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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매불쇼 이건 왜 이럴 과학? 임소정 박사의 암내에 대하여

by 요블 2021. 8. 4.

오랜만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듣다가 이건 왜 이럴 과학 코너 임소정 박사가

또 재미난 주제를 가지고 와서 진행자들이 한 말을 적어보기로 했다.

팟빵으로 직접 듣기보다는 유튜브로 보고 받아 적기가 훨씬 편하다.

 

임소정 박사

 

임소정 박사가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먼저 진행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한 뒤에 남는 게 뭘까요?

정영진, 최욱 왈... 보람?

ㅋㅋㅋㅋㅋㅋ

땀을 흘린 자리에 남는 게 암내... 오늘의 주제는 암내라고 한다.

최욱은 암내는 많이 다뤘다고 말하니 임소정 박사는 전문가라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사실 암내랑 관련된 바디워시를 개발했다고 한다. 

최욱은 본인이 직접? 했냐며 놀란다.

옆에 있던 엑소가 이분이 다니는 회사가 땀, 암내에 대해 권위적인 회사라며 치켜세운다.

그러자 임소정 박사는 이빨을 까고 있네라며 민망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최욱은 암내 주제는 많이 다뤘다며 아포크린샘, 지방산 분비 등 전문적인 단어를 말하며 절레절레한다.

 

임소정 박사는 앞서 엑소가 가져온 올림픽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레슬링의 신은 누구인가?

최욱은 바로 심권호, 제가 정말 존경하는 심권호, 체급을 달리해서 2관왕 한 대단한 선수라 답한다.

 

임소정 박사는 질문을 이어한다. 

레슬링의 신, 심권호 선수의 원동력이 되었던 게 뭔지 아세요?

정영진이 암내?

 

그리고 박사님이 심권호 선수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한다.

네 이분이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말했는데, 경기를 하기 전 악수를 할 때 코에 탁하고 암내가 온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냄새가 안 나니까 모르는데, 외국인들 냄새 맡아본 적 있는지 물어본다.

정영진이 있죠라며 답한다.

얼마나 강한지 아세요라며 다시 물어본다.

정영진이 답하려는데 최욱이 정영진을 가리키며 사실상 외국인이 한 명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쩌든 내

임소정 박사는 이어 말한다.

진짜 한국사람들은 암내 쪽에서 깝치면 안 되고 진짜 어마어마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냄새가 난다고 심권호 선수가 악수를 딱 하는 이제 순간 ㅈ됐다 싶은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분이 경기를 빨리 끝내야 한다 내가 살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 왈 내가 죽을 수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 왈 특히 레슬링은 비비고 비비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최욱 왈 헤드락 걸리는 순간 일단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빨리 끝낸 적이 있다고 심권호 선수가 라디오스타에서 말한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

 

임소정 박사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말한다. 

코로나 터지기 전에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느라 비행기를 많이 탔었는데 옆자리에 예쁜 금발의 여성분이 앉으셨어요.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책을 탁 펼치는데 코를 때리는 암내가 확 들어오는 거예요.

진짜로 냄새가 어느 정도였냐면 내가 이 새끼 한대 쳐도 이건 정당방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 왈 과학코너의 신기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사님 왈 여러분이 진짜 맡아보셔야 아실 거라며 ㅋㅋㅋㅋㅋ

어떡해요. 근데 이분은 게르만의 피를 받으신 독일계의 거대한 여성분이셨고 제가 체급이 반이잖아요...

정영진은 그들은 정말 못 느끼냐며 물어본다.

자기들끼리 알아요라며 박사님이 답한다.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는 데오드란트가 별로... 필수품 아니잖아요.

쓰는 사람만 쓰는데 서양은 데오드란트가 필수품이에요.

매일 써야 해요. 라며 이어 말한다.

최욱 왈 그분들도 냄새가 난다는 거네요?

박사님 왈 알고 있어요. 자기들도 너무너무 알고 있고, 아무튼 비행기 한 시간 반 정도 타면서 얘를 팰까 말까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마무리한다.

 

임소정 박사는 이어 말한다.

작년 4월에 엑소가 한번 이야기했었데요. 왜 한국사람은 암내가 덜 나나?

한국 사람이 전 세계에서 암내가 가장 없는 민족이다.

그러자 최욱 왈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박사님 왈 코가 얼마나 행복한지 여러분들 아셔야 합니다.

맡아보시면 알아요. 개가 된 줄 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실험실에 인도 친구가 있었는데 동선이 그려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도 저도 연구하는 곳에 인도 친구가 가끔 교환 학생으로 와요 

이게 길이 보여요. 냄새 길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에 정영진 왈 인종차별 너무 심한 거 아냐? 

최욱도 인종차별적으로 갈 거 같은데 라며 걱정을 한다.  

박사님은 죄송하다며 그게 아니라 현실에서 유전적인 현실에 대해서라며 답한다.

최욱은 개인의 특성 같은 거라며 마무리한다.

 

이어 임소정 박사가 말한다.

작년 4월에 엑소가 말했던 ABCC11 유전자 때문에 한국사람이 냄새가 덜 난다.

이것까지는 전 국민이 알고 있다. 라며 기사가 많이 난 것을 언급했다.

궁금해서 구글에서 abcc11 korea 키워드로 기사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인이 겨드랑이 냄새가 덜 난다는 것에 대한 기사들이 보인다.

 

ABCC11 KOREA

 

그런데 어떤 과학적인 연구, 왜 냄새가 덜 나는가에 대해서는 기사가 하나도 없다며 여기 매불쇼에서 처음 말한다고 한다.

저희 연구실이 ABCC잖아요 abca abcb abcc abcd 이렇게 abc유전자가 있어요.

엑소 왈 타입이 네 가지가 있다는 거죠?

박사님 왈 아니요 abc... gh까지 abc... i까지 있어요. 

(ㄷㄷㄷ이제 본격 전문 주제가 나온다.)

저희 박사 학위 주제가 abc 수송체예요.

abc 단백질이 뭐냐면 세포막에서 택배 상하차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세포막에 있으면서 물질을 세포 안으로 들이기도 하고 밖으로 내보내기도 하는 게 abc 단백질이고,

예를 들어 abcg 같은 경우는 지방을 나누기도 하고 다 역할이 있어요.

엑소 질문한다. 타입에 따라 냄새가 달라지나요?

박사님 답 타입에 따라 다른 건 아니고, 타입에 따라서 나누는 게 달라요.

예를 들어 항암제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그게 abc타입의 어떤 수송체가 약을 먹으면 약을 세포박으로 뱉어 내버려요.

그래서 암세포가 내성이 생기는 건데 abcc11 같은 경우는 암내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아포크린샘에서 거기다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원래 기능은 냄새가 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g타입 a타입이라는 게 단백질의 아미노산 한 개 차이인데, 아미노산이 g면 정상적으로 단백질이 생겨서 여기에 냄새 물질을 실어줘요.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건데, 저희 한국사람은 a 타입의 abcc11을 가지고 있잖아요?

요게 돌연변이예요 사실은...

정영진이 우리만 이라고 물어보니 우린 돌연변이라고 박사님이 답한다.

이어 말한다. 

그래서 돌연변이 단백질은 만들어지다가 제 구실을 못하니까 다 박살을 내버리죠.

상하차가 안 되는 거예요. 택배를 못 실는 거예요.

그래서 냄새 물질이 안 실리니까 우리는 냄새가 안 나는 거예요.

결국은 돌연변이로 기능을 잃어버린 건데 결과적으로 우리는 냄새가 안나는 그런 결과를 얻게 되는 거죠.

 

정영진 왈 그럼 우리는 원래 냄새로 서로 암수가 뭔가 탐색하고 매력을 느끼고 이런 상황이라면...?

최욱이 이어 말한다. 한국 사람은 좀 불리하지 않느냐?

엑소 왈 퇴화될 수밖에 없겠죠.

박사님은 가장 매력이 없었겠죠...ㅎ

정영진 왈 아 그런 거예요?

엑소는 설명한다. 

그래서 보습코기관이라고 해서 예전에 냄새를 탐지하는 기관이 예전에 있었는데 인간은 다 퇴화가 됐죠. 

박사님 덧붙인다. 지금 의미가 없죠.

최욱은 아 이제는 어차피 의미가 없어? 라며 놀란다.

박사님은 이제는 약간 비주얼이 더 중요한... ㅎㅎ 이라며 답한다.

최욱 왈 이러나저러나 ㅎㅎ  

정영진 왈 냄새로도 안되고 ㅎㅎ

최욱 왈 다 안되네 ㅎㅎ 아무튼 abc 단백질의 돌연변이로 인해서 한국인은 암내가 안 난다.

이렇게 외우면 됩니까?

박사님 답 네 기능을 못하게 된 게 결과적으로 우리는 암내가 안 나게 되었다.

단백질이 다 부서져 버렸다.

최욱 왈 그렇게만 외웁시다. 우리 abcc 너무 어려워~

그냥 abc 단백질의 돌연변이로 인해서 한국인들은 암내가 안 난다.

정영진 왈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한국사람들은 돌연변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최욱 왈 너무 이상하게 축약한 거 같은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박사님 왈 조금 더 나아가면 작년 7월 27일에 사이언티픽 리포트라는 저널에 암내의 원인을 정확히 밝힌 논문이 하나 나왔어요.

최욱 물어본다. 암내의 원인? 뭐예요?

박사님 왈 뭐냐면 세균에 있는 특정 효소를 밝혀냈어요.

그동안 아포크린샘에서 뭐가 어디서 나오면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피부에 세균이 진짜 많이 살잖아요. 

걔들이 다 냄새를 풍기는 게 아니었던 거예요.

스타필로코커스 호미니라는 애가 있어요. 이 호미니 얘가 문제예요.

 

 

 

BRIC NEWS

[바이오토픽] 마침내 밝혀진 겨드랑이 냄새의 비밀 생명과학 | (바이오통신원) 양병찬 ( 2020-08-07 )   [ photo0320143_1.png ] 영국 요크 대학교의 연구팀은, 겨땀냄새의 원천이 특정 미생물의 효소임을

www.ibric.org

 

얘가 어떤 효소를 가지고 있는데 abcc11이 냄새 분자를 상하차 해주잖아요. 

세균 입장에서는 얘를 받아서 먹고 소화를 시켜서 똥을 싸는 거예요.

똥이 암내가 되는 거예요.

티오알콜이라는 물질이 되는 건데 그래서 모든 세균이 그 효소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 효소를 뽑아서 냄새 안나는 세균에 넣어주면 얘도 암내를 풍기기 시작해요.

정영진은 혹시 우리나라 사람인데 아주 어릴 때 외국 가서 살면서 외국 사람 먹는 거 다 먹어도 냄새가 안 나는지 물어본다.

박사님은 음식에 대한 영향이 있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는 거고

논문에 보면 a타입 100퍼센트다 라고 나와있지만 유전적으로 100퍼센트가 있을 수 없잖아요?

한국사람들도 암내의 원인 물질인 티오알콜을 만들지만 양이 너무 적지만 잘 씻으셔야 되요라고 답한다.

최욱 왈 암내라는 것은 배설물의 결과물이네요?

박사님 왈 네 세균이 먹고 싸지른 것이죠

엑소 왈 겨드랑이에 사는 호미니가?

박사님 왈 호미니가 먹고 쌌어요. 티오알콜을 그게 암내가 되는 거죠.

최욱 왈 호미니가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이 있나 보네요? 겨드랑이든지?

박사님 왈 네 맞아요. 정확해요. 겨드랑이든지 호미니들이 많이 살면서, 자기들 먹거리가 많잖아요. 아포크린샘에서 뿜어내는 먹을게 많으니까

최욱 왈 제일 먹을 게 많은 데가, 겨드랑이? 사타구니? 알겠습니다.

 

정영진 질문한다. 발 냄새랑 암내랑은 다른 문제죠?

박사님 왈 네 다른 문제고 어디서 연구했냐면 영국의 요크 대학이랑 유니레버에서 공동 연구한 거예요.

화장품 회사들이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해요.

이런 걸 이용하면 효과 있는 데오드란트를 만들 수 있는 거죠.

최욱 왈 그럼 어떻게 하는 거예요? 호미니를 죽이는 쪽으로 가는 거예요?

임소정 박사님 답 호미니를 죽이거나, 호미니에 있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제가 이번에 개발한 바디워시도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가 있거든요.

최욱 왈 배설을 못하게 만드는 거예요?

박사님 답 소화를 못 시키게 만드는 거예요.

정영진 급 질문한다. 피부 안쪽까지 영향을 주는 거예요? 아니면?

박사님 답 균들은 피부 표면에 살고 있잖아요. 

최욱 왈 걔네들의 소화를 방해하는...

정영진 다시 질문한다. 표면에 살면 싹 죽이면 안 돼?

엑소 답 다른 좋은 균도 다 죽죠.

최욱 왈 호미니를 소화불량으로 만들어주는 거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영진 질문 한번 해서는 안되고 매일 해야 돼 그것도?

박사님 답 샤워는 매일 해야 되죠.

정영진 왈 아니 호미니 죽이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욱은 정영진의 팔뚝에 손을 대며 호미니 커뮤니티가 여기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엑소 왈 근데 영진이 형은 아재 냄새 있잖아요.

그거는 귀 뒤쪽에 지방이 많이 나오거든요. 개기름이

여기가 제일 많이 나온데요. 요기만 씻어줘도 아재 냄새 많이 안 난데요.

박사님 왈 아재 냄새는 티오알콜이 아니고, 2-노네랄이라는 다른 물질이 있어요.

 

최욱 정리한다. 

오늘 과학 코너 처음으로 생방 같이 했는데 오늘 두 분 다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두 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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