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장발남자. 특수분장 수업

by 요블 2021. 4. 29.

오늘은 청년비전센터에서 분장실의 이선생 특수분장 수업을 들었다. 강사님께서는 핼러윈 분장 소품들을 준비해서 우리들에게 하나씩 줘서 나는 몽키스패너 머리띠를 꼈다. 3주 차 수업은 지난주 액체 고무와는 다른 물성 있는 왁스를 이용해 손등에는 총상을 검지 손가락에는 칼에 베인 절상을 표현해봤다. 손의 분장 모습이 너무 흉해서 찍지 않았다. 단체 사진은 찍었으니 받으면 다음에 올려야겠다. 준비 시간이 많이 걸려 시간이 촉박한 연극에서는 실제 잘 안 쓴다고 하던데 그래도 알고 있으면 언젠가 도움이 될 듯하다. 정리하고 장비와 손에 묻은 왁스를 지우는데도 한참 걸렸다. 뻑뻑하고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농도가 짙은 유기물이라 유기용매로 지우면 잘 지워진다고 한다.

유튜브 기자단이 수업 촬영하러도 왔었다. 사전에 촬영 동의를 구하던데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어 초상권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듯 했다. 나도 창문지기 sns 기자단 신청을 해서 다음 주 교육을 받으러 가야 한다. 그분은 dslr과 폰 카메라로 우리의 손이 변하는 모습을 찍었다. 편집도 재밌게 하시겠지. 기대된다. 나도 이번에 깜박거리는 모니터 바꿨으니 기자단 활동하면 영상 편집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듯하다. 

아무튼 수업을 잘 배우고 집으로 향했다. 우리 동네에 높이가 유난히 낮아 다른 가로등보다 밝은 곳이 있다. 피부에 광택도 나고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이 가려 잘생겨?보여 오랜만에 셀카 찍었다. 유튜브는 장발 남자 주제로 영상을 올렸는데 블로그에는 사진조차 안 올렸었다. 다른 블로그 봐도 유명 연예인이나 외국인 장발은 보이던데 일반인은 거의 보이지도 않고, 난 오랫동안 머리카락을 길렀는데 옛날 사진, 앞으로 기분 좋을 때 사진 찍어서 올려서 기록을 남겨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