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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진해 풍호동 밀면 맛집 이창민밀면 후기

by 요블 2024. 8. 15.

진해 이창민 밀면.

창원 사무실을 안 거치고 진해로 바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일찍 가서 풍호동에서 괜찮은 식당을 찾아 밥 먹기로 했다.

장수촌 국밥집 진해점이 있었지만 중동 1호점을 가봤으니 넘기고, 화요일 휴무인 식당을 빼고 나니 밀면집이 남았다. 

1. 가게 정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597번 길 17 1층 상가 이창민밀면, 풍호동 83-44, 055-552-4826, 매일 11:00 ~ 20: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가게 앞 주차 가능, 와이파이 제공, 약 30인 수용 가능.

 

 

 

 

이창민밀면 풍호동이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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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위기

처음 가보는 동네라 지도를 보며 굴다리를 지나 도착했다. 가게 건물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지만 포탈 지도에서는 풍호동이전이라는 글자로 보아 다른 곳에 있다가 온 것을 알 수 있다. 가게 앞은 기다리는 사람을 위한 플라스틱 의자가 많이 놓여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화요일 어중간한 점심시간인 2시였지만 오가는 손님들이 있고, 매일 영업한다고 하니 주말에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듯하다. 가게 전면 유리창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다. 간판에는 이창민 밀면, 진해 석쇠밀면 전문점과 진해 석동 본점이라 적혀있다. 석동에서 장사하시다가 이 전하신건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시는 식당이니만큼 기대가 된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입구에 다가가니 테이블링 키오스크가 보였다. 대기목록 등이 보인다. 그런데 햇빛에 비쳐 잘 안 보여 그냥 들어갔다.

4인 이상은 팀을 나누어 입력해 주세요. 단체석이 없어요!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출입문에는 캘리그래피로 쓴 가게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본 업소는 직접 만든 육수, 양념만을 사용합니다.
조미료가 아닌 정성으로 맛을 냅니다!
본 업소는 빙초산(김치)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리고 최신 해충방제, 살균 소독 시스템인 노벅스 방역과 전국천사무료급식소에서 제공한 천사 나눔 인증 명패가 붙어있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내부로 들어갔다. 벽을 나무로 장식했다. 약간 일식 느낌을 나게 한 것 같다. 가게 내부 구조가 사각형이 아닌 오각형으로 보인다. 주방과 구석에 있는 화장실 때문에 그리 된 듯하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벽에 음식 사진과 가격이 붙어있는데 지금은 없는 가쓰오부시 등이 붙어있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바깥쪽 벽에는 대장금, 아이언맨, 드래곤볼, 원피스 등 다양한 인형, 피규어 등을 볼 수 있다.

이창민 밀면이창민 밀면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실제 2pm의 가수 이창민 씨가 직접 와서 사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장님은 2020년도 경상남도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남도지회가 공동주최하고 세종씨아이디가 주관하는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경남외식경영자 혁신과정을 이수했다고 한다.

이창민 밀면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그리고 벽의 곳곳에 귀여운 돼지가 가득한 재밌는 그림들이 붙어있다. 위에서 돼지들이 놀고 있고 아래로 갈수록 돼지에서 돼지고기로 변하며 면과 함께 육수에 담겨 손님에게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3. 메뉴 가격

이창민 밀면의 메뉴는 단순하다. 밀면과 비빔면 그리고 만두가 전부다. 하지만 밀면에는 돼지고기 석쇠구이가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 많은 손님들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 듯하다. 나는 밀면 곱빼기를 주문할까 하다가 돼지고기 구이가 나오니까 보통 밀면에 공깃밥을 주문했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만두 5000원 음료 2000원 소주 맥주 4000원 공깃밥 1500원 사리 추가 3000원.

천 원 추가에 곱빼기가 있는데도 사리 추가가 또 된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고기를 데울 납작 촛불 사진을 찍다 보니 주문한 밀면이 나왔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스테인리스 그릇에 양념 한가득과 달걀 반쪽이 올려진 밀면이 담겨 나왔다. 얼음도 조금 떠 있다. 불맛을 담은 석쇠구이도 적지 않은 양이다. 공깃밥도 가득 담겨있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주방에서 강한 불이 연소하는 소리가 들리던데 볼거리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맛있어 보이는 고기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취향에 따라 사과식초와 겨자소스를 첨가해서 먹으면 맛있다. 식당에서 1인용 겨자소스를 내놓는 건 처음 본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밥을 고기에 싸서 한입 먹어보았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밀면은 달걀을 먼저 먹었다. 빨간 양념이 한가득이라 매운지 어떨지 양념만 먹어봤는데 많이 맵지 않고 달달했다. 육수에 섞어 먹으니 희석돼서 맵지는 않았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겨자가 궁금해서 한포 뜯어 넣어봤다. 약간의 얼얼함이 느껴진다. 두포 이상 뜯으면 겨자의 톡 쏘는 맛이 잘 느껴질 것 같다.

이창민 밀면
이창민 밀면

4. 후기

밀면과 석쇠구이가 같이 나오는 게 좋은데 밀면 양이 조금 적은 듯하다. 공깃밥을 안 시켰으면 배가 안찰 듯했다. 밀면은 쫄깃 하지만 육수가 생각보다 싱거워서 밀면 먹을 때 뭔가 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한입 먹고 겨자 한포를 뜯어 넣어 본 것이다. 다음에 온다면 비빔면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고기는 쫄깃했다. 가끔 힘줄 부위가 섞여 질긴 것도 있지만 잘 씹어 먹었다. 손님이 많고 바빠서 고기가 잘려 나온 크기가 제각각인 것이 있어 면 잘라라고 준 가위로 내가 고기를 잘라먹기도 했다. 석쇠구이 고기의 맛이 좋아서 밥 한입에 면까지 후루룩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날도 더웠는데 시원한 음식과 따듯한 고기를 같이 먹으니 좋은 식사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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