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싹은 뭐지? 왜 한무더기에서 자라고 있는건가.
감자를 심었는데 곳곳에 평소와는 다른 이름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전에 다 수확하지 못한 들깨씨앗이 곳곳에 떨어졌는데 날씨가 따뜻해 뿌리를 뻗고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감자 심은 곳에서 같이 자란다면 영양분 경쟁을 할 듯해서 따로 심기로 했다.
눈에 보이는 싹들만 조심스럽게 골라냈다.
퍼내는 중 뿌리가 잘린 것들을 제외했지만 많다.
그리고 발아를 기다리는 씨앗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화분의 토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뒷산가는 길 텃밭이 있는 집에서 흙을 좀 퍼왔다.
개도 있고 문도 열려있는데 불러도 사람이 안나와서 무단으로 펌. 불펌.
남은 발포 폴리스티렌 화분은 두개.
흙 두 봉지가 화분 하나에 가득 찼다.
나머지 한 봉지는 감자 화분에 보충할 것이다.
들깨싹을 다섯개 정도 같이 심었다.
전 처럼 하나씩 나눠 심기에는 너무 많다.
그것보다 일단 이번 겨울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슈퍼엘니뇨의 영향으로 아직은 겨울이 따뜻한데 그래도 추워진다.
그 전까지 얼마나 자랄지 그리고 실내로 들이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모종삽이 없어서 안쓰는 수저를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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