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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청춘아카데미 한국화배우기 2 초충도, 화조도

by 요블 2021. 7. 5.

창원청년비전센터 청춘아카데미 한국화배우기

안녕하세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장마 시즌이 찾아왔네요.

저는 아침부터 비맞으며 시민썰방 촬영을 하고 창원청년비전센터에 한국화 그림 그리러 왔어요.

홀딱 젖은 채 들어가니 직원분이 '비 많이 오네요'라며 맞이해주시네요.

다행이 오늘은 늦지 않게 도착해서 물통에 물도 미리 받을 시간이 있었어요.

 

오늘 사용할 물감은 채색물감이에요.

하지만 서양식 물감이 아닌 한자어로 이름이 적힌 한국화 채색물감이에요.

자세히 보면 검정은 흑, 회색은 호분,

노랑은 황, 황토,

주황은 주홍,

빨강은 양홍, 연지,

갈색은 대자,

초록 계열은 약엽, 녹청, 녹초, 백녹, 

파랑 계열은 군백, 군청,

보라는 자,

남색은 감청으로 적혀있어요.

 

 

한국화 채색물감

 

오늘은 뭘 하냐면 산수화 중 초충도, 화조도를 그릴거에요.

초충도는 곤충과 풀, 화조도는 꽃과 새를 뜻해요.

 

화조도

 

맨땅? 흰 화선지에 막상 그리러면 어렵잖아요?

그래서 지난 주 강사님께서 어떤 그림 그리고 싶은지 알려달라고 하셨죠.

미리 스케치를 준비해준다고 하셨고 제가 받은 스케치는...잉???

전 소나무와 장수하늘소를 그리고 싶다고 문자를 넣었는데, 

장수풍뎅이로 적힌 문자가 발송됬네요...장수풍뎅이가 그러져 있어요...

괜찮아요. 인터넷에서 찾아 보고 그리면 되니까요.

화선지가 얇아서 원본을 밑에 깔고 따라 그리면 쉽게 그릴 수 있어요.

숙달되고, 이미지의 구체화가 쉬워지면 생각만으로도 그릴 수 있어야겠죠?

연습이 많이 필요할 거에요.

 

밑그림 그리기

 

우리가 밑그림을 그리는 동안 강사님께서 채색법을 알려주셨어요.

기본적인 것은 지난 주 연습했던 농중담의 채색법을 사용하며

진하게 칠하고 싶을 때는 연하게 칠한 후 마르면 다시 칠하여 농중담을 묘사한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국화, 장미, 나비 등 다양하게 그리고 계셨어요.

 

한국화 농중담

 

제가 그릴 소나무는 먹물로 채색하고, 문제는 장수하늘소인데...

대자색, 녹초색? 을 사용해서 칠하려고 했으나 강사님 본인의 팔레트를 내주셔서 

미리 짜여지고 굳은 물감을 사용했어요.

색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입에 안붙네요.

소나무는 명암처리, 질감처리를 그나마 해봤는데 솔잎 그리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한곳에서 뻗어나는 솔잎을 그리고 마르면 조금 위치를 이동해서 또 그리며 여러 잎을 만들어요.

촘촘하고 빽빽하면서도 가까운 가지, 먼 가지에 달린 솔잎들을 연하고 진하게 그려봤는데

강사님께서 솔잎 리터치를 거의 다 해주셨어요.

왜냐하면 진도가 안나가서 하늘소를 거의 손 못대고 있었거든요. 

제가 본 그림은 옥색의 하늘소였지만 장수하늘소는 갈색이 더 진하게 있어서 갈색을 덧칠했어요.

아쉬운 점이 있지만 처음치고는 잘? 그린 것 같아요. 

다음 주 수업은 뭘 할지 기대되네요~

한국화 장수하늘소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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