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고장난 상태에서 중고로 받은 핸드폰까지 배터리 수명이 다되서 멘붕이였는데 고심 끝에 전화기 새로 구매하기보다는 배터리 교체하고 좀 더 쓰기로 했다
지워진 사진을 복구하여 글을 써본다
예전에도 세탁소 시절에 대한 글을 썻지만...
부모님께서는 이십여년 즘 세탁소를 하셨다
가게에서 바느질하는거 다림질하는거 보며 자랐기에 내 옷들은 내가 손바느질한다
미싱기계는 오래전에 팔아 해본적이 없지만 반짇고리와 다미리는 남아있어서 귀찮고 미뤄서 그렇지 내가 수선하거나 다린다
그동안 닳거나 손상입어 수선이 필요한 옷들을 오랜만에 바느질하여 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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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단추
예비 단추가 많아서 쉽게 했다
그런데 저 옷 소매 자체 단추는 장식용이라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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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 뜯어진 윗 주머니 봉합
윗 주머니에 잘 안넣는데 뭐 꺼내다가 뜯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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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정장 단추
다행히 떨어진 단추 보관하고 있었다
단추 한개짜리 옷인데 입고 나갈 때마다 단추가 없어서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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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내피 수선
작은 구멍이였는데 팔 넣다가 후두둑 뜯어졌다
거의 딱 맞는 사이즈인데 수선한다고 내피가 줄어서 입으면 조금 압박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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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분 바느질
언제 열렸는지 모르는 구멍
긴팔 입으며 이 부분이 구멍나기는 처음이다
이 옷은 목 부분도 늘어나고 닳아있다
면이라 내구성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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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습하다가 당겨져서 구멍난 옷
뜯어진 부분은 잘라내고 털실로 뜨개질하듯 한땀 한땀 면적을 메꿨다
ㅜㅜ흰색 털실이 없다
눈에 확 띄는데 입고 다닐 수 있을까
구멍난 양말은 많아서 다 못하겠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양말 거의 다 버리신다
그 외에도 리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차차 해야지 작년에 잘라놓은 티셔츠...아직도 옷장 안에 있다
전화기도 받아서 쓰고 옷도 사촌형들한테 받은거 수선하고 이 옷 6벌 중 내가 산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세탁소 아들답다
버리기 전 다시 고쳐서 쓴다
새것을 사고 헌것을 버리는 것이 아깝다기 보다는 한두번 고치면 더 쓸 수 있고 내가 직접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자급자족의 능력을 키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사물에 과한 애착을 가지지 않도록 한다
때가 되면 미련을 가지지 않고 과감히 손절할 줄도 알아야 새 것을 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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