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마켓 워크샵 마치고 베이킹 연습하러 왔어요
마카롱 한번 굽고 불만족 두번 굽고 애매해서
세번째 도전을 하려고 달걀을 깨는 순간
노른자가 껍질에 붙어 터졌어요
안 돼 내 흰자!!
노른자가 터져 흩어졌어요
껍데기로 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냉장고에 남은 마지막 달걀인데...
급히 검색 ㄱㄱ
흰자에 노른자가 섞이면 머랭이 실패할 것인가
소량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 몇 있네요
그럼 일단 머랭 도전
거품내고 설탕 나눠 넣고 그러나...
도저히 굳지 않아요 ㅠㅠ
그래서 제과 책을 찾아보던 중
흰자만을 이용해 화이트 파운드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알았어요
전에도 타르트 바닥 반죽 만든다고 전란으로 해봤으니 저녁밥으로 먹을 겸 도전해봤어요
실패한 머랭으로
화이트파운드케이크 만들기
기본적인 파운드케이크는 만들기 쉬워요
박력분 밀가루 설탕 버터 달걀을 모두 1파운드 씩 동량으로 다 섞으면 되니까요
그러나 1파운드는 매우 많고 흰자 머랭에 동량의 설탕이 섞여있으니 버터와 박력분만 60g 정도씩 넣었어요
버터를 급히 꺼내 크림화하기 힘들었지만 휘핑기가 열심히 분쇄했어요
밀가루를 넣은 후 가루가 없어질 정도로만 섞었는데 많이 섞으면 안되요
밀떡 되거든요
얼마 전 당근에서 구매한 틀 중 반구형 틀을 써보기로 했어요
반구 모양으로 케이크를 구운 다음 뒤집어 산처럼 모양을 낼 때 쓰는 듯 한데 처음 보는 모양이라 신기했어요
170도에서 15분간 구웠어요
구워지는 과정을 유심히 봤는데...
버터가 크림화 덜 된 채 들어가서 그런지
굽는 온도가 낮아서 그런지
그릇이 깊어서 표면에 열풍이 덜 들어오는지
버터가 녹아 끓는 것이 보여요
역시 아래쪽이 열을 더 받아 색이 진하네요
반을 잘라봤어요
위에가 덜 익었네요
역시 틀의 모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컨벡션 오븐이라 덜 익은 이유도 있는 듯 하네요
굽는 시간을 좀 더 늘이면 될 듯 해요
역시 노른자가 조금 섞였지만 흰자가 많으니 색이 하냫네요
맛은 가볍고 부드럽네요 ㅋㅋ
케이크만 먹으면 너무 달달하니 김치랑 튀김이랑 먹었어요 ㅋㅋ
피곤한데 내일 또 연습하러 가야지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르트 프롬 홈 개업했어요 0815 (0) | 2020.08.23 |
---|---|
에그타르트 연습 일기 8.6 (0) | 2020.08.07 |
에그 타르트 연습했어요 0709 (4) | 2020.07.10 |
마카롱 수업 받았지롱 (6) | 2020.06.18 |
도톰제과 제과수업 받고 왔어요 (2) | 2020.06.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