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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몸일기 머리 쿵 두피 찢어짐

by 요블 2020. 11. 9.

오랜만에 쓰는 내몸일기. 

일시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밤 9시경

소극장에서 강의 듣고 연습 후...

 

단체 촬영을 하기 위해 객석 위에 있는 삼각대를 가지러 뛰어갔습니다.

그 순간 쿵하고 낮은 천장을 확인하지 못하고 정수리를 천장에 들이받았습니다.

순간 아찔하고 쓰러질 뻔했으나... 쓰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아픔보다는 놀란 감정이 먼저 들었고 이 충격 소리를 들은 동료들이 알아채고 괜찮은지 안부를 물었습니다.

저는 괜찮다 하고 아픈 부위를 진정시키고 삼각대를 가지고 왔습니다.

무사히 촬영 후... 

위층으로 올라가 연극 동아리의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기 위해 앉았습니다.

앉아 몇 마디 나누고 아픈 부위를 만졌는데 

손가락에 피가... 찍은 부위가 좀 큰 건지 화장실에서 확인해보려 했는데 실내 등이 안 들어오더군요.

결국 다른 분들께 지금 피가 난다고 알리고 사건은 전파됐습니다.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가 대표님께서도 확인하시고

응급실로 가라고 해서 동료분 차를 타고 근처 한마음 창원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응급실

 

이점오 씨엠 삼 씨엠 이러던데 2.5cm 정도 찢어진 듯합니다.

찢어진 상처 부위를 계속 소독하고

어지러움이나 뇌진탕 증세, 넘어지며 다친 곳이 있거나 목 척추가 이상 있는지 확인하고,

왼팔 근육에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 주사를 맞고 기다린 후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우측 엉덩이에 파상풍 주사를 먼저 맞았습니다.

그 후 누워서 봉합 치료를 받았습니다.

(CT 촬영을 해보겠냐는 질문에 하겠다고 하니 촬영실로 보내서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봉합하기 전에 촬영했던가...)

상처 부위가 작고 마취가 더 아프다고 해서 마취 안 하고 봉합한다고 합니다. ㄷㄷㄷ

의료용 스테이플러 침으로 4번 툭하고 따끔한 압통을 느꼈습니다.

봉합 부위를 마무리하고 덮고 항생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우측 팔에 처음에 놓다가 혈관 터지고 부어서 안 들어간다고 왼팔에 다시 혈관 찾아서 놓아주었습니다.

머리를 감거나 물에 닿지 않게 조심하라고 합니다.

제가 다친 부위를 볼 수 없기에 어떤지 궁금하긴 한데 전화기도 방전되고 주위에 알릴 수도 없었습니다.

기다리다가 3일 약을 받고 고맙게도 다른 동료분이 집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

9일 월요일 4시경 신경외과

신경외과 가서 검사받으라 해서 오늘 찾아갔습니다.

간단히 소독 후 봉합은 다음 주 월요일에 풀 것이고, 수요일 금요일 소독받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

세줄 요약

기분 좋게 뛰다가 천장에 머리 박음

응급실 가서 침으로 봉합함

상처부위 머리카락 안 잘라도 돼서 기분 다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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