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드디어 독립 단편영화를 다 만들고 상영햇습니다
어디서 만들엇냐구요?
마산의 스페이스하비라는 곳에서 정보경감독님의 미디어랩 독감경보팀으로부터 몇주간 수업을 듣고 연습하고 스토리만들고 촬영도 하고 편집하고 마침내 지역단편영화제에 올릴 수 잇엇습니다
정보경감독님은 예전에 문화대장간 풀무에서 영상 편집 강의를 하셧고 그때 제가 참가하여 알앗습니다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미디어랩 독감경보가 진행하는 경남영화영상활성화 지원사업 공지를 보고 연극 연습 일정과 조금 겹치지만 너무 하고 싶어 신청을 햇습니다
매주 이틀간 교육에 참가햇습니다
저녁시간이라 밥을 못먹고 온 분들을 위해 식사 다과도 준비해주시고 겨울인데 따뜻한 곳에서 수업을 들어습니다
영화, 촬영 현직에 계신분들이 좋은 강의를 해주셧습니다
촬영 작가님은 촬영 방법, 현장 이야기 등을 해주셧고, 다른 분은 편집점, 화면 구도 잡기 등을 알려주셧고, 다른 분은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브 프리미어 프로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셧습니다
저는 기초적인 것은 알앗지만 다시 되새겨보고 모르는 방법들도 많이 배웟습니다
콘티 다른 말로 스토리보드 만드는 과정이 재밋엇습니다
참가자들을 두팀으로 나누엇고 각 구성원이 시놉시스를 제안하고 그 중 협의를 통해 한개를 고르고 트리트먼트, 시나리오를 거쳐 촬영할 수 잇는 스토리보드까지 만들엇습니다
저희 소소喜(소소희)팀은 루리님이 짜온 기본 이야기에 제가 연습하던 연극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각색햇습니다
콘티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촬영을 쉽게 할 수 잇는 장면을 그림으로 만드는 것으로 촬영할 때 구도를 알고 촬영 순서도 보기 쉽게 정리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방향 촬영 방법 등이 달라 많은 이야기를 하며 만들엇는데 그래서 재미잇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이론 수업은 끝나고 이제 각팀은 일정을 잡고 촬영을 시작햇습니다
다른 팀인 진몽팀은 야외에서 촬영이 많앗습니다
저희 소소희 팀은 이야기의 주 장소가 카페라서 실제 카페로 가서 촬영하기보다는 스튜디오 교육장을 카페처럼 활용햇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야외 촬영까지 포함하여 이틀만에 끝냇습니다
배우 분들은 지난 달 같이 연극한 분들인데 한분은 극단 여백의 청년 대표, 한분은 지난 여름 연극에 거의 막내?로 들어오신 유일한 전공자 분이라 이번 가을에 연출을 맡았고 저는 연기지도 받는 입장이엇는데 이번에 카메라 앞에서 연기시키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리고 두분이 극단 안에서 업무적으로 애증의 관계라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화합의 장이 될지 분화의 장이 될지? 단편영화 수업에 출연료가 없다해서 지인에게 부탁했기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사비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지원비를 구해서 준다고 하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촬영할 때 저는 카메라를 잡고 배우들에게 신호를 줫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엇을 겁니다 루리님이 촬영 순서 스크립터, NG OK 컷 등을 기록해주셧고 멘토 이돈작가님이 화면 구도, 촬영 방법 등을 손봐줘서 편집까지 무사히 맡을 수 잇엇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 봄날 데이트 룩을 입고 찬 바람맞으며 커플 연기한 배우들이 너무 고생햇습니다
첫날 실내 촬영하고 가편집하며 빠진 구성 녹음 녹화 상태 등을 체크하엿기에 이튿날 후 재촬영 추가촬영 녹음 등을 할 수 잇엇습니다
처음 마이크와 녹음기 고장으로 녹음된 음질 상태가 안좋아 아쉬웟지만 휴대전화로도 녹음하고 최대한 살려보고 편집에 손을 많이 댓습니다
야외 첫 촬영은 해가 떠 잇어서 밝게 촬영햇는데 다른 장소 이동 후 해가 빨리 지고 산 그림자가 져서 어둡게 촬영한 것을 초보적인 색보정으로 손봣습니다
드디어 영화제를 시작햇습니다
일정이 곂쳐 저희 쪽에서는 진상 역할을 연기한 슬기님이 못와 아쉬웟지만 다른 단원분들이 와서 관람을 해줫습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웟는데 인사도 못하고 금새 가서 또 아쉬웟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왓습니다
정보경 감독님이 교육한 중학생들의 초청작도 재밋게 봣고 진몽팀의 적과의 동침도 사건을 궁금해하며 봣습니다
지역단편 영화제는 온라인 생중계도 햇습니다
저희 작품 제목이 뭔지 안알려드렷죠?
제목은 샌드위치와 도시락 사이 그리고 좋은날입니다
왜 이렇게 긴 제목이 만들어졋는지는 영화제 영상을 보면 알 수 잇습니다
이번 영화영상수업에 참가하며 정말 재밋엇고 좋은 분들을 만나 좋앗고 멋진 배우들과 만들 수 잇어 감사햇고 이 배움을 가지고 앞으로도 발전시켜 사용할 수 잇도록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무대에서 배우들이 설 기회가 적은데 게다가 생활예술인들은 기회조차 잡기 힘든데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생활예술을 보여줄 기회가 생겻으면 합니다
지역단편영화제 [영화로운 경남생활] 현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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