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빨간 객석이라는 소극장이 작년에 생겻다고 합니다
빨간 객석은 불씨촌이라는 극단이 상주하는 소극장입니다
극단 불씨촌은 1977년에 창단된 40년 이상 된 우리 지역의 극단입니다
저는 연극 활동을 이제 막 시작해서 들어본 적은 없으나 마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 것 같네요
극단 불씨촌에서 이번에 개관 공연으로 연극 '다녀왔습니다'를 합니다
연극 다녀왔습니다는 미국의 극작가 손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our town)의 마지막 부분에서 영감을 얻엇다고 하네요
손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는 극단 여백에게도 익숙한 작품인데요
왜냐하면 지난 7월에 이 작품을 각색해서 올리려고 햇기 때문이죠
지원 사업으로 공연을 올리려고 햇고 단원들이 각자 추천작을 가지고 왓고 그 중 우리 읍내를 할 수 잇는 여건이 된다고 회의를 햇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앗고 어른의 사정으로 중간에 멈춘 아쉬운 경험이 잇습니다
그래서 창원의 마산 쪽에서 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웟고 너무 궁금하네요
저도 지난 연말 연초 극단 나비의 이웃집 쌀통 연습을 하는 과정 중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앗고
바로 가고 싶엇지만 우리 공연 기간이랑 곂쳐 갈 시간이 너무 애매햇는데
이제 이웃집 쌀통은 끝나서 다가오는 주말 즈음 단원분들과 가볼 예정입니다
지난 해 예술인 등록을 하고 예술인 패스도 받앗기에 예술인 할인 혜택을 받아 볼 수 잇을 듯 하네요
가족,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연극> 다녀왔습니다.
소극장 빨간객석 개관기념공연
연극 ‘다녀왔습니다’는 너무 평범하다. 그러나 그 안에 묘한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19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세 딸을 둔 한 서민가정의 잔잔한 일상을 특별한 크라이맥스 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평범한 삶의 모습들만을 그대로 재현하기에는 평범하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이 다섯 식구의 일상을 쫒아가는 동안 어느새 자신의 삶 속의 한 단면을 경험하고 있음을 느끼게 만듭니다.
부모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자신보다는 동생들과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맏딸의 모습에서, 때론 너무 이기적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가족을 두고 있는 둘째 딸의 모습에서, 자매간에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서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를 보게 합니다.
또, 공부방이 없어 투덜거리고, 불만스런 가정환경을 이유로 부모에게 대들고 상처 주는 말을 너무 쉽게 내뱉는 막내딸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딸들을 보며 행복해하고, 때론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고 가슴 아파하는 아빠, 엄마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아빠와 엄마를 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연극 “다녀왔습니다”는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한 줄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함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참 따뜻하고 기분 좋은 작품입니다.
- 출처 극단 불씨촌 홈페이지 안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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