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을만 해보이는데 아버지께서 새구두를 사오셨다.
아니 왜?
지금까지 신던 구두가...두둥!
고무재질로 된 구두굽 전창이 오래되서 다 떨어졌던 것.
버릴 것인가.
출퇴근 길에 봐뒀던 집 근처에 있던 신발 수선집이 생각났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 신발 수선집.
오래된 티가 나는 빛바랜 종이.
아저씨께 일단 찾아가서 여쭤봤다.
일단 신발 가져오라하셨다.
앞니가 몇개 없던데 자신보다 신발을 더 사랑하시나보다.
다음날 구두 상태를 보여드리니 요즘은 통굽 교체식이라 전창갈이는 신발에 맞는 사이즈 찾기가 힘들어 시간이 걸릴거라 하셨다.
일단 연락처 알려드리고 전화를 해주시기를 기다렸다.
전화받고 퇴근 길에 들렸는데 안계신다.
전화드리니 곧 온다고...어디선가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
가게 안 입장.
그 결과
짜잔!
이거 폴리우레탄인가, PVC굽인가...딱딱한 플라스틱?
가격은 삼만원.
가끔 신으시니 이정도면 됬지...
그 덕에 새 구두는 내가 신는다!
내 운동화도 뒷굽이 닳아서 고무창 하나씩 붙였다. 만원. 삼개월 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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