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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드디어 열린 직장인 목요 해피 베이킹 강좌 1회 아메리칸 쿠키 배우기

by 요블 2020. 9. 18.

지난 달부터 창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베이킹 수업을 들으려고 입금까지 하고 기다렸는데

코로나 2차 확산이 되면서 연기도 아닌 수업이 취소됬습니다.

기다리고 가을이 되어 9월 17일 창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가을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신청하였습니다.

지난 번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센터에서 현금으로 재료비를 드렸기에

우체국을 들려 현금 16만원을 인출하고 늦을까 부랴부랴 버스를 탔습니다.

조금 늦어 멀뚱거리다가 앞치마입고 수업에 참가했습니다.

 

 

걔량 하는 법은 듣지 못해 일찐 온 분들이 해주신 것을 받았습니다.

중력분 165 곡물가루 60 베이킹파우더 3 버터 150 설탕 150 계란 25 소금 2 초코칩 45

(강의실에 중력분이 없어서 박력분으로 진행했습니다.)

 

 

문화센터 베이킹 클래스 강사님입니다.

김해의 풍차제과!

김해 동상동을 오가며 여러번 본적이 있는 큰 제과점의 사장님입니다.

20년 이상 현업을 유지하고 계시며 문화센터에서는 12년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이 베이커리에 관심이 많고 제과제빵 분야에도 꿈을 펼치러 가는 경우가 있어

컨설팅도 많이 해주셨다고 합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이 궁금하지만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제?

쿠키 먹을 때 마스크 잠깐 내리고 먹으면 다시 쓰고...

전체 12회 수업 중 첫 시간인만큼 가장 쉬운,

아메리칸 쿠키를 첫 수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구움과자가 4회 수업인데 저도 몇번 만들어보며 궁금한 것들이 많아 기대하고 배웠습니다.

 

 

재료 설명을 하시고...오늘의 주 재료는 이 곡물가루입니다.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씨가 보이는 듯 하고 여러가지 섞여있나봅니다.

미숫가루 등을 써도 된다고 하시네요.

달걀은 약 80프로의 수분이 있으며,

대신 수분을 대체할 물이나 우유를 써도 됩니다.

설탕이 버터와 같은 150g인데 25% 정도까지 줄여도 되고,

초코칩 외에 아몬드같은 다른 견과류를 넣어도 됩니다.

 

 

제조 공정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공정은 비스킷같은 느낌의 바삭한 쿠키

두번째 공정은 약간 부드러운 쿠키

두 공정의 차이는 버터를 크림화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달라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두번째 공정인 버터를 상온에서 오래 두어 말랑하게 만든 후 크림화하고

재료룰 순서에 따라 섞어 쿠키를 만듭니다.

가루재료까지 다 섞고 냉장 휴지를 하려 했는데 초코칩을 안넣어 다시 반죽을 섞었네요.

 

 

선생님께서 이왕에 전문가한테 배우는거니 잘 배우라고 많은 요령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스크래퍼로 반죽을 자르고 정해진 무게로 자르는 손놀림이 아주 멋집니다.

덧가루로 강력분을 쓰는 이유!

밀가루 입자가 굵어 잘 뭉쳐지지 않고 반죽과 닿는 부분의 공간 적어 반죽에 흡수가 덜 된다고 합니다.

양 손에 강력분과 박력분을 꽉 쥐니,

박력분은 한덩이로 쉽게 뭉쳐지는데, 강력분은 뭉쳐지지 않고 쉽게 흩어졌습니다.

가게에서는 페이스트리 반죽 밀 때 덧가루를 쓰긴 했는데, 

다음에 쿠키 만들 때도 덧가루를 이용하면 쉽게 반죽을 정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반죽을 무게에 맞게 정형했습니다.

큰 것은 30g 작은 것은 8g 

지그재그로 놓아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붙이면 쿠키가 부풀며 어깨동무를 하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많은 경험이 쌓여서

베이킹 파우더가 얼마나 들어갔고 그에 따라 얼마나 부풀지 알 수 있습니다

굽는 시간은 13분에서 15분...

크기와 모양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고, 온도는 165도 정도 하면 될 듯 합니다.

갓 굽고 나온 쿠키는 말랑말랑합니다.

식히면 겉이 딱딱해집니다.

그러나 항상 고민인 것이 '안쪽까지 다 익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더 굽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게에서는 큰 쿠키를 굽기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온도를 높이면 겉만 탈 듯 해서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듯 합니다.

식고 나서 쿠키를 먹어보니 바삭하고 고소한 향과 달콤함이 혀를 감싸고

맛있게 만든 쿠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달다는 느낌이 들어 설탕을 줄여도 될 듯 합니다. 

50프로 정도로 많이 줄이면 맛이 없어집니다.

 

 

포장을 하고 기분좋게 귀가했습니다.

다음날인 글을 쓰는 오늘 맛평가를 하니 맛있다고 합니다.

이 레시피를 기준으로 또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이제 막 수제 디저트 카페를 창업한 초보 청년 창업가입니다.

기초를 다지려고 늦게나마 베이킹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글을 시간의 흐름대로 적었지만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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