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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연

얼룩이강낭콩 수확

by 요블 2016. 7. 7.
긴긴 장마가 끝나고 해가 뜬다.
얼룩이강낭콩이 잘 맺혔다.
물론 비에 너무 젖어 뿌리가 나오는 콩도 있고, 아직 콩깍지가 푸른 것도 있지만 얼룩무늬가 난것은 다 땄다.
잘 익은 강낭콩이 나란히 줄선 것이 귀엽다.
옅은 붉은색에 푸른색이 남아 있는 깍지는 두껍고 안에는 물기가 있다.
콩은 아직 하얗다.
붉은 얼룩에 푸른색이 없고 노란색으로 변한 깍지는 조금 더 얇지만 콩은 온전히 자랐다.
콩에 붉은 무늬가 있다.
완전 마른 깍지는 검고 얇게 말랐고 콩도 크고 작은 뿌리가 나온 것도 있다.
콩이 거의 붉은색이다.
더 방치했으면 땅까지 닫아 또 자라겠지.

대부분 콩깍지가 땅에 닿는다.
습해서 그런지 색이 변한다.

깍지가 줄기와 꽤 단단히 붙어서 맨손으로 잘 안 따진다.
니퍼로 잘랐다.
옥상에서 까려니 목 뜨거워 너무 덥다.

강낭콩깍지 다 딴 것은 풀을 뽑았다.
다시 흙과 공기로 돌려보내야지.
아직 푸른 깍지도 있으니 며칠더 기다려보자.

다른 작물들은 얼마나 자랐을까?
깻잎은 매우 잘 자라고 있다.
가운데 빛이 부족하고 덜 자란 네포기 뽑았었다.
깻잎 벌레도 보이는대로 잡는데 신기한 것은 쌍살벌로 보이는 벌이 날아와 잎 아래를 서성인다.
아마 깻잎 애벌레를 찾는 듯하다.
자신의 애벌레에게 줄 애벌레 찾기.
작은 화분 두개 중 하나는 까지가 너무 작고 자라지 않아 뽑았다.
다른 하나는 그래도 좀 실하다.
단호박도 세포기가 잘 자라고 있다.
자세히 보니 얘도 덩굴 줄기를 뻗치고 있다.

깍지에서 딸려 온 작은 벌레와 흙먼지가 있으니 얼룩이강낭콩은 잘 씻어서 닦고 말려 냉장고에 보관했다.
열개 정도 심어 다 안 땄지만 많이 불렸다.
흙정리하고 전에 심다 남은 콩들 심어야지.
오늘 수확한 것은 밥에 넣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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