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일요일 어린이날은 기록적인 폭우가 오며 외출할 엄두를 못 내고 6일 월요일이 되니 흐리지만 비는 그쳤습니다.
비도 멎고 대체공휴일이라 근처 함안 칠서면으로 향했습니다.
제2회 칠서 생태공원 청보리 작약 축제가 곧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제 2회가 된 따뜻한 지역 축제라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10일 금요일부터 시작인데 그 주에 못 갈 듯하여 한주 미리 가봤습니다.
축제 부스 설치가 아직 안되어 있더라도 여러 꽃들과 식물들은 심어져 볼거리를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니까요.
포스터의 왼쪽에는 청보리, 오른쪽에는 작약의 풍경을 담았고 하늘에는 별의 궤적을 희미하게 담았습니다.
함안 칠서의 밤하늘도 상당히 좋을 듯하네요.
하늘에는 회색빛 구름이 가득하여 해를 보기 힘들었지만 땅의 기운을 받고 올라온 청보리와 작약이 드넓게 펼쳐져 걷는 내내 힐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조금 보정을 하여 그나마 맑은 날?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청보리 밭 곳곳 가운에 청보리들이 누워 있는데 전날 거센 비바람에 의한 것인지 사람들이 들어가 사진을 찍기 위해 밟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약간 보정을 해본 풍경. 실제 이렇게 어둡지는 않습니다. 마침 새 두 마리가 날아가네요.
작약꽃밭에는 색이 다른 작약꽃이 3종류가 있습니다. 흰색, 빨간색, 분홍색.
꽃을 찍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그나마 흰색 꽃이 잘 찍힌 듯합니다. 구름이 많이 껴서 어둡고 바람까지 자주 불어 가만히 있는 꽃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분홍꽃에 꽃등애가 지나간 순간을 찍었네요. 작약의 높이는 사람의 무릎 정도로 낮아서 꽃을 감상하기는 쉽습니다.
아직 축제 준비 중이라 눈에 띄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작약 꽃밭은 사진과 같이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않게 검은 비닐 멀칭을 해놓은 상태인데 관람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밭에 들어가면 신발에 멀칭이 찢어질 수 있기에 작약축제 추진위원회 직원분들이 울타리를 치고 있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세네 분 일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지역 주민들이겠지요. 사진 찍으려고 들어간 사람들에게 나오시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하고 시간 상 막 찍고 돌아다니지는 못하여 아쉽네요.
청보리 작약 축제는 5월 10일 금요일부터 5월 12일 일요일까지 단 3일만 하니 이번 기회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구경 꼭 가보길 바랍니다.
아래는 여러 식물들 사이에서 발견한 작은 곤충들입니다. 생태공원이니 만큼 다양한 생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약이 아닌 파란 꽃을 찍는데 이질감이 느껴지는 무엇이 보여 자세히 보니 개미가 꽃꿀을 먹고 있었네요.
청보리의 기하학을 감상하는데 색이 진한 무언가가 눈에 띄어 보니 칠성무당벌레가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진딧물을 주식으로 하는 무당벌레인데 애벌레도 보이고 진딧물도 발견했습니다. 무당벌레의 겉날개가 완전히 빨간색이 아닌 것을 보니 번데기에서 우화 한 지 얼마 안 된 것인지, 다양한 색 변이를 가진 무당이의 종류인지 주황색이었습니다. 겉날개 안의 이슬이 맺힌 것도 보이네요.
처음 보는 곤충이라 사진 검색을 통해 이름을 알았습니다. 변색장님노린재.
사진 검색을 해도 한글 이름으로 찾을 수 없던 딱정벌레목 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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