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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몽쉘 시디 cd. 추억은 오래될수록 달콤해진다

by 요블 2020. 9. 15.

어릴 적 먹던 과자들 중 달콤한 것

그것들 중에서도 네모난 종이상자에 담긴 고급 과자들은 너무나 유혹적이였다

세련된 디자인과 크고 먹음직스럽게 인쇄된 그림들은 밥을 배불리 먹고 나서도,

지금 나이에도 손이 가게하는 느낌이 충분히 들게 했다.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초코파이, 오예스 그리고 몽쉘

각각 식감 맛 크기 등이 달라 선호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 셋이 그 당시 미니케이크?를 선도하는 삼대장임은 틀림없었다.

세 회사가 광고 등 마케팅을 치열하게 하며

제품 안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비매품 이벤트도 했었다.

치토스의 따조, ~빵 등의 스티커...(이게 더 이후에 나왔나?)

그런 소유욕이 생기고 수집을 하고...

어느 때인가 몽쉘을 사먹는데 몽쉘에서도 비매품 행사를 했나보다.

 

 

그리고 내 손에 쥔 이 시디...플로피 디스크 크기 정도,

일반 시디와는 작은 아담한 cd를 집에서 하루 종일 듣던 기억이 있다.

컴퓨터를 구입하고 막 쓰던 때가 초6이니까, 

음악 파일 정보를 보니 만든 날짜가 25년 전인 1995년 1월 1일이다!

앨범 제목은 stand by me...어린 나이에 생소한 팝송이였다.

트랙에는 네곡이 있다.

1. F.R David의 Words 

2. vanity fare의 Early in the morning 

3. Ben E. King의 Stand by me

4. Limahl의 Never ending story

스탠 바이 미,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유명한 영화의 ost다. 아직 안본 영화도 있는 듯 하다.

 

 

집을 오래 비운 후 돌아와서 집 정리를 하다가 있다는 것을 발견은 했지만

이전 컴퓨터의 시디롬이 잘 작동하지 않아 들을 수 없었다.

중고 컴퓨터를 다시 설치하면서 틀어봐야 생각은 했었는데 오늘 눈에 띈 시디를 틀어봤다.

네곡 모두 음질에 이상없이 작동된다!

들어보면 귀에 익숙한 곡이다...아니 그 당시 오래 들어서 익숙해진 것이겠지

평일에는 학교를 가니 오후에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없었지만, 

주말이면 하루 종일 틀어놓고, 집 청소를 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난 바닥 손걸레질을 하고, 청소가 끝나면 스타크래프트를 했다.

음식을 먹으면 과거를 회상하 듯, 음악을 들어도 추억이 떠오른다.

다행이 아픈 기억들은 사라진 듯 하다.

이 곡을 들으며 글을 쓰고, 또 좋은 기억이 음악에 담기길 바란다.

 

ps. 오늘 바이럴 광고 업체에서 전화를 받았다.

지역번호가 아닌 010 번호로 왔기에 광고겠지만 생각하며 받았다.

블로그 체험단을 보내고 키워드를 선정해서 검색 상위에 올려 준다는 이야기인 듯 했다.

직원분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난 안할 마음으로 답을 했는데도, 카톡으로 준 자료도 일부러 안봤다고 답을 했는데도,

상냥하게 웃으면서 걱정이 뭔지 왜 안하려고 하는지 설득을 하려 하신다.

그렇게 통화는 1시간을 다해가고...

중간 중간 상냥한 웃음소리에 사냥당할뻔 했다.

자료 다시 보내니 꼭 검토하고 다시 전화준다고 한다.

물론 직업적인 일이라 하는거겠지만 말을 자꾸 하게 하면 미안하다.

이 곡을 바치며...never endi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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