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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경남 청소년 연극제 개막작 명지여고 자 살자 in 김해

by 요블 2024. 7. 28.

2024 경상남도 청소년 연극제가 7월 26일 금요일 김해에서 개막했다.
이번 청소년 연극제는 보러 갈 일정이 애매해서 고민을 했는데 지금 같이 시민아카데미 하는 참여자 중 명지여고 학생이 이번 개막작 연극 연출을 했다고 해서 보러 갔다.
금요일 코딩 수업 다 끝나기 전에 중간에 나와서 버스 타고 김해문화원으로 출발했다.

청소년 연극제

이번 청소년 연극제에는 6개의 학교가 참가했다.
개막작 배너는 다른 곳에.

청소년 연극제

창원 명지여자고등학교 옴니버스의 자 살자
통영 동원고등학교 맥가이버의 우리들의 별
김해 율하고등학교 유벤타스의 프로젝트 Y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 트릴로지의 가장 빛나는 나의 별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연우리의 가질 수 없는
김해 삼문고등학교 playtime의 그게 어때서.

청소년 연극제

공연의 내용을 쭉 훑어보고 김해문화원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청소년 연극제

개막식을 하고 있다.
내빈들의 인사
대회사 제상아

청소년 연극제

환영사 김해 누구?

청소년 연극제

축사 김해시 누구?

청소년 연극제

격려사 김해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청소년 연극제

인사말 누구?

청소년 연극제

인사말이 끝나고 청소년 연극제 홍보영상을 볼 수 있었다.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어 영상을 가져왔다.

청소년 연극제


개막식이 끝나고 개막 연극 시작 전 다시 한번 자 살자의 줄거리를 읽었다.

줄거리
누구나 한번 쯤은 다녀본 학교
해맑은 웃음소리. 또 누군가의 고요한 외침만 잇는 곳.
선생님께 신뢰를 받는 반장 아영.
어느 날 선생님께서 부르 셔서 가보니, 내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한다.
사흘 안에 피해자를 찾아 사과를 하거나 입을 막는 방법 밖에는 없다.
피해 학생을 찾은 후, 눈을 떠보니 재판을 받는다.
결과는 사형?! 인정할 수 없는 아영은 그 길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 순간, 아영 앞에는 자신도 자살하려고 왔다고 말하는 준수. 준수가 자살을 결정하게 된 알려주며 아영이는...

청소년 연극제

무대에는 학교 교실을 알 수 있는 책걸상이 놓여잇다.

청소년 연극제

그중 한 개의 의자가 등으로 책상에 맞댄 것을 붉게 비추고 잇다.

청소년 연극제

저 붉은 책걸상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창원 명지여고 트릴로지 자 살자의 커튼콜

청소년 연극제
연극 관람 후기
청소년 연극제를 작년 창원에 이어 두 번째 보는데 학교폭력이란 소재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충분히 선택할 만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피해자의 시선이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새로웠다.
엄석대같이 선생에게 신뢰받는 반장의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고발당하고 의심 가는 고발자는 왕따 당하는 학생(배역 이름 기억 안남)일 거라 생각하고 추궁하며 사과는커녕 오히려 협박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것이 학폭위에서 큰 징계를 받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사이 드러나지 않은 장면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것이 언급된다. 뛰어내렸는지 장난으로 민건지 자세한 내용은 안나온다. 그래서 사형이라니, 대한민국에서 1997년 이후 집행된 적 없는 현실성 없는 판결이라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꿈이어서 과장된 설정을 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스크루지의 꿈(유령)처럼 꿈속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을 자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사건을 겪었는가. 피해자는 그런 가해자의 사과를 어떻게 받아주는가. 꿈에서는 준수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자신도 자살을 결심했다며 그 이유를 말해주는데 자신의 연애가 실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여 자살하려 왔다고 한다. 피해자와 준수와의 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아영이가 뛰어내리는 것은 말리려 한다. 자살하려는 동기 혹은 자살을 말리고 살자하는 설득력이 충분한가. 그러기에는 다소 약한 것 같다. 아무튼 친구들을 괴롭혔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선생님과 면담했던 날로 돌아간 아영이는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러 간다. 용서를 바라지는 않지만 붉은 책상에서 뛰어내리려는 피해자를 말리며 막이 내린다. 시간상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지만 엄석대의 아시발꿈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학생들의 고민과 걱정을 알 수 있었다.

김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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