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사건 사고 찾아보기 6.
오랜만에 우리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크라임 방송이 올라왔다. 뉴스로도 들어본적 없는 사건이고 기록해보고자 한다.
팟빵 크라임 업로드 시간은 2025년 2월 5일. 분량은 34분.
팟빵 오리지널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가 분석하는 사건 이야기. 크라임
한 동네에서 30년을 넘게 산 사람이었습니다. 56살에 66세 여성 양순자 씨는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어느 작은 동네에서 30년을 넘게 주민들과 살갑게 지내던 이웃이었습니다.
그러던 2009년 중순의 어느 날 병원에 가겠다고 집을 나선 순자 씨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이 뭐 별일 있겠냐 하고 걱정을 안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양순자 씨가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병원에 있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그 무렵 양순자 씨는 집에서 멀지 않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탈 만큼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당시 40살이었던 작은 아들 박 씨가 늘 어머니 곁을 지켰고, 아픈 다리도 수술을 하면 좋아질 거란 기대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희망과 달리 수술의 예우가 좋지 않았고 더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
양 씨가 병원에 입원하고 약 2개월 뒤 어머니가 살던 전셋집에 아들 박 씨가 혼자 찾아와 이삿짐을 챙겼습니다.
사건 관계자 : 이웃들이 어머니는 어떠시냐, 왜 짐을 챙기냐 물어보니 어머니의 상태가 안 좋아져서 장기 입원을 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하면서 작은아들 박 씨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삿짐을 빼고 동네에서 떠나버린 모자. 그런데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도 모자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웃들 중 순자 씨와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었고, 아들 박 씨의 지인들 역시 그와 연락이 끊긴 지 오래라고 했습니다.
모자의 흔적이 묘연해진 겁니다. 이미 양순자 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였고, 보호자가 돈을 쓰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생존 반응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증발하듯 사라진 모자. 모자가 실종된 지 무려 8년이 지난 2017년 부산 북부경찰서 여청과에서 또 다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사라진 모자 소식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사건 관계자 : 사건을 조사하던 중 탐문을 위해 찾아간 마을에서 동네에 살던 모자가 이사를 갔는데 아예 사라진 것 같다는 묘한 소문을 듣게 됐다고 합니다.
모자의 가족 관계를 살펴보자. 작은 아들 박 씨 말고 큰아들이 한 명 더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아들은 어머니, 남동생과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이 말해주기 전까지 8년간 실종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특히 어머니 양순자 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의절하다시피 했다는 큰아들. 조사 결과 큰아들 박 씨가 동생과 연락을 하지 않았던 건 맞았습니다.
그러나 수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모자가 자취를 감추고 다음 해인 2010년 3월경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모 아파트 5동 205호에 실종된 모자가 전입 신고 돼 있었던 겁니다.
이곳은 큰아들 박 씨의 거주지였습니다.
큰아들 : 주소는 우리 집으로 되어 있지만 어머니는 동생이 모셔서 난 모르는 일입니다.
정말 큰아들은 모자의 실종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일까?
경찰은 모자의 행방을 찾던 중 실종된 작은 아들 소유인 승합차를 찾아냈습니다.
창원역 인근에 주차되어 있었던 차량은 이미 방치된 지 오래돼 보였고, 혹시나 해서 며칠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차량에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차량까지 버려두고 8년이란 세월 동안 모자는 어디로 증발해버린 것일까?
미스터리한 모자의 실종 사건. 그 퍼즐을 풀기 위해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분석 1 증발한 모자
김PD : 안녕하세요. 이곳은 크라임 저는 진행과 연출을 맡고 있는 김 PD입니다.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으로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고 계신 배상훈 프로파일러님 모십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 예 안녕하세요. 배상훈입니다. 반갑습니다.
김PD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크라임은 내게 꼭 필요한 보험만 남겨주는 보험 솔루션 보험 장터와 함께합니다.
오늘 준비한 사건은 2009년 경남 창원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66살의 모친과 40살의 작은아들이 함께 사라졌어요.
또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이게 좀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건을 캐다가 이게 또 발굴이 된 그런 사건입니다.
일단은 지금 2009년 10년 이 상황을 좀 돌이켜서 보자면은 어머니가 일단 뭐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고 이런 사이에 짐을 뺐는데 그대로 사라졌고 차가 또 발견이 됐는데 오래돼 보이고 또 큰아들한테 또 뭐가 수속이 돼 있고 이런 좀 복잡한 상황이에요.
어떤 종류의 사건 카테고리를 좀 볼 수가 있고 어떤 부분을 좀 살펴봐야 될까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웃긴 건 그런 거죠. 남자들 같은 경우는 돈벌이라든가 이런 걸 하기 위해서 건강보험 같은 거라도 뜰 수밖에 없어요.
근데 어르신들 어머니 뭐 이런 분들은 집 안에만 있다고 하면 큰 어떤 병이 없을 수 있으니까 근데 사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갑자기 증발되는 경우
김PD : 성인이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일본 같은 경우도 성인 증발이 1년에 1만 명씩 된다고 하니까
김PD : 대부분 경제적인 그런 건가요? 그렇죠.
배상훈 프로파일러 : 도시 외곽에 아무런 그런 거 없이 그냥 노숙자 아니면 뭐 시골에 있는 비닐하우스 같은 데서 그냥 허드렛일만 하면서 사는 거예요.
행정 그런 것도 신고 안 하고 근데 그건 혼자란 말이에요.
근데 둘 다 사라졌다는 것은 많이 이상하죠. 근데 이제 그거를 확인해야 될 큰아들이 별로 관심을 안 갖고 그럼 차는 뭐야 차가 발견됐잖아요.
네 그러면 이제 보통 이런 상태에서는 흔히 말하는 살해 후 자살 뭐 이런 정도 근데 그것도 어디서든 발견이 돼야죠.
시신이 발견되든
김PD : 간단한 당시 이 가족 상황을 알려주면은 작은 아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원래는 함께 살다가 실종되기 7년 전부터 독립을 한 상황이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작은 아들이 모시고 있었고 큰아들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본인은 이제 이게 제일 이상한 부분입니다.
8년간 모를 수가 있나? 동생하고 어머니의 그런 부분하고 근데 그 사이에 실종된 거는 2009년인데 한 해 뒤에 이거 전입신고는 누가 한 것이며 자기 집에 이게 전입 신고가 돼 있다는데 근데 또 서식은 모르고 이런 부분이 좀 잘 이해가 안 돼서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니 그건 할 수 있어요. 네 전입 신고가 통장 확인이랑 이게 전면적으로 관리가 되기 시작한 게 2010몇 년 이후거든요.
그러니까 큰아들도 딱히 관심이 없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직접 주민등록 등본이나 이런 걸 뗄 필요가 없었죠.
뗀다 하더라도 자기 것만 떼고 동거인은 뗄 이유가 없거든요.
이건 가능해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냥 아무 데나 갔다가 주거지를 전입을 하는 경우는 그건 되게 흔한 거였어요.
김PD : 그러니까 이게 지금 둘이 동시에 범죄의 대상 그러니까 사고가 아닌 범죄의 대상으로 이 나이 많은 모자를 선택할 가능성은 좀 많이 낮은 것 같아서 그럼 자발적으로 둘이서 그냥 도주 혹은
배상훈 프로파일러 : 사라진 거죠. 형제들 사이도 10년 넘어서도 별로 안 하는 사람들 많아요.
이거는 큰아들하고 작은 아들 사이에 뭐가 있었다.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살기 서로 힘드니까 연락 안 하고 있었다.
김PD : 그러니까 가족 내에서의 갈등 관계가 딱히 읽히지는 않는 상황이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 읽히지는 않지만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크게 범죄적인 그런 것까지도 아니고
김PD : 뭘 죽이고 유산 이런 상황은 아니고
배상훈 프로파일러 : 유산이랄 게 있겠습니까?
김PD : 이런 힘든 상황에서요. 네 경찰은 모자가 실종되기 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탐문 수사를 하는데요.
모자, 어떤 사람들이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브리핑 #2 효자
양순자 씨가 30년 넘게 살았던 마을의 주민들은 순자 씨와 큰아들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큰아들이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반면 작은 아들에 대한 주민들의 평판은 매우 좋았습니다.
사건 관계자 : 작은 아들은 동네에서 효절하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늘 어머니를 챙겼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작은 아들이 독립을 하고 나서도 식사 때마다 어머니 집으로 와서 식사를 챙길 정도로 효자였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살갑게 지내는 작은 아들을 보고 동네 주민들은 그를 딸 같은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독립하기 전 어머니 순자 씨와 함께 살았던 작은 아들.
그는 어머니와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매일 자전거 뒷자리에 어머니를 태우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자가 실종되기 10년 전인 1999년경 작은 아들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건물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쳤고, 그 후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아들은 아픈 와중에도 어머니 챙기는 일을 거르지 않았던 효자라고 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 99년도에 추락 사고로 척추를 심하게 다친 박 씨는 매달 150만 원 정도의 산재 보험금을 받아서 생활해 왔습니다. 보험금은 2006년도까지 받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친 허리 때문에 일정한 직업 없이 산재 보험금으로 생활했다는 작은 아들은 2003년 7월경 어머니와 살던 집을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 빌라 2층에 월세로 집을 얻어 독립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경 산재 보험금이 끊기자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박 씨는 생활비조차 마련하기 힘든 생활을 하는 등 형편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설상 가상으로 2009년경 어머니 양 씨마저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 어느 날부터 양 씨가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아파해서 작은 아들이 병원에 모시고 가니 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 씨는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켰고, 양 씨는 급하게 수술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급하게 수술을 받았던 어머니 양 씨는 수술 이후 다리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장기 입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좋아질 줄 알았던 순자 씨의 다리는 완치가 되지 않아 수술을 한 번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다친 허리 때문에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작은 아들 그리고 역시 한 달에 약 9만 원 정도의 기초연금을 받거나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어머니 순자 씨 혹시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기에 모자가 병원을 떠나 잠적해버린 건 아닐까?
아니라면 큰아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큰아들의 집으로 들어간 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모자는 누구에게 원한 하나 산 것이 없었고 어려운 형편이라 누군가 이들의 금전을 노렸다고 판단하기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자의 실종에 더욱 의문이 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모자의 주변에서 실종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는 겁니다.
사건분석 #2 효자
김PD : 네 어머니가 좀 뭐가 많이 안 좋았나 봐요. 구획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뭔가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붓는 거예요. 다리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근육 안쪽으로 해서 동맥을 압박하고 그러면 혈액이 차단되죠. 그러니까 괴사가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썩어가는 거죠.
그럼 이제 왜 붓는지를 저기 차단해야 되는데 그걸 잘 모르는
김PD : 딱 들어도 쉽지 않은 병, 돈이 좀 많이 들겠다. 수술비 등등 뭐 판단하고 수술하고 이게 좀 길 것 같은데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가난한 병이죠. 정확히 말하면 몸에 대사를 좀 할 수 있게끔 했으면 이 병에 안 걸리겠죠.
그러니까 이제 가난 때문에 가능하고 몸 관리를 못했기 때문에 오는 병이고 그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수술을 했지만 그 수술은 응급 수술인 거고 그러니까 겉 표면만 한 거고 당연히 낫지 않죠. 계속 붓죠.
그러니까 치료비는 더 많이 들고 이런 경우에 이제 의료 지원 이런 거가 없으면은 그냥 죽는 거죠.
김PD : 지금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조차도 이제 기초연금 9만 원, 일용직 아들은 이제 허리가 다쳤을 때 보험금이 좀 나왔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또 끊기고 3년 정도 지났던 상황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러니까 절망적 상황이고 그래서 혹시 같이 동반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느낌도 쭉 들 수도 있어요.
김PD : 왜냐하면 또 이게 작은 아들이 효자라고 또 소문이 난 네 마을에서 관계가 좀 공동체적인 느낌이 있었을 것 같아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렇죠. 시골 같은 데니까
김PD : 수사를 진행하다가 모자의 주변에서 사라진 사람이 하나 더 있다는 게 발견이 됐는데요.
이후 수사 상황 듣고 오겠습니다.
사건 브리핑 #3 제3의 실종자
사실 경찰은 모자의 실종보다 다른 사람의 실종을 먼저 파악하고 수사 중이었습니다.
실종자는 44살의 여성 유 씨로, 그녀는 2011년 12월 26일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유 씨 가족의 이야기로는 딸 유 씨가 추석에도 집에 오지 않고 갑자기 연락도 끊겼다고 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 아무래도 딸이 실종됐거나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하면서 유 씨의 부모님이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유 씨의 부모님은 우리 딸은 절대 부모와 연락을 끊거나 스스로 사라질 이유가 없다며 경찰이 찾아주길 바라셨습니다.
당시 유 씨는 자녀들과 따로 살고 있었는데 유 씨는 자녀들과 연락을 자주 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와의 연락마저 끊긴 유 씨. 하지만 경찰은 유 씨를 실종자가 아닌 미귀가자로 분류했습니다.
44살의 성인 여성이었고, 실종 신고 약 4달 전인 8월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통장 거래를 하는 등 생활 반응이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수사 없이 약 6년간 장기 미귀가자로 분류되어 있었던 여성 유 씨.
그런데 2017년 경찰이 유 씨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 여청과에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는 가출 사건을 들여다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10년간의 사건을 살펴보던 경찰의 눈에 띈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유 씨의 실종 사건.
수사. 경찰은 당시 8월경에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유 씨의 실종 신고를 왜 가족들이 12월 말이 돼서야 했는지를 궁금해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 실종 신고 세 달 전인 9월 5일에 유 씨의 모친에게 전화가 왔는데 당시 딸 유 씨와 동거를 하던 남자친구였다고 합니다. 이 동거남의 말이 유 씨가 불면증 때문에 절에 가서 불면증을 치료 중이다라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일단 기다렸다고 합니다.
유 씨의 어머니가 딸 동거남의 말을 믿고 기다렸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딸 유 씨는 우울증 때문에 예전부터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유 씨가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이 심해져서 절까지 들어가 치료를 받는다고 철썩같이 믿었던 유 씨의 모친.
하지만 두세 달을 기다려도 딸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고, 다시 확인을 위해 딸의 동거남에게 전화를 했을 때 그의 휴대전화마저 없는 번호로 나오자 불안해진 유 씨 가족들, 가족들은 12월 말에야 신고를 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고 있는 동건함을 찾아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작은 동네로 향했습니다.
여기에서 경찰은 이미 동거남이 가족과 마을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찾았던 동거남의 정체, 그가 바로 어머니 순자 씨와 함께 사라져버린 작은 아들 박 씨였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행방을 찾던 중 어머니 순자 씨마저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모자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관계자 : 수사팀이 박 씨 모친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모친은 이미 2009년 6월 18일에 퇴원을 했는데, 아들 박 씨가 의사에게 어머니 다리 수술은 큰 병원에서 하겠다고 말한 뒤 퇴원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양 씨의 병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어디에서도 재수술을 받았다거나 더 치료를 받은 흔적이 없었습니다.
당시 어머니의 재수술 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아들 박 씨.
그는 이후 어머니를 데리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또 박 씨는 여자친구 유 씨의 실종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중요한 단서를 찾았습니다.
양순자 씨가 태어나고 양 씨의 통장에 있던 예금 약 1700만 원이 인출됐고, 2개월 뒤에는 양순자 씨가 살던 집에 월세 보증금 700만 원을 누가 찾아갔던 겁니다.
확인 결과 돈을 찾아간 것은 작은 아들 박 씨였습니다.
사건분석 #3 제3의 실종자
김PD : 작은 아들 박 씨가 중심이네요. 주변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18일 이후에 박 씨와 어머니의 행방이 묘연해졌고 한 해 뒤인 2010년 3월경 박 씨와 어머니가 형의 집에 전입 신고가 됐습니다.
또 한 해 뒤인 2011년 8월경 박 씨와 동거녀 유 씨의 행방 휴대폰 이런 것이 한 번에 사라진 이런 상황이 있습니다.
용의점과 어떤 것들을 좀 살펴봐야 될까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작은 아들과 어머니의 실종은 이렇게 보면은 살해 후 자살 근데 동거녀 절에 있다.
치료 중이다라고 했는데 없어진 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유 씨의 없어짐에는 박 씨 작은 아들의 영향 관련성 이건 당연히 있죠.
그럼 그거부터 찾아봐야 되겠죠. 유 씨의 어머니한테 여기 와서 이렇게 한다고 했으니까 그럼 유 씨가 어딘지 알겠네라고부터 찾아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갔더니 작은 아들도 없네?
그럼 이 셋이 동시에 없어진 건 아니죠?
김PD : 네
배상훈 프로파일러 : 없어지고
김PD : 한 해 한 해 한 해 이렇게 돼 있으니까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러니까 작은 아들 박 씨가 뭔가를 저지르고 수습하고 또 뭘 하려다가 저지르고 도망다닌다.
이게 맞는 거 아니겠어요?
김PD : 어머니가 태어난 이후에 예금이 1700만 원이 인출이 되고 또 이제 월세 보증금 700만 원도 이제 작은아들이 받아가고 이 이후에 사실 어머니를 목격한 사람은 없고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자기가 다 찾은 거잖아요. 자기가 쓴 거잖아요. 그러면 중심에 박 씨가 있으니까 빨리 찾아야죠.
김PD : 2009년하고 지금 2011년 8월경까지 일단 2년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사실 어머니 유 씨의 어머니는 딸과 이제 연락이 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어서 이 어머니의 뭔가 이 상황이 한 번 좀 뭔가 정리가 되고 박 씨 작은아들이 그리고 2년간은 이제 또 동거녀와의 뭔가 생활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제 여름에 뭔가 그때 연락이 끊기면서 여기 또 한 번에 뭔가 사건이 좀 시기적으로 발생을 그럼 한 것으로 보면 될까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러니까 유 씨가 있다고 작은 아들이 얘기한 거예요.
직접 연락한 건 아니죠. 사실은 그때 작은아들이 뭔가 거짓말을 하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그거를 12월에 이제 찾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이래야 맞는 것 같아요.
김PD : 연결고리라는 게 보통 저희가 일반적으로 크라임 들으신 분들은 보험 살인이 보험 살인의 어떤 그런 흐름이 있고 아니면 금전을 노린 범죄라면 대상성이 이제 그냥 외부의 여자들이라든지 그런데 이게 막 가족도 있고 외부도 있고 그게 보험이 뭐 이렇게 있는 것도 아니고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러니까요.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네 물론 이제 자기 어머니하고는 2400만 원 관련된 돈이 있죠.
근데 그 액수가 너무 작고 근데 그 사람들에 비해서는 액수가 작은 건 아니고 지금 유 씨 하고는 동거하는 과정에서 작은아들이 뭔가 절취했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감정적으로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험 사기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같은 어떤 사는 사람들 내부에서 벌어졌던 좀 안 좋은 상황 요렇게 보고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김PD : 경찰은 실종 사건 당시 작은 아들 박 씨의 수상한 행동을 일단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사라진 박 씨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프리핑 #4 체포
경찰은 모자가 살던 마을 주민들에게서 수상한 진술을 더 들었습니다.
주민 : 그 양순자 씨가 병원에 입원한다고 가고 한두 달 정도 집이 비어 있었어.
근데 어느 날인가 둘째 아들이 혼자 오더니 엄마가 오래 입원을 해야 해서 집을 뺀다고 하고는 가재도구를 다 처분해 버렸다는 거야.
근데 또 엄마 짐은 안 챙겨가대. 그래서 그때 동네 사람들이 엄마 옷은 챙겨 가라고 했어.
그러자 박 씨는 동네 어르신들 말대로 어머니 양순자 씨의 옷가지 등을 상자에 넣으며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마을을 떠난 뒤 주민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봤습니다.
어머니 양순자 씨의 옷이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박 씨는 왜 장기 입원을 해야 한다던 어머니의 옷들을 모두 버리고 간 것일까?
박 씨에 대한 의심은 컸지만 일단 그가 지금 살아있는 건지 아닌지 생존 반응을 확인해야 됐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은 매우 중요한 단서를 찾았습니다.
사건 관계자 : 박 씨의 모친이 2009년 당시에 약 8만 8천 원 정도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수사팀이 모친 실종 사건 조사를 시작한 게 2017년 초니까 약 7년 동안 기초연금이 매달 모친의 통장에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20만 원 넘게 지급이 되고 있었는데 통장에 기초연금이 들어오는 대로 즉시 인출됐던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순자 씨의 연금이 인출된 은행에 CCTV를 제공받아 인출해 간 사람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낸 채 돈을 빼간 사람, 그는 경찰이 그토록 찾던 작은 아들 박 씨였습니다.
박 씨의 생존을 확인한 경찰은 그가 신분을 숨기며 노숙 등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창원의 기차역 등 노숙자들이 모일 만한 곳을 탐문했습니다.
그러던 중 박 씨의 얼굴을 알고 있는 노숙자를 만났고, 그가 어느 사찰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사찰에 갔을 때 박 씨는 이미 여자 문제로 사찰에서 쫓겨난 뒤였습니다.
사찰 관계자는 박 씨가 사찰에서 일했던 월급도 현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서 박 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 휴대전화는 다른 사람의 명이었습니다.
사건 관계자 : 그래서 일단 수사팀은 휴대전화의 기지국 위치를 쫓으며 동선을 알아냈는데 대부분 교회 근처로 나왔다고 합니다. 여러 교회의 관계자들이 박 씨의 사진을 보고 얼굴을 알아봤는데 무료 급식을 먹기 위해 온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자주 찾던 교회에서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얼마 뒤 검은색 모자에 검은색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교회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박 씨였습니다. 잠복을 하던 경찰들이 다가가 박 씨를 부르자 박 씨는 체념한 듯 순순히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박 씨 : 그동안 죄책감 때문에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릅니다.
네, 다 자백하겠습니다. 어머니 산속에 계십니다.
제가 이 손으로 목을 졸라서 어머니를 죽였습니다.
목을 조를 때 어머니 얼굴 색깔이 좀 변해서 그때 돌아가신 걸 알았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산에 묻고 내려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박 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이후 야산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한동안 통곡을 했다며 자백을 할 때도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 눈물은 진짜 후회의 눈물일까? 경찰은 그의 범죄의 과정을 세밀하게 하나씩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분석 #4 체포
김PD : 당시 체포했던 경찰이나 수사했던 경찰은 박 씨가 굉장히 후회와 회한 눈물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머니 집 정리를 하면서 냉정하게 옷도 안 가져가고 눈치 봐서 하는 척하다 버리고 월세 보증금 그냥 쏙쏙 빼가고, 심지어 어머니 사망한 것도 이거 이용해서 계속 돈 빼가고 뭐 이런 거잖아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것도 참 모자른 거죠. 그럼 아예 마을 밖을 벗어나서 버리든가 그냥 박스에서 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때는 이미 어머니는 살아계시지 않은 상태 같아요.
김PD : 박 씨가 이제 수사 진행 중에 밝힌 살해 동기는 이렇습니다.
본인이 이제 허리를 다쳐서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달 산재 보험금이 나와서 이때는 자기가 아르바이트만 가끔 할 뿐 거의 보험금으로 먹고 살았다.
그리고 보험금이 나오던 당신이 2003년 경 후에 동거를 한 유 씨를 만나서 사귀게 되면서 이제 어머니 집에서 나와서 유 씨와 동거에 들어갔는데 2006년에 보험금이 끊겼다.
2009년에는 어머니 다리 수술을 하고 또 재수술을 할 상황이 생기자 돈이 없어서 일단 어머니를 퇴원시켰다.
그런데 당시 어머니가 박 씨에게 아들아 내 통장에 1700만 원 있다 그 돈으로 수술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박 씨는 그때 어머니만 사라지면은 그 1700만 원 내가 다 가질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살해를 결심했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 사람 분명히 마을의 효자라고 소문이 나고, 어머니 이제 형은 신경 안 써도 자기가 어머니를 챙기고 뒤에 태우고 다니고
배상훈 프로파일러 : 허리가 다쳐 갖고 오랫동안 그러면서 생각이 바뀌었나 보죠.
아무래도 아무것도 하는 일도 없고 허리 다쳐서 일을 못하고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긴 하지만 글쎄요. 뭐 설명이 잘 안 되죠.
김PD : 네 이게 어머니를 미워하는 사이도 아니고 자기가 챙기는 사이인데 1700만 원 얻고자 죽여야겠다라는 생각까지 했다는 게 좀
배상훈 프로파일러 : 이 과정에 다른 어떤 유 씨 관련된 동거녀 아니면 여기 사찰의 여자 문제 이 여자 문제가 유 씨인가요?
그럴 수도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가 막 섞여 있네요.
이 사람의 심리 속에는
김PD : 네 그리고 살해를 결심한 박 씨가 어머니한테 이제 더 큰 병원 가자고 퇴원시키고 자기 승합차 뒷좌석에 태우고 병원에서 먼 야산으로 차를 몰고 갔다고 합니다.
인적이 없는 산길에 차를 세우고 승합차 뒷좌석 문을 열고 탔는데 본인 박 씨 진술로는 어머니가 다 알고 계신다는 듯 눈을 꼭 감고 팔을 아래로 내려 모으신 그런 자세로 있었다.
미동도 없었다. 그래서 두 손으로 어머니 목을 졸랐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셨다 이렇게 진술을 합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 본인 얘기겠죠. 그건 그래서 차를 버렸나 그냥?
김PD : 그냥 이 차가 본인 입장에서는 가지고 다니기 부담
보증금 700만 원도 빼오면서 승합차를 중고차로 팔면 되잖아요.
그냥 버렸잖아요. 그래서 그랬나 그런 느낌도 들죠.
김PD : 네. 이 차는 좀 빨리 자기한테 치우고 싶은 그러니까 그런 차였나 보네요.
이 어머니를 여기서 죽여서 박 씨는 어머니의 통장 예금 월세 보증금으로 2011년 초까지는 버팁니다.
돈이 다 떨어지니까 동거녀인 유 씨가 이게 본인 진술입니다.
동거녀는 사망했죠. 유 씨가 당신도 돈을 좀 벌어라라고 하는 말에 다툼이 생겼고 그래서 헤어지자라고 해서 친정으로 가라고 했는데 유 씨가 안 가겠다고 버텨서 우발적인 갈등 때문에 살해했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유 씨한테 밖에서 이야기하자라고 하면서 유인을 해서 승합차에 또 태우고 집에서 1km 떨어진 바닷가 선착장으로 가서 이때 또 뒷좌석 승합차 뒷좌석에서 다퉜다고 진술을 하고요.
유 씨가 너도 남자인데 일 안 하냐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라는 말을 하자 순간적으로 화를 나서 목졸라서 죽이고 바다에 유기했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 진술은 어떻게 보시나요?
화가 나서 죽였다는 거잖아요. 우발적으로
김PD : 다퉈서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리고 뒤에서 이제 교살을 했다는 거잖아요. 근데 유 씨를 죽일 이유가 돈이 목적도 아니고 귀찮다 귀찮았으면 그냥 헤어지면 되는 거고 그러니까 굳이 죽일 이유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죽였다고 하는 건 말 그대로 이 사람 말이 틀린 말 같지는 않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살인이 자연스럽다고 할까 너무 쉽잖아요.
아니 이런 살인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아무리 화가 나고 아무리 자기의 자존심을 긁는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모두 다 살인을 하지는 않잖아요.
또 목을 감아 조른 다음에 바다로 시신을 던져요. 시신도 못 찾았어요.
이 사람 머릿속에 뭐가 좀 하나 더 있어야지 이게 설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것만 가지고 설명이 너무
김PD : 그렇다면 이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살펴보기 전에 전하는 말씀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왜 무슨 일 벌어졌나 이게 되네요. 저희 방송 보시고 보험 장터로 상담하신 분이 기존 보험료 39만 원 정도에서 20만 원 정도 줄어서 19만 원 내시면서도 보장 항목이 느셨다네요.
김 PD 자네를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들어 무슨 생각이요?
이 인간 싸패구나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구나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우리 광고주야 믿어야지 이게 실제 사례라고 심지어 그분은 기존에 중증 질환인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만 보장되다가 보장 항목이 경증 질환인 뇌동맥류와 협심증까지 보장을 확대받았다구.
보험료가 줄면서 보장까지 늘었다고요.
일대일 상담을 통해서 보험료는 팍팍 줄이고 보장은 쫙쫙 늘려준다고
번호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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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렇게 믿음이 부족한 자네는 역시 사패
아 믿는다고요? 광고주님 믿는다고요?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 보험 장터 보험은 보험 전문가와 상의해 보세요.
김PD : 재판 결과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가 됐고 검사 박 씨 모두 항소합니다.
2심에서 사건이 좀 반전이 일어났는데요.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하여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지만 어머니의 치료비는 본인의 예금으로 스스로 충당할 수 있었다.
이 범행은 어머니의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노린 계획적 존속 살해 범행으로 판단된다.
어머니는 아무런 저항 없이 아들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었는데, 삶을 이렇게 비참하고 허망하게 마감하는 순간 어머니가 느꼈을 회환과 슬픔은 이루어 헤아려 보기 어렵다.
김PD : 또 피고인은 2년 뒤 약 8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온 배우자를 어머니와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상당 기간 위 피해자의 핸드폰을 유지하였고, 유족들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였으며, 위 피해자의 계좌에 남은 소액의 돈까지 찾아 쓴 정황까지 더하여 보면 이 역시 계획적인 범행으로 평가된다. 하여 무기징역이 선고가 됐고 대법원에서 확정이 됐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 보통 이런 사건이 반대거든요. 1심에서 형량이 높고 2심에서 조금 하는 건데 1심 재판은 이거에 비하면 너무 엉성하게 이제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 왜 어머니 죽였어? 그랬더니 이제 치료비가 없어갖고 그랬어요.
그게 1심은 없었구나 2심은 야 1700억 있잖아 이 계획서 두 번째 유 씨에 대한 것도 똑같아요.
아무런 것도 없는데 그렇게 죽여갖고 계속 그걸 속여 그러니까 이 사람의 성격적인 특성을 좀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범인의 그냥 너무 피상적이야 그냥 여기 말대로 그렇지 뭐 수술비 없으니까 어머니를 죽였고 그 수술비 내가 가지면 되니까 그리고 자기 동거녀도 나한테 뭐 하니까 꼭 죽이고 버렸어 너무 쉬워요.
김PD : 그러니까 이게 이 사람이 일하기 싫어하거든요. 다치고 나서 돈 나오니까 그냥 살고 그냥 돈 떨어지니까 힘들다가 일로 해서 내가 뭘 만회해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병원비 귀찮고 어머니 저 돈 먹을까 그리고 죽이고 이런 어떤 그런 힘들어한 근데도 귀찮으면 죽여버리고 이런 태도거든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렇죠. 피상적이죠. 가볍죠.
김PD : 어쨌든 되게 위험해 보여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럼요. 예
김PD : 무심해 보이면서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러니까 이거를 30년 형 이렇게 선고할 정도는 아니에요.
이건 2명이나 이렇게 죽였으면은 이건 사형에 가까운 형고가 나야 돼요.
김PD : 심지어 어머니입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는 동기 파악이 잘 안 된 것 같아요.
김PD : 네 그것도 아쉽고 사실 뭐 결론적으로 잡혔지만 제가 이거 제일 아쉬웠던 거는 2009년에 사라졌던 순간하고 2011년 사라졌던 순간 전혀 수사가 안 됐어요.
배상훈 프로파일러 : 그렇죠. 네
김PD : 그래서 뭐 나중에라도 결국은 결론적으로 재수사를 통해서 된 건 다행이지만 그 부분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들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나도 아프고 아들이 병원비 가지고 부담 느끼는 거 아니까 정말 그 돈 어떻게 모으셨겠어요?
그 1700을 정말 힘들게 모으셨을 텐데 아들아 걱정하지 마 그냥 내 돈으로 이거 수술비 할 거니까 너무 염려하지 말아라고 얘기를 했던 거가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그걸로 돌아오셔서 너무나 그게 또 안타까웠던 그런 사건입니다.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교수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3357 모친과 실종된 둘째 아들, 큰 아들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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