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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맛대로769

42회 경상남도 연극제 5편[개는 물지 않는다. 하얀 파도. 달호수를 찾아서. 오랜 친구 이야기. 함부로 놀리지 마라] 올해 경남연극제는 김해에서 열렸다. 김해 문화의 전당,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14개의 연극을 나눠 볼 수 있다. 재작년 함안과 작년 창원에서 열린 연극은 모두 관람했었지만 이번 김해는 거리와 차편 이슈로 모든 작품을 볼 수는 없고 5개의 연극을 관람하였다. 관객심사단은 김해 안에서 자체적으로 뽑은 건지 검색으로 노출되는 글이 안 보여 신청을 못했다. 신청했더라도 모든 연극을 다 보기에 무리여서 큰 시도는 안 했겠지만...진주 극단 [현장] - 개는 물지 않는다심부름 대행업을 하는 현중에게 한 의뢰인이 거액의 사례금을 제시하며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 죽인 진돗개를 독살해 달라고 한다. 현중은 진돗개가 있다는 저택의 정원사로 취직한다. 저택의 1층에는 요리사와 가정부와 기사가, 2층에는 집주인 부부가 살고 있.. 2024. 5. 1.
거제 순두부맛집 줄 설~ 거제? 소오비두부집 오랜만에 지인들과 거제도에 놀러갔습니다. 이것저것 보기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여 거제에서 순두부집으로 유명한 소오비두부집을 들렸습니다. 11시 30분 문을 여는데 오픈 전인데도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과 카페에서나 볼법한 전자식 순번표가 있는 것 우리가 6번인 것에 또 놀랐습니다.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장은 넓고 입식과 좌식 식탁 골라서 앉을 수 있어 손님들이 자리를 선택해 앉을 수 있는 자유가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식탁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겠군요. 기다리는 동안 반찬과 어떤 음료가 나왔습니다. 백태 콩물이네요. 간은 안되어 있어 담백함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맛있었습니다. 반찬 가지수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두부집인만큼 두부.. 2024. 4. 17.
창원 오페라 리타 혹은 매 맞는 남편 후기 이번 나비아트홀에서 연극이 아닌 오페라를 공연하러 지인을 데리고 함께 보러 갔습니다. 연극 또는 오페라 같은 소공연을 거의 본 적 없는 분이라 어색할까 했지만 괜찮은 경험이 될 거라 설득하니 흔쾌히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먼저 가서 관객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도중 만나 소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오페라 리타 혹은 매 맞는 남편 각색, 연출 : 김동원 / 번역 김성진 / 예술감독 최윤석 / 음악코치 정지아, 오유리 / 기획 이예지 / 주최 창원예총 / 주관 창원연극협회, 극단 나비 / 후원 창원시, (주)창원철강 출연 리타 소프라노 이동애 / 베페 테너 한우인 / 가스파로 베이스 김성진 / 보르톨로 액터 이혜지 일시 : 4월 6일 토 오후 3시 공연 포스터입니다. 대기실에서는 이전 공연과 다음 공연 정보를.. 2024. 4. 11.
호박벌에 기생하는 남가뢰에게 기생하는 알? 3월 봄날의 주남저수지를 걷다가 발견한 검은 곤충... 처음 보는 곤충이다. 이름은 남가뢰. 겨울을 나고 봄이 되어 수풀을 헤치다가 우리에게 발각되었다. 이름도 신기하고 빵빵하게 생긴 몸퉁이도 신기하여 촬영을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몸 겉에 흰색의 알? 같은 것이 7개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남가뢰의 일생 중 애벌레는 뒤영벌, 호박벌의 집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남가뢰에게 알을 낳아 기생하는 곤충이 있는 것인가? 알이라면 어떤 생명체의 알인지 정체가 궁금했다. 남가뢰를 잡아와 알이 부화하기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죽은 척하다가 안전하다 싶은지 움직이는데 흰색의 이것은 떨어지지 않고 딱 달라붙어 있다. 다른 이물질인지 아니면 진짜 알인지 확인은 못하고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지만 기록상.. 2024. 4. 3.
2024 양산원동매화축제 원동면 이야기 모음 지난 3월 9일 양산원동 매화축제장에 가로수에 묶인 현수막들을 보았다. 축제장 안내 현수막인 줄 알았으나 한두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걸려있다. 원동면은 매실과 딸기를 많이 생산하는 농촌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되면서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할아버지는 뵌 적이 없고 할머니도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없지만 외가댁에 가면 작은 농사를 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보며 시골에서 놀았던 추억이 있다. 이 현수막은 그런 원동면 여러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그 하나하나를 다 찍으며 읽어보았다. 원동면 이야기 늘밭마을편 문정애(늘밭마을) 결혼식은 부산에서 하고 시집이라고 처음 늘밭마을에 오는데 호롱불이 빨갛게 보이면 동네더라. 인도도 없어서 일반차도 못 올라갔다. 산에 숯.. 2024. 4. 2.
시장 뻥튀기 슬로우 모션 960fps 촬영 지난 양산 원동의 순매원 매화축제 갔을 때이다. 시장에서 뻥튀기를 튀겨 파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뻥하고 튀어나오는 뻥튀기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빠르다. 빠른 그 순간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갤럭시 울트라의 슈퍼슬로우 모션으로 촬영을 하였다. 슈퍼슬로우 모션은 960 fps다. 1초에 960 프레임으로 찍는다. 보통 1초에 60 프레임으로 잡으면 16분의 1의 속도로 늦출 수 있다. 전문 장비에 비하면 못하지만 작년 구매한 폰으로 생활 속에서 새로운 발견이 쉬워져서 좋아졌다. 쌀알이 기계에서 열과 압력을 받아 순간 크기가 부풀며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납작하고 단단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순간 휘어지는 것도 보였다. 이런 말이 생각난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다. 혹은 굽힐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뻥..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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