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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진주 연극 경남도립극단 크루서블 도가니 관람 후기

by 요블 2023. 11. 21.

연극 크루서블 (도가니)

11월 16일 목요일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얼마 전 극단 나비의 연극 당신의 재판을 보러 갓다가 황세인 배우가 경남도립극단의 정기공연 도가니(크루서블)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엇다. 그래서 나도 궁금하여 같이 진주 경남예술회관으로 향햇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앗지만 현장 예매가 가능해서 매표소로 향햇다. 예술인 할인을 받아 7천원에 구매! 자리도 b구역의 11열 가운데 8석으로 좋은 자리를 고를 수 잇엇다.

대공연장
크루서블 침대

넓은 무대 한가운데에 침대 하나가 놓인 것이 보인다. 이 침대가 이 연극에서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궁금햇다.

황세인 배우에게 줄 동료 단원이 준비한 꽃

 

도가니 포토존

도가니 포스터 포토존. 눈에 띄는 배우!

도가니

연극 크루서블 (도가니) 후기

전체적으로 작품의 시간은 3시간으로 연극치고는 매우 긴 시간이라 생각한다. 영화도 3시간짜리는 별로 없는데 극장의 생동감을 세시간 동안 볼 수 잇는 점이 대작을 보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한시간 반 하고 중간 쉬는 시간을 줘서 관람이 힘들지는 않앗다.

연극을 보기 전 줄거리는 다 안보고 마녀재판와 전체주의라는 단어는 봣다. 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 보고 나서 책자의 설명을 보니 실제로 1962년 미국 메사추세스주에서 발생한 세일럼 재판을 소재로 쓴 작품이라 해서 놀랏다. 작가의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 잇던 일이라니 인간의 우매함을 잘 보여줫다고 본다.

배우 분들의 연기는 너무 좋앗다. 처음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뭔가 햇는데 나중에 인형이 다시 등장하고 악마에 씌인 연기나 갈등 속에 사로 잡힌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엇다. 가까이 앉아서 그런지 목소리는 뚜렷하게 들렷지만 약간 작거나 과도한 연습으로 쉰 목소리가 약간 아쉬웟다.

결말을 모르고 이야기 진행이 어찌 되는가 궁금해하며 봣기에 더 재밋엇다. 마지막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왜 이 사람들이 이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이런 사태까지 악화되는지 너무 재밋게 보면서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렷을지 생각해봣다.

고결한 인간의 죽음을 택할 것인가, 악마와 계약한 이가 될 것인가. 아내에게 살고 싶다며 거짓 자백을 한 존 프록터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자백서가 교회 문 앞에 걸리는 것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을 더럽히는 짓이라며 자백서를 찢고 교수형에 처하게 되는데, 무대 소품으로 만들어 놓은 교수대에 올라 직접 매달리는 연기를 하는지 궁금해 하며 봣다. 어떤 장치를 이용해 직접 매달릴 줄 알앗다. 

 

크루서블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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