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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원 피자 맛집 맥주를 구한 피자

by 요블 2021. 7. 21.

오랜만에 김해에서 pd 님들이 왔다.
외장하드에 편집할 일거리를 옮겨 담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봉곡동의 맥주를 구한 피자라는 피자전문점,
간판에 창원 봉곡점이라는 글이 적힌 체인점인가 보다.
검색해보니 창원, 부산지역에만 있다.
줄여서 맥 구 피...
아무튼 나는 처음 들어본다.
우리 카페 크기와 비슷하게 매장 실내 크기가 크지 않다.
안쪽에는 주방이 있다.

맥주를 구한 피자


피디님들이 영상을 찍길래 나도 얼떨결에 메뉴판 사진을 찍었다.
4명이서 무얼 먹을지 정했다.
별표 친 것들... 시카고 피자에서 베이컨 불고기 포테이토, 더블 불고기
그리고 사이드 메뉴 점보닭다리를 시켰다.



시카고 피자는 뭐고 스크린 피자는 뭔지 물어봤다.
시카고는 피자 도우 끝을 말아 두툼하게 만든 피자고,
스크린 피자는 평범한 두께의 피자라고 종업원이 답했다.
단순 모양이 아니라 빵의 제조 과정에도 차이가 날 것이다.
메뉴판 사진을 봐도 끝 부분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메뉴판


기다리는 동안 실내 구경했다.
천장에는 반짝이는 샹들리에,
식탁에는 반짝이는 은거울? 아니 스텐 접시인데 수많은 칼질로 난 흠집을 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간 곳인가.

반짝이는 것에 흠집난 과거들


물티슈를 받았다. 난 일회용품 사용을 안 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왔다.

일회용품 멈춰


오이 피클과 닭다리 과자를 칼로 썰어 먹고 있는 사이에 드디어 피자가 나왔다!
먼저 나온 것은 베이컨 불고기 포테이토 피자 한 조각씩 먹는 도중 더블 불고기 피자도 나왔다.
피자팬의 크기를 보고 작다고 생각했는데 두께가 두껍다.
도우 끝부분은 안으로 말아 접어서 그렇지만 안은 치즈로 채웠고, 토핑의 양이 상당하다.

자주 못 먹는 음식이지만 피자는 언제나 그렇듯 맛있다.
부드러운 치즈와 각종 재료가 동그란 빵 위에서 어울려 있는 모습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우리 지구 같은 모습이라 한국의 비빔밥같이 정감이 간다.

피자의 치즈 늘어나는 모습을 찍는 장면을 찍어본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니만큼 이분들은 항상 어디 가서 먹은 것을 기록하더라.
난 맛집 기록은 잘 안 하는 편인데 음식점 리뷰랍시고 끄적끄적 써본다.

늘어나는 피자치즈


점보 닭다리도 나왔다.
집에서 시켜먹던 통닭의 닭다리와는 비교불허.
호주에 있었을 때 홈스테이 맘이 해주던 커다란 닭다리가 생각난다.
더 큰 칠면조를 먹은 적도 있지만 닭다리 만의 맛이 더 좋은 듯하다.
튀김도 바삭하고 육즙도 많아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다.
감자튀김 사진을 안 찍었네. 다양한 모양의 감자튀김이 나왔었는데...

점보 닭다리


코로나 3단계가 돼서 밤 10시까지만 있을 수 있다.
블랙 위도우를 포함한 영화, 배트맨과 슈퍼맨의 어머니와 가족, 드라마 속 작명 에피소드, 프로야구와 아이돌 등, 여러 문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포만감을 채우고 편집할 영상이 담긴 외장하드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맥주를 구한 피자 봉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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