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둑 길을 걷다가 보랏빛의 꽃이 핀 것을 보았다. 이름만 들어본 광대나물? 이란 식물이다. 두해살이 풀이라는데 작년에 난 것일까 올해 새로 난 것일까. 나물이면 먹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생긴 모양이 더 신기했다. 민들레처럼 방사형의 규칙적인 모양이 아니고 꽃대 위에 거꾸로 된 하트 모양의 잎이 뻗어 있고 위에도 뚜껑처럼 꽃잎이 펼쳐 저 있다. 마치 뚜껑을 연 벌레잡이통풀, 네펜데스 같다.
뚜껑 안 꽃 속에는 주황색의 암술 같은 것이 보인다.
주황색 그것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으나 잔털 같은 것이 보인다.
뚜껑 같은 덮개 꽃잎? 위에는 역시 잔털 같은 혹은 가시처럼 뾰족한 것이 보인다. 어떤 느낌인지 만져보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볼 때 만져보고 부드러운지 뾰족한지 촉감을 확인해야겠다.
아주 빽빽하게 나있다.
꽃받침도 아닌 마치 벌들이 쉽게 앉으라고 만들어 놓은 듯한 마중 나온 꽃잎은 연보라 바탕에 그보다 좀 더 진한 보랏빛의 얼룩무늬가 있다. 왜 이런 무늬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꽃잎은 중앙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을 것이다.
아직 덜 핀 광대나물 꽃 봉오리.
뚜껑에 가시 같은 잔털이 잔뜩 하고 둥근 모양이다. 개화할 때 어떻게 피는지 궁금하다. 투명한 실 같은 것은 달팽이가 지나가며 남긴 점액 같다. 잎에도 작은 가시가 가지런히 나 있으며 잎 두께는 꽤 두꺼운 듯하다.
이제 주남저수지를 자주 갈 듯한데 봄꽃, 들꽃이 보이면 폰으로 접사 촬영을 많이 할 듯하다. 이참에 식물 공부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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