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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청춘아카데미 한국화 배우기 4 책가도

by 요블 2021. 7. 26.

창원청년비전센터 청춘 아카데미 한국화 배우기

안녕하세요. 2주 만에 쓰는 한국화 수업 일기입니다.

지난주에도 수업을 진행했는데 저를 포함 학생들의 작품이 완성되지 않아 수업 후기를 쓰지 않았어요.

이번에 배운 한국화는 책가도입니다.

 

 

 

책가도란?

책을 비롯한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인 모습을 그린 그림. 책거리. 책가에 책만 가득 꽂혀 있는 책가도도 있다. 책가도는 우리말로 ‘책거리(冊巨里)’라고도 한다. 책거리에는 책가가 있는 그림뿐만 아니라 책가가 없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나열한 그림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책거리가 책가도보다 상위 개념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책가도(冊架圖))]

라고 하네요.

책을 그려도 되고, 안 그려도 되고,

과거 실내 생활에 자주 사용했던 물건들을 그리는 그림이라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2주 전에 강사님께서 무엇을 그려볼지 알려달라 하셨죠. 

저는 지구본(지도), 카메라(캠코더), 텀블러(물병), 피리 같은 작은 관악리를 그리고 싶었어요.

책가도 밑그림

 

참고 그림을 보고 밑그림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데 절반의 시간이 흘렀고, 나무 책장? 수납장?을 색칠하는데 나머지의 시간을 사용했네요.

참고도도 보고, 구글에서도 참고해볼 만한 것들을 찾아보고 그렸어요.

밑그림 그릴 때 사물들의 위치를 잘 잡아야 균형감 있는 그림이 되는 것 같아요.

수납장 앞에 카메라를 놓을지, 위에 올릴지, 

카메라를 그렸다가 캠코더를 그렸다가 다시 카메라를 그리고...

물통은 어디에 그릴지 고민을 했네요.

악기는 그릴 곳이 마땅하지 않아 안 그린 채 밑그림을 마무리했어요.

책가도 채색

 

이제 채색을 했는데요.

처음은 큰 면적을 차지하는 수납장부터 시작했어요.

나무로 된 색감을 달리하여 그리는데 애를 먹었네요.

흰색을 사용하지 않고, 물의 농도를 이용하여 명도 차이를 표현했어요.

서양화처럼 명암을 서서히 그리기보다는

포스터처럼 한 면 한 면 통일해서 칠해야 그림이 잘 나온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서양화처럼 습관이 들어서 세로의 나무 살은 먹물을 약간 섞어 그림자처럼 그렸네요.

책가도

 

물병을 색칠하기 위해 이제 막 시작했는데 수업 시간이 다 되었어요.

4주 차 수업이 끝났지만 다들 그림을 완성시키지 못해 다음 주는 어떻게 할지 논의했죠.

다음 주도 책가도를 완성시킬 것인지, 진도를 넘어가서 산수화를 그릴 것인지...

결정은 조금 일찍 와서 책가도를 완성시키고 산수화를 배우는 것으로 했어요.

 

한국화 수업

 

그래서 미완성 그림들은 뒤쪽에 말려놓고 한주 지나서 다시 왔아요.

미완성 한국화

 

 

창원청년비전센터 청춘아카데미

 

한국화 책가도를 완성시키기 위해 1시간이나 일찍 와서 준비하고 혼자 채색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직원분이 급히 와서 하는 말이...

선생님께서 몸이 안 좋아서 못 온다는 말을 전했어요.

곧 죄송하다는 문자가 선생님으로부터 왔어요...

푹 쉬고 오라고 답을 하고 채색을 시작했어요.

그리는 도중 두 사람 더 와서 3명이서 각자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한국화 물감

 

이제 나머지 채색을 시작합니다.

텀블러는 맑은 물 같은 색으로 칠하고 싶었어요.

금속 재질에 빛이 비쳐 하얗게 반사되는 것도 묘사하고 싶었는데 실패해서 다시 덮어 칠했어요.

단색으로 하지 않으려니 채색이 어렵네요.

 

지구본 채색을 하는데 빨간색 바다?

책가도 물병

 

일본은 어디에?

책가도 지도

 

호주는 왜 검은색?

사실 저 둥근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류가 멸종하여 피로 물든 바다를 그린 지구본이 아니라 

돌연변이 대형 딸기입니다.

한국화 책가도

 

이렇게 책가도를 마무리했어요.

다른 분은 문자도를 그렸는데 무궁화를 엄청 잘 칠하셨더라고요.

선생님께서 한주 안 오셔서 수업 한 번 더 연장한다고 하네요.

다음 주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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