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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마산연극 경남 연극제 10 안해 관람 후기 극단 메들리

by 요블 2023. 3. 27.

비가 왓다. 봄이 되고 요즘 비가 자주 온다. 다행히 외출 전 흐린 하늘을 봣기에 우산을 가져갓고 비를 피할 수 잇엇다.
일요일 관객심사단 담소시간이 잇어 일찍갓다. 일찍 온 분들, 오랜만에 보는 분, 누군지 몰라봣던 분과 집행위원장님, 협회장님을 만낫다. 이번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에 관객심사단도 많고, 관객들도 많이 오는 등 창원 사람들의 연극 사랑이 큰 것을 알 수 잇엇다고 한다. 다만 코로나가 아직 완전히 간 것이 아니라 학교, 기업 등 단체 관객을 모을 수 없어 더 많은 도민들이 관람을 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 경연 대회인데 중복 출연에 대한 의문점, 심사평을 쓰는 방법 등을 감사히 준비해주신 다과를 즐기며 여러 이야기를 하고 연극을 보러 갓다. 여러가지의 떡을 보고 신경써서 준비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함을 느꼇다. 집행위원장님이 이번 연극제를 준비하며 많이 피곤하셧는지 입술이 터셧다고 한다. 빨리 완쾌하셧으면 한다.

관객심사단 간담회

제41회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 열번째 연극은 밀양에 위치한 극단 메들리의 안해다.
산청에 마당극마을이 잇다면 밀양에는 오래된 연극촌이 잇고 그 터를 50여년간 지킨 오래된 극단이 메들리다.

https://miryang.wixsite.com/madly

 

Madly | 대한민국 | 밀양 | 극단 메들리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극단 메들리(madly) 공식 홈페이지 입니다. 51여년의 역사를 가진 메들리는 지역문화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miryang.wixsite.com

극단 메들리의 연극 제목이 '안해'
부제 일인칭 주관적 시점

연극 안해 설명

명절을 앞두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는 날부터 이야기는 시간된다. 첫 방송에 간절히 소망하는 내 마음 속의 일기를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혹독한 현실에 참지 못하고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며 막이 내린다.

명절, 유튜브, 혹독한 현실... 작년 연극제에서 극단 장자번덕의 구구연화봉에서 등산하며 1인 방송을 하는 연출을 보엿는데 그런 분위기일까? 명절이라하니 가족, 고부갈등을 다룬 이야기일지 연극의 이름이 '안해'인 것이 혹독한 현실에 맞서는 것 때문인지 궁금해하며 극장으로 들어갓다.
 
아트센터 대극장이지만 무대를 소극장으로 제한시켜 놓앗다.
지난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와는 좀 다르게 배경으로만 사용할 건지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다섯구역으로 나눈 공간에 수많은 옷들이 걸려잇다. 의상실이다. 일반적인 공간이 아니다.
왼쪽에는 그랬으면 좋겠네 오른쪽에는 팍팍한 현실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연극 안해 무대

 
막이 시작햇다. 음악과 함께 네명의 사람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부터 줄넘기, 택견, 달리기, 복싱을 한다. 이후 한명이 더 나와 복싱을 하며 네명의 사람을 따라가다가 무대 세트 한 가운데 올라선다.

제41회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


그녀의 독백을 담은 방송이 시작한다. 방송 pd로 잘 나가던 그녀는 주위의 권유로 인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네명의 사람은 시청자가 되어 각종 채팅을 치며 그녀와 소통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둘이지만 언니 이뻐요라는 반응이 올때도 잇고, 옷이나 벗으라는 악플러의 채팅이 올라오지만 그녀는 재치잇게 대처하며 그녀가 시월드에서 계획햇던 이야기를 회상하듯 말한다.

제41회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


먼저 등장햇던 네명의 인물이 재현을 한다. 대화를 통해 각자의 인물이 누구인지 드러난다. 왼쪽부터 시누이, 본인의 대역, 남편, 시어머니다. 시월드? 고부갈등? 얄미운 시누이, 고분고분한 과거의 본인, 중재를 못하는 남편, 어색한 시어머니 
며느리로서, 남편으로서, 어머니로서 명절에 겪을 법한 화딱지 나는 상황은 다 나온다. 그래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햇던 것을 말하며 각자의 배우가 연기하고 막이 내린다.

제41회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


세부 줄거리는 시누이와 싸운거, 설겆이 등으로 남편과 싸운거 정도만 기억난다. 오래전 봣던 단편다큐 B급 며느리가 생각난다. 그녀도 명절에 시댁에 안내려간다. 그 과정을 감독인 남편이 카메라로 담앗는데 대표적인 고부갈등을 재밋게 보여주는 영화다.
약간 지루해서 잠이 왓다. 중반의 이야기에 집중이 안갓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내가 겪어본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을 풀어가는 방법이 재밋엇다. 화자가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방식을 1인 방송처럼 풀엇기 때문이다. 대단하다 느낀 것은 본인의 차례가 아닐 때 어두운 조명 속 큐브에 앉아 대기하는 배우들. 연극을 해봣지만 잠깐 잠깐 등장하거나 극 중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무대 위 등장하는 부담이 적엇는데 이 연극에서는 처음 등장 후 무대 밖으로 퇴장하는 배우가 없다. 뒤돌아 앉아 조명을 끄지만 주인공의 대사로 인해 재연도 자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그리고 맡은 배역이 가족 구성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명이다. 익살스런 연기로 재밋엇다.
 
커튼콜 영상을 못찍엇다. 이게 이어지는 연기로 인한 쇼인지 관객에게 하는 인사인지 타이밍을 몰랏기 때문이다.
 

제41회 경상남도 연극제 in 창원


연극 안해를 보며 생각난 노래
백지영 사랑 안해 반복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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