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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모기 스마트폰 초접사

by 요블 2023. 11. 28.

11월. 가을의 마지막 달이다.

단풍도 지고 지역에 따라 눈이 내리는 곳도 잇고 동물들도 겨울을 준비하는데 곤충 중 모기가 따뜻한 도심에서 살아남아 눈에 띈다.

우리 집에도 11월 늦가을 모기가 생존한 것을 보고 잡았다.

곤충 확대 사진이 나오니 다소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 사진을 클릭하여 새 탭에서 이미지를 열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다.

아래 사진 6장은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에 매크로 렌즈를 연결해 근접 촬영하였다.

희고 둥근 것은 쌀알이다.

모기가 쌀을 먹는 것은 아니고 바구미 촬영할 때 썼던 비커 안에 잇던 쌀인데 크기 비교하기 적당했다.

모기 주둥이가 굵게 나오고 더듬이의 잔털이 보이긴 한다. 

 

갤럭시 슈퍼 슬로우모션 촬영

접사 렌즈 끼우면 화면이 작아져서 날아 도망가는 모기를 담기에 힘들었지만 4번 정도 촬영을 했다.

희미하지만 날개 짓을 하는 동작이 보이고 초당 몇 번 날개 짓하는지 계산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슈퍼 슬로우 모션의 프레임은 fps960이다.

아래 사진은 죽은 모기를 꺼내 전면카메라에 물방울 접사렌즈를 이용해 촬영했다.

나무 막대는 이쑤시개이고 꿀을 발라 모기를 붙였다.

날개에 비친 색과 잔털이 보인다.

광각 카메라만큼 확대할 수 있거나 선명한 것도 아니고 손으로 이쑤시개를 고정하느라 흔들리고 흐릿해서 이런 방법은 촬영하기 좋지 않다. 

죽은 모기

 

아래 사진들은 10배 망원 광각 카메라에 매크로 렌즈를 결합해서 근접 촬영했다.

이렇게도 촬영되는지 안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성능을 보고 놀랬다.

기존 촬영에 비해 모기가 화면 가득 확대되어 찍힌다.

10배 망원 카메라의 조리개 값이 f/4.9라 표기되는데 보다 넓은 영역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근접 촬영에 좋은 듯하다.

맘에 드는 것이 모기의 겹눈의 색이 보일 만큼 확대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폰카 수준으로 이 정도 확대되니 신기하다.

머리카락도 촬영해 봤는데 모기 다리처럼 굵게 찍을 수 있다.

모기 접사

영상 촬영

 

암컷 모기가 흡혈 본능이 남아 잇길래 피를 빠는 근접 영상을 촬영하려고 했으나 내가 졸음을 참지 못해 잠을 잤고 

그 다음 날 청소하다 검붉게 배가 부른 모기를 발견했다.

그래서 생포하여 또 접사 촬영을 해봤다.

홀쭉한 모기의 배가 빵빵한 것을 볼 수 있다.

저것 다 내 피다.

한 방울도 안 되는 양이지만 암컷 모기가 알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피다.

접사 촬영에 필요한 것 중 한 가지가 빛인데 폰카의 플래시를 터트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사진 색깔이 다르게 나와서

선택하기 애매한 경우가 잇다. 대부분 너무 어둡다.

모기 초접사 촬영

11월 24일 흡혈했고 현시점 알을 밴 것 같은데 좀 더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

곧 추운 겨울인데 실내 온도가 따뜻해서 알을 만들기는 했지만 낳을 수 있는 적당한 고인 물이 밖에는 없고 나도 풀어줄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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