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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극단 여백과 외박한 날

by 요블 2021. 7. 28.

창원 극단 여백의 첫 연극 외박한 날이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 무탈 없이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극단 여백 전좌석 매진

 

첫째로 다들 걱정하는 코로나를 방역하기 위해 모두들 신경을 썼습니다.

연습하는 날 무조건 환기시키고, 소독하며 일지를 기록했습니다.

공연 당일 입구에 발열 체크 기기를 두어 입장하는 모든 사람을 확인하고,

계단, 대기실, 분장실, 화장실 등 사람이 가는 모든 곳을 미리 소독제로 소독했습니다.

시설 환기 및 소독 대장

 

극단 여백의 단원 중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며 지난 프로필 촬영에 분장을 해주신 분이 계시지만, 

그분도 이번 무대에 올라가 바쁘고, 많은 인원들이 분장을 해야 해서 창원 KBS 미용학원 분장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역시 전문가라서 각 배우들이 캐릭터에 집중하고 돋보이도록 잘 해주셨습니다.

창원KBS 미용학원 분장

 

지난 2월 창원시민극단 시절에는 비대면 공연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외부로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은 물론 신문사에도 알렸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7151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75866

경남도민일보 기사

 

리플릿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작품은 더블 캐스팅이 생겨 많은 시민분들이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뿐만 아니라 무대 뒤의 숨은 공신인 연출 또한 모두 얼굴을 올리고 한 팀이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무대 위에 올라가지 않고 행정과 조명 연출을 맡았습니다.

저는 바빠서 연습 참가가 힘들었지만 그 덕에 많은 분들이 역할을 맡고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극단 여백 리플릿

 

극단 여백 배우

 

극단 여백 연출

 

무대 설치를 위해 극단 나비의 김동원 대표님께서 힘을 써주셨습니다.

나비공연예술센터 시민 연기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우리가 창원시민극단을 만들게 하고 방향을 알려주신 분입니다.

소극장 나비아트홀 무대 설치

 

창원 소극장 나비 아트홀의 조작실입니다.

연기아카데미에서 연극할 때도 저곳이 매우 신기한 곳이었는데 제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총 4회의 공연 중 한 번은 촬영, 두 번은 조명을 조작했습니다.

옆의 분은 음향 감독님입니다.

음악을 찾아 편집하고, 배경음을 틀어주었습니다. 

극단 여백 연출

 

조명 기기가 참 신기했습니다.

무대 위 조명이 크기도 다르고, 각도, 위치, 색 모두 다른데

각 장면에 어울리는 연출을 하기 위해 어떤 조명을 켜고 꺼야 할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총연출이며, 각본을 쓴 광광님께서 많이 알려줬습니다.

조명을 잡고 배우들과 전체 연습을 늦게 해서 익숙해지는데 많은 애를 썼습니다.

게다가 3번째 공연 초입 때 조명 실수까지 하는 바람에 첫 등장하는 배우가 많이 당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벌주를...

조작실에서 본 극장

 

이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시간입니다.

외박한 날은 이틀간 공연했고 각 날마다 연기하는 사람이 조금 다릅니다.

캐릭터에 맞는 인물을 정하기 위해 자체 오디션을 본 역할도 있고,

지난 2월에 한 분이 계속 연기를 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놀라운 것이 각자의 개성이 다 달라 연극의 큰 맥락은 흘러가지만

조금씩 느낌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대 뒤 파이팅

 

연극이 끝난 후 컨셉샷입니다.

부녀의 모습, 친구의 모습, 멋진 카페 사장님

외박한 날 토요일

 

가족의 모습, 옛사랑의 모습, 귀여운 카페 직원

외박한 날 일요일

 

암전이 끝나고 불이 밝았습니다.

배우들은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들로부터 환호의 박수를 받습니다.

 

우리를 찾아온 관객입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지인을 제외하고는 띄워 앉았습니다.

극장 입구를 나서며 다양한 후기를 방명록에 적어주셨습니다.

연극 방명록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적어 준 분도 있습니다.

이제 막 생겨 아직 체계가 안 잡혀 불편한 것들까지 정성스레 알려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연극 외박한 날 후기

 

다음 공연은 창작극을 하기 위해 각본팀이 글을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서 많은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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