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순수 그 자체 생크림케이크

by 요블 2014. 4. 8.

 파리바게트에서 순수 우유케이크를 출시했다고 해서 뭔지 찾아봤다. 

 새하얗다. 정말 순수한 모습 그대로. 

 생크림이 아닌 우유크림을 사용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과점에서 쓰는 생크림이 식물성 생크림인 것을 알고 있다면 이번 제품이 상당히 끌릴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 보았다. 백프로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생크림케이크를... 

 간단한 재료들로만 만들어보자. 

 박력밀가루 1 종이컵. 사실 국내 대부분의 밀가루는 수입산이다. (수입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백설의 밀가루 제품 중 100% 우리밀 밀가루도 있지만 일반 밀가루는 100% 우리밀이라는 표기가 없다.

 그리고 이마트에서 구입한 달걀 4개.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흰설탕 6스푼. (나의 설탕 기준 : 달걀 1개 = 설탕 1스푼, 생크림 1종이컵 = 설탕 1스푼) 

 남양 맛있는 우유 반종이컵. 

 서울우유 생크림 2종이컵. 

 생크림과 휘핑크림, 동물성 식물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길어진다. 

 먹거리 x파일에서 생크림에 대해 방송한 것을 참조하도록. 

 케이크의 빵. 제누와즈를 별립법으로 만든다. 

 

 흰자를 어느 정도 휘핑하여 끈기를 제거한 다음 설탕을 한스푼씩 네스푼을 넣고 휘핑을 단단해질 때까지 한다. 

 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팔이 아프다. 

 


 노른자 4개를 넣는다. 더 넣어도 상관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 밀가루 1컵 분량을 채로 곱게 친다. 

 만들고 나서 보니 2컵을 했어도 괜찮을 듯 했다. 



 빠르게 바닥을 긁어가며 돌려 섞어준다. 

 우유를 분량만큼 넣는다. 

 밀가루가 적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우유가 필요 없었다. 



 우유를 넣으면 제누와즈가 부드러워진다고 하더라. 

 녹인 버터나 바닐라 향 등을 첨가해도 되지만 순수한 컨셉이므로 넣지 않는다. 

 사실 재료도 집에 없다. 



 밥통에 식용유는 미리 발라 둘 것. 

 밀가루가 들어간 반죽은 시간이 경과하면 결합하여 떡처럼 된다. 

 바닥에 내리쳐서 기포를 빼준다. 

 


 이 밥솥의 경우 30분 취사, 15분 재가열하였다. 



 그 동안 생크림에 설탕 2스푼을 넣고 휘핑한다. 

 뿔이 살짝 휘어질 정도로만 할 것. 

 이번 경우 나는 백프로 휘핑하여 부드럽게 바를 수 없었다. 



 젓가락으로 찔러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면 다 구워진 것. 

 구멍 뻥뻥 뚤린 식힘망이 있으면 좋은데 역시 우리집에는 없다. 

 큰 뚜껑을 뒤집어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두께에 따라 원하는 만큼 자른다. 

 꽤 폭신폭신하다. 

 물론 향은 간단한 향. 



 생크림을 바르고 쌓고... 

밥통에 닿아 있던 맨 아래 부분은 질기고 매끈하여 생크림이 잘 발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맨 위에 뒤집어서 쌓았다. 

 


요리의 마무리는 플레이팅 

백과 흑

사실 우리집에는 그릇의 종류가 많지 않다. 



생크림이 조금 모자랐고 데코도 잘 안되서 방울토마토를 올렸다. 

흰색의 생크림에는 새콤하고 빨간 과일이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완성 

볼품 없다. 

 


모두 나의 야식이다. 



냠냠 



밀가루가 달걀에 비해 적어서 그런지 달걀빵같다. 

매우 부드럽다. 

시중에 파는 것에 비할 바 안되지만 홈베이킹으로 선물해도 괜찮을 듯 하다. 



설겆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