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아직 절반이 남았다.
냉장고에 왠 돼지고기...이것은 찌개용으로 사놓은 건데 목살인가, 앞다리인가.
돼지고기와 단호박을 같이 요리하는 것을 몰랐는데 찾아보니 단호박이 여러 고기와 꽤 궁합이 잘맞는 듯 했다.
그래서 돼지고기 단호박 찜을 만들어 보았다.
돼지고기 양에 마춰 사분의 일만 썼다.
간장 조림을 할 것이다.
참기름 한 숟가락
꿀 두 숟가락
간 맟추기 끝
간단하다.
간에 대한 감이 있는 분이라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돼지고기 먼저 넣어 간장에 졸이며 익힌다.
듬성듬성 자른 단호박을 넣고,
편 마늘을 넣었다.
누구편??
아니...
여기까지만 했어야 했다.
단호박 죽 만들고 남은 사과와 배 반쪽
배를 넣어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하여 넣어주었다.
?! 왜 이런 요리가 ?!
왜 이렇게 지저분해 보이지...
배와 사과를 갈아 넣은 것이 문제였다.
내가 본 레시피에는 과일을 갈아 넣지 않았지만
고기를 부드럽게 해줄 것 같아 남은 것을 굳이 넣었는데...
그냥 썰어 넣을 걸 그랬다.
게다가 간이...그렇다. 과일 즙이 있어 희석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물이 없어 너무 짰다!
정말 나쁜 밥도둑이네
냉장고에 있던 남은 것을 보고 큰고모 曰
"짜장 만들었나?"
먹기는 다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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