표

멸치쌈밥 1일분 주세요.

큰 쟁반 가득 나온다.

손가락만한 멸치와 그 아래 묵은지를 쌈싸먹으니 정말 맛있다.

지금 글 작성 시간이 한 밤중인데 또 먹고 싶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남긴 방명록

시간이 부족해 더는 못보고 떠나는 남해

저 멀리 보이는 죽방렴

탈공연촌에서 공연보고 보물섬마늘나라 미국마을 길현미술관 앵강다숲마을 가천다랭이마을도 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

예전에 가족친척들이랑 남해를 갔었다. 

그 때는 남해 오른쪽에 위치한 해오름예술촌과 나비생태공원을 갔었다.

남해공용터미널배차보다 삼천포터미널 배차가 더 여유로워 삼천포터미널에서 집에 갔다.

여기서도 아직 해가 안졌는데 하며 삼천포 관광지도 보며 한참 고민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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