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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밀린 바느질로 옷 수선하기

by 요블 2020. 6. 9.

컴퓨터가 고장난 상태에서 중고로 받은 핸드폰까지 배터리 수명이 다되서 멘붕이였는데 고심 끝에 전화기 새로 구매하기보다는 배터리 교체하고 좀 더 쓰기로 했다

지워진 사진을 복구하여 글을 써본다

예전에도 세탁소 시절에 대한 글을 썻지만...
부모님께서는 이십여년 즘 세탁소를 하셨다
가게에서 바느질하는거 다림질하는거 보며 자랐기에 내 옷들은 내가 손바느질한다
미싱기계는 오래전에 팔아 해본적이 없지만 반짇고리와 다미리는 남아있어서 귀찮고 미뤄서 그렇지 내가 수선하거나 다린다

그동안 닳거나 손상입어 수선이 필요한 옷들을 오랜만에 바느질하여 수선했다

소매 단추
예비 단추가 많아서 쉽게 했다
그런데 저 옷 소매 자체 단추는 장식용이라 열리지 않는다

자켓 뜯어진 윗 주머니 봉합
윗 주머니에 잘 안넣는데 뭐 꺼내다가 뜯어졌다

떨어진 정장 단추
다행히 떨어진 단추 보관하고 있었다
단추 한개짜리 옷인데 입고 나갈 때마다 단추가 없어서 어색했다

코트 내피 수선
작은 구멍이였는데 팔 넣다가 후두둑 뜯어졌다
거의 딱 맞는 사이즈인데 수선한다고 내피가 줄어서 입으면 조금 압박감이 느껴진다

팔꿈치 부분 바느질
언제 열렸는지 모르는 구멍
긴팔 입으며 이 부분이 구멍나기는 처음이다
이 옷은 목 부분도 늘어나고 닳아있다
면이라 내구성이 약하다

연극 연습하다가 당겨져서 구멍난 옷
뜯어진 부분은 잘라내고 털실로 뜨개질하듯 한땀 한땀 면적을 메꿨다
ㅜㅜ흰색 털실이 없다
눈에 확 띄는데 입고 다닐 수 있을까

구멍난 양말은 많아서 다 못하겠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양말 거의 다 버리신다
그 외에도 리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차차 해야지 작년에 잘라놓은 티셔츠...아직도 옷장 안에 있다
전화기도 받아서 쓰고 옷도 사촌형들한테 받은거 수선하고 이 옷 6벌 중 내가 산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세탁소 아들답다

버리기 전 다시 고쳐서 쓴다
새것을 사고 헌것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기 보다는 한두번 고치면 더 쓸 수 있고 내가 직접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자급자족의 능력을 키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사물에 과한 애착을 가지지 않도록 한다
때가 되면 미련을 가지지 않고 과감히 손절할 줄도 알아야 새 것을 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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