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21

커리 향 커피 향 중독 20150120 출퇴근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들리면 풍겨오는 진한 커피향. 카페 tim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날 내리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들고 가라고 나눠준다. 난 커피는 좋아하지 않지만 진한 커피향의 자극이 너무 좋다. 커피 찌꺼기는 방향제 청소재료 비료 등 용이하게 쓰인다. 단 잘 말려야 곰팡이 피지 않고 깨끗하게 쓸 수 있다. 사무실에서 말린지 이틀. 아침 사무실에 오면 커피향이 진동한다. 아이들은 뭔지 물어보고, 사모님은 어디서 가져 왔는지 물어보고, 다른 네팔 근로자는 맛있는지 물어본다. 네팔어로 대답을 한다. 오늘도 네팔식 점심을 먹었다. 한국에 온지 이년이 되가는데 날이 갈수록 커리향이 더해가는 것 같다. 나는 한국인인가 네팔인인가? 커피와 커리향이 조화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 2015. 1. 20.
내 키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다. 20141208 아침에 자는데 출근하신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무슨 일이지 뭐 두고 가셨나. 시킬 일 있으신가.아버지 曰 '빨리 일나바라 밖에 눈온다. 10센치 쌓였다. 오오오 저 차봐라 저저저 쿵하네.' 28년 마산에 살면서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눈이 왔다.오전까지만 오고 해가 뜨고 이제 안오지만 쌓인 눈은 교통체제를 마비시키고, 군인에게는 노동을, 아이들에게는 동심을 주기에 적절했다.나도 김해로 출근하지 못했다.어릴적 생각하며 옥상에 쌓인 눈으로 6단 눈사람을 만들어 보았다.맨손에 맨발 슬리퍼 신은 채로 손 비비고 호호 불어가며 신나게 만들었다.내 키보다 더 높게.지금은 무너지고 보수해서 사진의 모습과는 다르지만...어릴적이 그립다.만약 다 녹기 전에 또 눈이 온다면 키와 덩치를 더 키워보자. 2014. 12. 8.
스미싱 주의! [민원] 귀하께서는 컨텐츠 무단사용에 따른 저작원법 위반으로 적발되셨습니다. soioeki.com [민원] 귀하께서는 컨텐츠 무단사용에 따른 저작원법 위반으로 적발되셨습니다.soioeki.com (뭐라고 읽는거지?)퇴근길 이런 01055998825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조금 난감했다.내가 블로그를 하고 있고 혹시 올린 음악이나 영상이 걸렸나 싶었지만 역시나 스미싱 문자였다.블로그 등 인터넷 세대에게 접근한 생활밀착형 사기내 폰이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문자온 링크에 접속이 안된다는 점은 참 좋다.그러나 서비스센터가서 뚜껑 부러진거 교체하려했더만 단종된 4년 넘은 내 폰. 2014. 11. 19.
20140831 제 6회 남은음식 재활용 요리경연대회 우승! 지인들과 요리 이야기를 잠깐 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대회가 있다고 주위에서 적극 나가보라고 했다. 요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 실력에 무슨이라며 설레는 맘으로 형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물론 난 보조이고 주위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남은 음식 재활용이란말 그대로 가정에서 요리하다 남은 재료나 먹다 남은 재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하는 것이다.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처리비용을 감소하며 환경보호를 하자는 취지이다. 남은음식 재활용 요리경연대회 포스터 참가자들과 완성된 요리들우리팀 두명만 남자 총각이고 옆팀 아저씨를 제외한 모두 주부이다. 총각이 일등할 줄이야...장가가도 되겠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참한 처자 소개시켜줘요. ㅎㅎ 우리팀은 콩나물 머리를 주재료로 버섯 머리, 브로컬.. 2014. 9. 3.
전원주 기모 고무장갑 왕마마 왼쪽 고무장갑에 또 구멍이 났다.오른쪽만 두개..하나를 왼손에 끼고 하기에 불편해서 결국 하나 사기로 했다.마트에서 여러 고무장갑을 보던 중.전원주 아줌마가 모델인 기모 고무장갑을 발견하였다.발명특허 제0981761호 ?집에 와서 뜯어보니 안쪽 면에 면장갑처럼 천이 덧대어져 있었다.폭신하고 질감도 좋고, 꽃무늬로 된 부분은 힘있게 빳빳하여 장갑이 커도 흘러내리지 않았다.물이 튀어 들어갈 일도 적을테고, 들어가더라도 안쪽에 천이 있어 습하지 않게 건조하게 설겆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습진 안녕~ 2014. 8. 27.
팔짝 뛰어도 안생겨요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 월영초등학교에 들려서 운동을 한다.해가 길어졌기 때문에 운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저 멀리 젊은 여자 둘이서 배드민턴을 하던 중 셔틀콕이 체육관 2층 높이의 돌출된 난간 위에 올라가 꺼내려고 손에 잡히는 이것 저것 막 던지고 있었다.마침 난 집에 가려고 했고 지나가는 길 :꺼내드릴까요?:네 깨진 유리창 있을텐데 조심하세요 창문틀 잡고 팔짝뛰어 벽을 올라타서 셔틀콕을 구해?줬다. : 너무 고마워요.: 네 운동 열심히 하세요. 난 인사만하고 갔다...인사만 하고 갔다...인사만 하고 집에 갔다...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이야기해서 이어나가야 하는데...기회를 줘도 못잡네아무리 팔짝 뛰어도 안생겨요. 2014. 5.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