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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몸일기 면도날에 손톱 베임

by 요블 2024. 8. 9.

다친 손톱이 아무는 과정


고개를 숙여 목 뒤 잔머리카락 면도를 하면서 손을 움직이다가 면도기에 손톱이 걸려 순식간에 베였다.
놀래서 손가락을 보니 곧 피가 난다.
딱딱한 손톱이라 일부분이 베여 날아간 줄 알았다. 아니 조금만 힘을 더 줬다면 분명 날아갔을 것이다.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고 면도날의 날이 여러개인만큼 손톱도 두줄로 베인 흔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손톱 아래 살점이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는 보이지 않고 다친 부위의 통증이 심해 밴드를 붙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완치될까 해서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찍었다.

6.19

다친 지 하루 이틈 즘. 혈흔이 남았지만 지혈은 충분히 된 상태다.

6.20

일주일 즘 지나고 보니 다친 부위의 손톱이 하얗게 떴다. 생장점으로부터 멀어지며 괴사 할 것인가.

상처부위가 작아서 접사렌즈를 끼워 자세히 보았다. 다친 손가락이 뒤틀려지고 살짝 뜬다. 이게 불편한 것이 머리카락이나 옷의 작은 섬유에 걸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작은 통증과 함께 깜짝 놀란다.

떨어지고 난 뒤 손톱 밑 아래 살이 드러난다.

떨어지고 난 뒤 손톱 밑 아래 살이 드러난다.
희미한 피자국이 남아있다.

떨어져 나간 손톱 조각. 초접사모드로 촬영.

아직 한발? 남았다. 그렇다. 두줄로 베였기 때문에 아직도 조심해야 한다.

이 역시 상처가 아물고 새 손톱이 자라면서 덜렁거리던 손톱이 떨어져 나갔다.

지혈과 손톱이 아무는 데까지는 약 20일이 걸렸다. 새로 자라는 손톱의 모양은 처음에 삐뚤 했지만 언제 다쳤냐는 듯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손톱이 자랐다. 누가 그렀던가 면도할 때 고양이 손을 해야 한다고, 앞으로 목 뒤 면도 할 때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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